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종배(무슨 욕이든 해도 되게 가명)

사람은 좀 멍청해도 착하고 우직한 놈인데

며칠전에 박스를 한아름 들고 우체국에 같이 갔습니다

지인한테 필요한 선물을 보낸다더군요

10년지기인 저의 추측상 지인은 저 하나뿐이라서

처음엔 저한테 보내주는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니 가관이더군요..

아는 지인이라는 사람이 알고보니 트위치에서

방송하는 여자였습니다.. 누구인지는 모르겠고

며칠전에 알았는데 얘가 방송을 본지 몇년 됐더라구요

자기랑 친하다 만난적도 있고 자기 어딜 가도 oo방 청자님이다

라면서 주절주절 늘어놓는데.. 애가 그냥 제 정신이 아닙니다

친구가 스토킹범죄자가 될까바 존나 무섭습니다

여자 스트리머 일거수일투족 전부 파악하고

애가 요근래에 활기차보여서 좋아보였는데

이게 전부 여자 스트리머한테 빠져서 그렇게 됐나봅니다

돈도 몇백만원쓰고 자기는 그냥 친한 지인이라고 말하는데

이미 이거부터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여성 스트리머분 남자친구라도 생겼다간 진짜 칼들고

찾아갈 거 같거든요.. 여기 댓글로 정신차라리고

말좀 해주세요 이미 대화가 안통합니다

진짜 눈빛이 정신나갔어요 여캠스트리머를 친구라고 하면서

선물을 무슨 한보따리를 보내고 한 두번도 아닌 것 같습니다

종배야 부탁이니까 제발 정신좀 차려라..

자기랑 비슷한 과몰입 정신병자들 보여주니까

자기는 진짜 그 여캠이랑 친구나 다름없다고 다르다고 하더군요

종배는 가명이니까 댓글로 정신차리라고 말좀 해주세요..

종배야 제발 정신차려라 니가 뉴스에 나올까봐 무섭다


애가 착했는데 어쩌다 이래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