요약

기부한 총 금액

세전 1,863억 원 (2023년 1월 31일 기준)

세후 1,657억 원 (양도소득세 206억원 냄)

서울대, KAIST, UNIST 연구비 지원 등 누적 지출 금액

113억 원

1. 돈

일단 저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보자.

2012년에 본인 재산의 절반 안랩 주식 186만주를 기부했는데,

그 중 86만주는 바로 매각해서 현금으로 세전 928억 원, 세후 722억 원을 동그라미 재단에 기부함.

이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206억원을 국가에 납세함.

나머지 100만주는 재단에서 현재 들고 있는데,

현재 안랩 주가 기준으로 935억 원,

기부 선언 당시 안랩 주가 기준으로 814억 원 정도임.

대충 정리하면, 재단에 세전으로 1,863억 원,

세후로 1,657억 원 기부했는데,

이건 안랩 주가가 다소 올라서 그런 거고,

기부 선언 당시 기준으로는 평가액이 세전으로 1,514억 원임.

그래서 안철수가 1500억 원을 기부했다는 주장은

그 금액을 보수적으로 잡아도 사실임.

2. 돈의 행방

그래서 이제 저 돈이 어디로 갔을까?

동그라미 재단 (구 안철수 재단) 이 현재 저 돈을 관리함.

이사장은 장순흥 전 KAIST 교수이자 현 부산외대 총장인데,

서울대학교 원자력 공학과 졸업하고,

MIT 원자력 공학과에서 석박사를 받은 원자력 전문가임.

재단의 연례보고서를 보면,

매년 십수억 원씩 대학들에 연구비를 대주는데,

누적으로는 113억 원을 지출함.

예를 들어 2021년에는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총 8개 연구사업에 연구비를 기부했는데,

수혜 대학은 서울대, KAIST, UNIST 등임.

저 KAIST 신형원자로연구센터의 경우에는

문재인 행정부 당시에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소형모듈원전 (SMR) 분야 연구비가 전면 중단되어서,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함.

그 외에도 사이버 보안쪽 연구도 지원한다고 함.

그래서 결론적으로 기부한 저 돈이

주요대학의 원자력 기술, 사이버 안보 등

과학기술 연구비 지원에 사용되는 것도 사실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