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겠지만 이새끼는 파크팩터마저 오염시켜버린 희대의 약쟁이 베리본즈이후 기적같이 증발해버린 좌타거포의 희망이였으며, 제 2의 윌 클락 소리를 듣던 스윙이 아름다운 탑급 유망주였다.

하지만 기대만큼 못한 애매한 타격성적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우승맴버라는 이유로 애미뒤진 바비에반스가 5년 72m이라는 거액의 연장계약을 체결한 후, 2019시즌까지 3할 타율 ,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 20홈런 넷 중 단 하나라도 기록하지 못하면서클래식은 중하위권 1루수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너드는 이상하게 나쁘지않게 뽑히는, 케빈필라랑 야스트렘스키가 20홈런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항상 오라클 때문이다를 외쳐대는 눈깔만 쓸만한 오라클의 징징이 그 자체였다.

물론 이새끼가 항상 좇같이 야구를 못한것은 아니다. 2018년 시즌 3,4월 ops 0.994, 5월 ops 0.921로 드디어 야구를 깨달았나 싶지만, 야구의 신께선기어코 이새끼를 욕받이로 쓰라는것인지 갑작스런 충수염이후, 남은시즌을 대판으로 말아먹으며 오히려 커리어평균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적도있었다.

하지만 2020시즌 벨트의 타구분포를 보면 확연히 당겨친 타구가 많고, 이에따라서 장타의 비율이 급증했는데 여기서 의아한 점은 , 타구속도와 하드힛% 등 다른 수치는 전시즌에 비해 비약적으로 좋아졌음에도, 타구 각도는 오히려 17~19년도 약 22도에서 2020시즌 18도로 오히려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카운트가 불리해질때, 살짝밀어서 내야수를 넘겨 단타를 만들어내던 타격스타일을 바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적극적인 당겨치기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해 오라클의 우측담장을 노렸고, 이것이 적중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할수있다.(162경기 환산 24홈런)

몇년간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기대해왔던 모습을 120%보여주었던 2020시즌, 하지만 코로나 확진이라는 악재로 인해서 시즌준비에 차질이 생겼고, 88년생으로써 나이가 들어감에따라서 주력과 수비력이 점차 약화되어 과거만큼의 너드딸도 예전만큼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작년에는 베이비시터한다고 도망쳤다가 1년만에 돌아와선, 연습경기부터 엉덩이를 부여잡고 호시탐탐 1루수를 노리는 어느 포수때문에 시즌중에 코너외야로 뛰는 경기도 늘어날 것을 생각하면 브랜든 벨트의 21시즌예상성적을 단순히 청사진으로 채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연장계약이 끝남에도 만으로 33세라는건 그렇게 많은 나이가아니고, 2020시즌 기타 세부지표로도 리그 탑급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조마우어를 시전할 포지를 생각하면 아마 병프에선 잡기엔 어려움이 있을지는 몰라도 내년 fa 시장을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1루수 카드가 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