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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 어저꼐 봤다 ㅠㅠ

2005.08.21 12:59:28
조회 419 추천 0 댓글 11


길을 가고 있는데 버스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가고 있는거야.. 그때 나랑 눈이 딱 마주쳤었는데.. 걔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난 눈이 마주쳤을 때 숨이 멎는듯 했는데..고등학교 때 만나다 헤어졌으니깐 헤어진지 벌써 3년 째가 되네..걔랑 헤어질 떄 좋지 않게 헤어져서 말이야..걔가 좀 노는 애라 부모님이 걔를 굉장히 싫어하셨어.. 간단히 말하면 우리 아버지가 걜 너무 싫어해서 못 만나게 별짓을 다했어..걔한테 20번도 넘게 전화해서 만나지 말라고 화내고 심지어 욕까지 하고..나중에는 집안싸움으로까지 이어지고.. 정말 괴로웠어. 고딩 주제에 여자 좋아해봤자 그 나이에 뭘 알겠냐고 뭐라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야.. 난 그 때 그 앨 정말 좋아했어.. 그 애가 공부는 잘 안하고 좀 노는 애긴 했지만 마음씨는 정말 착했어.. 그리고 나 같은 놈을 정말 좋아해줬다는 것이 무엇보다 내가 그 앨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게 만들었고.. 부모님이 걔랑 나랑 못 만나게 하니깐 자꾸 오히려 더 보고 싶고 생각나고 그러는거야.. 손에 잡힌느건 없고..성적은 계속 떨어지고.. 살도 6kg인가 빠지고..정말 그 때 일은 생각하기도 싫어.. 그떄 정말 그 애랑 도망칠까 생각했던 적도 수없이 많았고..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엇어.. 나 사실 고등학교 때 공부는 그래도 그나마 좀 잘하는 편에 속했거든.. 그런데 부모님이 걔를 못 만나게 하니까 공부가 죽어도 손에 잡히질 않았어.. 온통 머릿속은 그 애 생각으로 꽉 차 있고..정신은 몽롱하고.. 그 애가 자꾸 내 아버지가 걜 힘들게 하니까 나한테 힘들다고 맨날 울면서 괴로워하고..또 그러면서 나한테 화도 크게 내는 모습을 보고 난 정말 괴로웠어.. 근데 부모님이 그렇게 난리를 피우시는데 그 애랑 만날 수가 없엇어..결국엔 걔가 나한테 너무 화가나서 나한테 남은정 다 떨어지고 난 걔한테 온갖 쌍욕 다 듣고 헤어지고 말았어..처음엔 그 애 심정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나도 화가 엄청 나서 열받고 울기도 했엇ㄴ는데.. 지금 시간이 지나고 보니깐 이해가 갈꺼 같에..아마 나 같으면 걔처럼 오래 버티지 못했을꺼야..아마 한달도 못 버티고 그 애한테 욕하고 헤어져버리고 말았겠지.. 그런 상태로 우리가 1년이나 사귀었으니 엄청 오래갔던게 아닐까 생각해.. 걔랑 헤어지고 나서 많이 방황하다가 내신도 다 망쳐 놓고, 고2 겨울방학이나 되서 정신을 차렸어..난 그떄 모의고사점수가 말도 안되게 나왔거든.그래서 정말 아무생각없이 공부만 했어..공부하면서 괴로워하다보니까 그 애 생각도 전혀 나질않게 되었고...작년 수능에서 그럭저럭 봐서 그래도 그나마 sky바로 밑 대학 경제학과에 들어갔어.. 지금은 다시 휴학하고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수능 공부 중이야..어차피 대학 들어가고 나서 방황을 또 많이 했으니까..맨날 고민만하고 자신을 비관하고..어찌보면 다시 수능 공부하는것도 그런탓일지도 몰라.. 그런데 어저꼐 그 애를 만나고 나니까 말이야.. 공부고 뭐고 다 손에 잡히질 않아..온통 다시 그 애 생각에 사로잡혀서..오늘 꿈에 그 애가 나와서 난 다시 걔랑 행복하게 사귀는 꿈을 꿨어..일어나보니꿈이더라..순간 눈물이 났어.눈을 바로 뜨니까 아버지가 거실에 앉아 있더라..순간 정말 아버지가 싫고 미웠어..왜 그 떄 걔랑 그렇게 헤어지게 했어야 했는지..잘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공부라는 하찮은것 때문에 혈기왕성한 나이에 나와 그애한테 상처를 줬는지 너무 원망스러워...만약 그때 아버지가 내가 그 애랑 계속 만나게 해줬다면 어떘을까 계속 상상이가더라.. 그 때 그 애 정말 좋아했었는데..고등학교 떄 여자친구 한번 사귄게 그렇게 떄려죽일 죄였을까? 그게 그렇게 아버지가 나서서 걔네 부모님집까지 찾아가서 난리를 피울만큼 큰 일이었을까? 난 아직도 모르겠어.. 난 솔직히 걔랑 헤어진지 3년정도 지났지만 말이야.. 아직도 그 애를 가슴속에 묻고 살아..가끔 술에 취하면 나도 모르게 그 애 생각나고..다른 예쁜 여자애 보면 그 애 생각이 나.. 도대체 공부가 뭘까? 왜 죽도록 그렇게 공부해서 명문대를 가야하지? 그까짓 대학이 뭔데 말이야..이러면서도 병신같이 명문대가기위해 다시 공부하고 있는 내 자신이 병신같에..난 어쩔수없는 속물인가봐.. 그 애는 나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 내 욕이나 했겠지..난 아직도 그 애 생각이 많이 나는데 말이야.. 정말 괴로워..왜 하필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데 걔를 만나서 또 다시 흔들리는걸까.. 정말 죽고 싶어..아버지는 또 내가 이런거 알면 난리치고 날 죽이려고 들겠지.. 그래..그까짓 명문대 정말 더러워서..올해 꼭 반수 성공해서 가고 말꺼야... 근데.....거기 가면 뭐가 정말 달라지는게 있을까?..휴...난 지금 내 대학도 만족하고 이 대학정도면 그렇게 부족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데...아...........자꾸 그 애 생각만 나고.....난 어쩔수없는 병신인가 보다... 정말 모든게 다 싫다...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휴..너무 길게 썼네..어차피 끝까지 읽는 수갤인들도 없을테니깐 ㅋㅋ 혹시 내 좆같은 글 끝까지 참고 읽어줬다면 고맙고...너무 길어서 미안''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원하는데 들어가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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