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과격하게 달았지만 오늘 승리는 너무 기분좋아... 근데 이창호 9단... 막판에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워서.. 며칠전 삼성화재배도 일단 죽 쑨 상태고, 오늘 졌다면, 거의 창호 재기불능. 이런 부담을 일부러 준 건 아니지만서도, 이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쿵지에 완전 아작 내고, 구리 살살 꼬드겨서 이겨낸 거 보면. 참 대단해. 사실 햏자들 보기에도 오늘 바둑 중반 이후에 엄청 불안했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전 이끌어낸 거 보면(물론 구리의 협력이 절대적이었다고는 해도..) 창호 9단이 단체전, 국가대항전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 거 같애. 김영환 사범 말마따나, 개인전이었으면 던졌을지도.. 조국수, 최독사, 원성진..본의는 아니겠지만 진짜 반성해야 되. 특히 최독사.. 내가 밑에 썻지 구리 국내용이라고, 철한이도 이러다 진짜 국내용으로 굳어지면 안되지...지는거 버릇 될라.. 암튼 올해 일단 시작은 좋아. 남은 국제기전 다 가져오자...창하오는 하나쯤 더 가져가도 봐 주께...이쁘니까^^ 실은 국내 2007바둑리그가 더 기대되지만, 국제기전도 무시할 수는 없잖아 LG배도 기대해 보께, 특히 조한승...이제는 타이틀 딸 때도 된거지? 다시 한번 이창호 9단 우승 추카하면서, 다른 기사들도 좀 분발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