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22군번 대대(300인분) -> 독립중대(90인분) -> 소초(30인분) 다 겪어본 취사병임

본인 기준이니 다른 부대와 다를 수 있음

[장점]

1. 작업열외 - 앵간한 작업은 다 열외된다. 이건 대대, 중대, 소초 전부 다 작업 열외였음 (근데 작업 안하면 할게 없어서 말년엔 작업 나가서 노가리깠다)

2. 훈련열외 - 짜잘한 훈련은 다 제외, 유격은 원래 없는부대고 혹한기는 A형 텐트치고 숙영 하는것만 했음

3. 개인시간 많음 (공부, 운동 가능) - 작업에서 열외되다보니 취사 시간을 제외하곤 간부들도 딱히 터치안함 (휴대폰은 똑같이 17:30 불출이라 심심하긴 함)

4. 휴가 많음 - 취사병 위로(보상) 휴가는 분기당 5일 +@로 소초보상까지 받으면 총휴가 90일 넘겨버림 (난 독후감 같은 포상 다 받아서 총휴가 95일 나왔음)

5. 전역할 때 뭐라도 얻어간다 - 다른보직은 전역할 때 몸 상해서 나갈 수 있는데, 취사병은 요리실력 + 습진정도 가지고 나간다 이정도면 굿

6. 짬 찰수록 존나게 편해지는 보직이다 - 대대에선 취사병 부족할 일이 별로 없어서 상5~병장쯤 되면 할게 없음

                                                     중대에도 저 짬정도면 취사 신병 들어와서 걔 알려주는것만 하면 됨

                                                     소초에선 취사병이 2명 내지 많아야 3명이라 내가 할게 좀 생김 (조리는 후임 시키고 칼질이랑 식기세팅, 간단한 설거지정도)

[단점]

1. 몸이 병신되는건 아닌데, 화상이나 습진, 손 베이기는 생각보다 진짜 자주일어난다. 화상흉터가 전역한지 3년지나도 남아있음

2. 휴가는 많은데 취사병 인원이 적어서 휴가를 잘 못나간다. 95일 쌓아두고 만박 한번밖에 못나가고 말출로 80일 박았음. 여친휴가때도 못나가서 그때 헤어짐

3. 부바부가 좀 심하다.. 대대에서 소초 가니까 취사시간 반토막남, 그냥 무조건 식수적은 곳이 좋다고 보면 됨

4. 생각보다 배워야 할게 존내 많아서 짬찌때 힘들다 - 부식정리, 부식손질, 1종창고 관리, 취사장 청소, 냉장고 정리, 열탕소독, 위생점검 등등 취사 관련된거 제외하고도 할 일이 많다.

5. 짬내가 진짜 심함 - 난 도저히 이 짬내를 버티기가 힘들어서 취사때마다 디티 갈아입어서, 이틀에 한번씩 빨래했다 ㅋㅋ

6. 그리고 제일 큰 단점인데 휴일이 없다. 전투휴무든 주말이든 군생활에서 휴가 제외 하루도 빠짐없이 조기기상해서 하루 3끼 밥해야된다 이게 제일 힘들다

   (우린 조기취침도 없어서 더 피곤했음)

7.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곳에서 일 해야된다. 겨울엔 참을만한데, 여름에 개더운데 튀김이나 삼계탕 같은거 나오면 그 날은 취사장이 사우나임

난 그래도 편하게 군생활하다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혹시 조리병으로 갈 생각 있는 놈은 질문남겨주면 최대한 답변해줄게 화이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