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돈이 급해서 신사동 개인 주유소에서 일했는데..

시급 3600원..

뭐 그건 그렇다고 넘어가고..

아르바이트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뭐 내가 숙식을 하기도 했었지만..

어떤 날은 오전, 어떤 날은 오후..

일하고 싶어도 지마음대로 휴무일을 정해서 어떨때는 2일 연속으로 쉬어야 하기도 하고..

식사는 아줌마가 와서 해주는데 숙식 제공이라면서 하루에 2끼만 준다는..

그것도 한 10미터는 떨어져있는 곳에서 모기소리만하게 들리게 "방에~"한마디..

그때 못들어서 대답 못하면 한끼 굶어야 한다는..

2주에 한 번 일요일에는 아줌마 휴무라 개인돈으로 시켜먹어야 하고..

조금만 짜증날이 있어도 욕을 입에 달고 있는 소장..

뭐 실수 하나 하면 손님들 앞에서도 "이샊, 개샜.."

그것도 숙식해서 15일 안에 관두면 숙식비를 다 제하고 준다는..

경유 몇 방울 흘렸다고 "18, 개샊.."

주유소 고객이 아닌 행인이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휴지가 없다길래 휴지 줬는데..

손님도 아닌데 왜 휴지를 줬냐고 욕먹고..

시제나면 무조건 월급에서 제하고..

2번째는 2배, 3번째는 3배..

비만 좀 오면 무조건 바닥 미싱..

눈오면 야간에 일했어도 나와서 바닥 미싱..

3~5시간 시켜놓고 시급도 안쳐주면서 수고했다는 말한마디 안하고..

일하는 8시간동안 밥먹을 때를 제외하면 절대로 앉을수도 없다는..

차가 1시간에 1대가 오더라도..

그리고 왠만하면 고등학교 자퇴한 사람을 구한다는..

그래야 시키는데로 다 한다고 생각하니..

한달하고 돈 받아서 나와서 다른 알바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신사동에 빨간색 개인 주유소로 갈 생각이면 참으라고 하고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