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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급 ~ 15급 님들 봐주세요.

바둑쟁이(98.224) 2013.07.28 12:34:48
조회 583 추천 0 댓글 17








제가 고수들을 어떻게 이겼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무슨 천재라서 고수들을 잡은게 절대 아니라 이런 꼼수를 써서 잡은겁니다.

만일 이걸 따라하시면 님들도 5단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예제와 함께 설명을 드릴텐데요, 이 한판의 바둑에서 어려운 수읽기는 단 한번도 쓰이지 않았다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전략은 어렵지 않게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원칙 1. 귀에 가까지 가지 말라

귀에서 무슨 수를 당할지 모릅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세요. 걸치는 '척'만 하고 바로 바깥으로 도망갑니다.

귀에서는 이렇게 밖으로 도망가는 수를 쓰거나, 최대한 빨리 손을 빼세요.

손뺐다가 피해를 입을것 같아도, 그 피해가 막심한게 아니라면 미련없이 손빼세요. 



원칙 2. 고수가 실리를 원하면 주어라.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을 보세요.

고수가 실리를 최대한 적게 얻도록 하면서 세력을 쌓는 것은 어려우나, 이렇게 고수에게 실리를 듬뿍 내어주고 세력을 쌓는것은 쉽습니다.

이후, 바둑이 끝날때까지 좌하귀쪽에는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고수가 실리를 듬뿍 취해가도, 여전히 중앙 집이 모두 고스란히 제 집이 된다면 제 집이 더 많습니다.

고수는 이기려면 제 중앙집을 없애려 할텐데, 이때 중요한 것!


원칙 3. 중앙 집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버려라.

실리 다 내어주고, 중앙 집까지 피해 입으면 어떻게 이기냐고요?

'대마를 못잡으면 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세요.


중앙은 사방이 나의 돌로 둘러쌓여있어, 들어온 돌이 탈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고수가 나의 집에 피해를 주려하면 그냥 피해 입으시고 안에서 집 만드는 것만 주의해서 막으세요.

그러다보면 결국에 중앙 집이 돌들로 채워졌을때 대마를 잡게 됩니다.

이게 어려울것 같아도 사방에 세력을 쌓아놓았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기보를 보시면 어려운 수읽기는 하나도 쓰이지 않았다는걸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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