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9단이 한 건 했다...크다...일단 요다 Phobia에 빠져들뻔한 이창호 사범을 편하게 해 준 면이 있고, 농심 회사 측면에서도 한중 2:2 구도로 만들어(게다가 구리와 창호가 남아있는 대국이란..) 흥행에 엄청 도움 되었다.. 근데 그건 그거고..향후 10년 ..한번 더 고민해 보자.. 자 이제 시작이다..순전히 소햏 꼴리는대로..... 향후 10년을 지배할 바둑 최강을 뽑는다면, 아마도 이런 능력이 필요하지 싶다. 1. 초반 : 판을 짜는 능력(형세판단과 대세관 : 창호 9단의 전매특허 였으나, 요즘 일류 기사들은 다들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게 아닌가?) 2. 중반 : 전투력(유창혁 사범 류의 유장한 전투력은 안 먹히는 거 같다. 좀 더 독사같고, 상대를 자극하고, 찌르고 베고, 쪼아대는 자극적인 전투력으로...사실 전투보다 속기전에서 상대를 자극해서 흔들어대는....그런 전투력이 필요한 거 같다...전성기 조훈현 9단 처럼) 3. 종반 : 끝내기(역시 과거 창호 9단의 전유물이었으나, 어이없게 창호 9단은 스스로 왕좌에서 내려오고 있는 거 같다. 사실 나 같은 하수가 뭐 이런거 평가하기엔 마이 쪽팔리지만, 영훈 9단과 ...그리고 얼마전 창하오 9단도 장난 아닌 거 같구...다들 상향 평준화 되고 있다고 본다) 이 세가지를 겸비하고 더불어, 늑대의 날카로운 발톱과 호랑이와 같은 제왕의 눈, 그리고 부처와 같은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심성이 있어야 향후 세계를 이끌어가지 않을까... 각설하고.. 이제 가 보자. 향후 세계바둑 10년의 왕자는..???????? 1. 이창호(그는 다시 살아난다..과연 그에게 부족한 면이 무어란 말인가...다만 권태감이 그를 감싸고 있을 뿐...장가가고, 마눌이 갈구면, 대국날 저녁 마눌한테 사랑받기 위해서라도 목숨걸고 둔다....츠암....아니면 말고지만...정말 살아나야 한다.) 2. 이세돌(그의 눈빛을 보라. 그는 타고난 승부사다. 상대편 입장에서는 소름끼치는 눈빛에 주눅이 들거나, 아니면, 확 쥐어패고 싶은 분노에 평상심이 흔들린다. 눈 깔어 씨바........더욱이 바둑 두는 거 봐라....상대 입장에서는 정말 짱날 정도로 쥐어짜댄다...확 돌을 얼굴에 던지고 싶다....그런 상대다. 창호 9단 처럼 아직 바둑의 새 장을 열었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혹시 아나, 세돌류 바둑이 새로이 형성될지..창호9단이 흔들리는 지금, 그의 세계정복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3. 창하오..(는 마눌 힘으로 열씨미 두고,...뭐 최근에는 내용도 좋다고 느껴지지만...글시...그래도 밉지 않은 유일한 중국 기사..) 4. 구리..(힘 좋고, 쌈 잘하고..그래도 ....뭐 ~~~~언가...2% 부족한 느낌이..구리는 중국 국내용인가?) 5. 후야오위(존나...대구리 빡빡 깎고...뭐 인민해방군 소년병가트 느낌의...딴딴해 보인다...그래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갠적으론 참 재수없는 캐릭터라고 본다..) 6. 박문요(기풍에서 창호 9단을 참 많이 닮았다고들 한다....조선족 기사지만, 스스로는 조선족임을 인식 못 하겠지..별로 달가워할 것 같지도 않구. 그래도 우리가 어디냐. 핏줄이 같다는 것 만으로도 니는 우리한테 엮였다...싫든 좋든..ㅋㅋ..기대해 본다....짱깨들의 텃세를 깨라!!!) 7. 펑취엔( 농심배에서 5연승 해쌌다. 씨바. 전형적인 짱깨형 외모에, 느글느글한 눈빛에, 여유로운 바둑. 잘못하면 늪에 빠질 것 같다. 제비 국수께서도, 독사 철한도, 태풍 태곤도 모두 나가 떨어졌다. 농심배 또 뺏기면 ....이넘 때문이다. 그래도 신라면에 너무 약해 보이는 외모.......별 기대는 안 한다. 오랜만에 뜬 거 같아서 넣어 봤다.) 8. 왕자 영훈(농심배에서 감동 먹고 있다. 과거 후지쯔였나? 조치훈 레전드와의 싸움도 감동이었는데...오늘 요다를 제압하는 품이....거의 갖고 논 거 같다...요다 븅신....ㅋㅋㅋㅋ......2005 바둑리그 주장전의 전설..그럼에도 불구하고, 2006년 한해는 철저하게 죽쑨 특이한 케이스....2006년 후반기부터 불꽃처럼 살아난 그...이제 우리의 기대가 무르익나?) 9. 독사 철한(중환배 이후, 응씨배에서 낙마하고, 마...국내용으로 전락한 느낌이...그래도 그의 천재적 기재를 믿어 본다....저번에 누가 철한이가 왜 빠졌냐고 했는데...초반, 종반 다 약하고 중반에 뭔가 싸우자고 댐비는 모습이 안타까워서....그래도, 그는 젊다....쫌만 정신차리면, 뭔가 하나의 계기만 마련되면 아마 무서븐 강자가 되지 않을까.) 10. 빡빡 정상(박정상, 요즘 좋아하는 기사 중 하나....바둑이 유장하면서도, 전투에도 능하고, 유창혁 9단과 유사한 느낌이.....갈수록 더 좋아질 듯....후지쯔 짱도 먹었고, 고기도 먹어본 넘이 먹는다고, 우승의 벽을 넘어 봤다..계속 가자...) 번외경기... 1. 조한승(이제는 뭔가 보여줄 때도 지났다..LG배 5일 남았냐....기대 만땅이다...^^ 2. 조훈현(씨바 그는 죽지 않았다. 다만 깜빡깜빡 할 뿐....요즘 조국수 바둑을 보면, 어디서 실수할까 조마조마...그래도, 혹시 아나. 스승 후지사와처럼 일년에 네판만 제대로 둔다면....) 3. 서봉수(아싸...형님....눈물남다....다시한번 우승해 보고싶다던 그 말쌈이 허언이 아니네요...요즘은 인터뷰도 늘었어요...ㅋㅋ...비록 4강에서 주춤했지만, 올해 한국바둑리그는 최소 3장, 그리고 농심배는 부장으로 나서는 게 어떠심이?) 4. 이영구(박정상과 더불어 차세대를 이끌어 가라........가끔 영구없다하고 사라지는 바둑은....왕위전 3패에서 벗어나야....올해 바둑리그에서도 주장이 될까..) 5. 윤준상(갠적으로 참 좋아하는 바둑...왜 좋아하냐건 웃지요...내가 그거 알면 프로게.걍 좋아....국수 등극을 눈앞에....이젠 국제용으로 거듭나길) 6. 백홍석(이세돌 이후 최고의 인상 가이....헤어스탈 짱....국제용이 될 듯...) 7. 안조영(원익배라도 차지하고 보자.....너무 얌전한 거 아냐....국내 랭킹의 위력을 발휘하자) 8. 유창혁(해설만 씨게 하지 마시고, 바둑도 좀 씨게 하세요....햏님...올해는 세계대회 기대함다..) 9. 송태곤(폭풍이냐. 헛바람이냐....손바람만 내지 말구....올해느 진짜 부활하는 거지? 원익배는 참 아깝더라) 10. 홍민표(마이 느끼한 외모지만........날카로운 눈빛은 기대감 만땅....LG배 며칠 안남았다.....딱 우승이다..) 11.강동윤(쫌 늦었다..이제 먼가 보여줘야쥐.....빨랑 보여줘라...) 12. 김지석(머리는 많이 자랐는지....올해도 바둑리그에서 자주 보기를) 13. 루이 아짐마(참...국내 여류바둑 발전의 50% 이상은 아짐마의 몫이 아닌지...요즘도 그 강인한 전투력, 끊임없는 싸움, 끊고 또 끊고...너무 좋아요......장주주 사범이랑 오래오래 한국에 계세요....근데, 국수를 차지한 그 기세로, 중환배 정도는 잡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14. 만나미 카나(누가 세계를 10년간 잡을지 말지 무슨 고민이야..만나미가 미모로 10년 잡을 거는 확실한데...여름 토끼같은 외모...아리가또...귀화 추진하자..??) 15. 조치훈(누가 그를 한물갔다 하는가.....소주 한병과 한판의 바둑..이제 인생과 바둑을 즐기시라...) 참고로 소햏의 기력은 아마 5급 수준.(이라고 추정됨...아놔..)^^..번외경기는 팬레터라 생각하고, 본경기 1~10까지 세게 정상은 과연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