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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끊어야할지 고민...(초장문)모바일에서 작성

고갤러(27.35) 2024.05.13 16:21:00
조회 179 추천 0 댓글 3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그냥 진짜 흙수저일뿐.
부모가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이제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계속 일을 하시고 챙길 수 있는건 챙겨주셨으니까
나 출근할때 도시락도 싸놓고 그러심
(난 싸지 말라함 제발 내가 싼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연을 끊고 싶어하는 이유는
다 어릴때 겪은 일 때문이야

유치원때 친구랑 같이 집가고 있는데
(서로 친해서 맨날 붙어 다니고 서로 놀리고 웃고 그러는 사이임)
친구가 먼저 놀려서 나도 "야이 뚱보야!!" 이랬는데
(그냥 저렇게 서로 놀리고 장난침)
이 말하는 장면을 엄마가 장보고 집가다가 봄
집에 가서 사람한테 그런말 하는거 아니라고 회초리로 종아리 진짜 개쳐맞음.

유치원때 날개달기?인가 학습지하는데 내가 잘 못하니까
으휴 그냥 죽자! 짜증냄

9살때 학교 수학숙제? 구몬 학습지 숙제? 하고 있었는데
내가 잘 모르는 문제가 있었음.
계속 틀리니까 엄마가 바로 귀싸대기 풀스윙함
(안경끼고 있었음)

일요일 아침마다 8시에 깨워서 절에 가라함.
안간다하면 쳐맞거나 화냄

내가 9살인가 10살때 아빠가 빚을 져옴
(이유는 아직도 모르고 그때가 2002년인가 2003년인가 그랬는데 그 당시1억임)
엄마 아빠 맨날 싸움. 엄마가 칼들고 그냥 다 같이 죽자 이럼

뭐하면
이래서 아들은 필요없다 이래서 아들은 안된다 이럼

내가 초3때부터 학폭을 당했는데
그냥 부처님께 열심히 빌어보자고 하거나
학교와서 그냥 그 친구랑 면담하는게 다 였음
나중에는 그냥 말안함

아빠는 부두일을 하셨는데 입이 거칠었음
엄마가 없는, 그냥 아빠랑만 있는 시간에는
씨발놈아 개새끼야 좆도 이런 욕을 서스럼없이 사용했음
초6까지 그랬음.
나중에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그러는줄 몰랐다고 아빠 혼내고
중딩때부턴 욕을 잘 안하심

엄마가 다단계를 해서 밤에 출근해서 교육받고 그랬는데
(밤일 아니고 진짜 다단계였음)
아빠는 부두일이라서 집에 잘 안오시고, 나는 내 밑에 3살 어린 남동생이랑 자야했는데 그게 너무 무서웠음
9살때 너무 무서워서 오늘 하루만 안나가면 좋겠다 하니까
처음엔 달래다가 나중엔 누워서 매달리는 나를 발로 차고 우는것도 아달래고 그냥 감
어릴때 살던 집이 많이 낡아서 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 내리면 두꺼비집이 내려갔음.
눈이 존나 내리던 어느날 밤, 부모님이 잠시 어디 다녀온다 이러고 나갔는데 두꺼비집이 내려간거임.
근데 난 고작 9살10살인데 뭘 알겠음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동생 데리고 집밖으로 텨 나와서 가로등 밑에 서서 벌벌 떨었음.
나는 동생 데리고 나오면서 슬리퍼를 신었는데
미처 내가 동생 신발을 못챙겼음
그냥 내 발 위에 서게 해서 엄마아빠 올때까지 기다림
부모님이 오시고 보자마자 존나 화냄
나랑 동생은 또 개울었음
내가 9살인가 10살인가 동생이 그럼 6~7살인데
동생이 좀 별났음.
뭐 인성적으로 나쁘고 이런건 아닌데 그냥 그 나이에 말 안듣고 이런거였는데 그날도 역시 엄마가 없었고
동생이 좀 아빠말을 안들었는지 아빠가 슬리퍼를 들고 와서 동생 얼굴을 갈겨버림(여러대)
나도 너무 무서워서 울고 아빠보고 그만해!!하면서 소리침

나는 용돈을 고1들어가서 처음 받았음.(3만원)
초딩때 항상 설날이든 추석이든 돈 얼마 안하는거 몇천원~5만원도 안하는거 항상 엄마가 맡아줄게 하면서 가져감
한날은 내가 용돈 받은거 말안하고 처음으로 학교 문방구 가서 불량식품 사먹어보고 리볼버 모양 지우개도 삼
근데 엄마는 내가 용돈 받았다는걸 알고 있었고
나보고 그 돈 어딨냐고 하길래 내가 해보고 싶은거 한다고
다 사용했다 하니까
물건 집어 던지고 존나 쳐맞음
아빠가 나와서 말림

뭐 당연히 성적은 금수저랑 비교하고 환경은 아프리카 기아난민이랑 비교함

중1 처음 시험을 쳤는데 성적이 안좋았음
저녁먹는데 니 한테 해준 밥이 아깝다고 하심

나는 공부엔 별 뜻이 없어서 실업계를 가고 싶어 했음
근데 엄마가
니가 실업계를 가면 엄마는 얼굴 못들고 다닌다
그리고 실업계 인간답게 못산다 라고 매일같이 뭐라해서 걍 인문계 감
(부모님 두분다 고졸임ㅋ)

고딩때 무슨 뉴트x 비타민을 존나 사와서는
맨날 먹어라함
우리학교는 급식이 진짜 잘나와서 지금봐도 필요없음
안먹으면 소리지르고 존나 화냄
싸우다가 엄마가
"혹여나 사달라고도 안했는데 왜 억지로 먹이느냐 라고 생각하면 니는 진짜..." 라고 하심

우리집은 전세로 살고 있는데
나는 당연히 누구나 다 그렇게 사는줄 알았음
근데 우리집만 전세더라

나는 고3 여름방학부터 지금까지 쭉 일하고 있는데
월급받으면 당연히 월급의 얼마를 부모한테 줘야한다고 생각했음
21살때는 월 130을 받았는데 50을 집에1년 가까이 줌
나중에 알고보니 절에 사용했다 함

25살인가 내가 왕복 3시간 거리에 직장을 구해서 1년 넘게 다니다가 너무 힘들어서 처음으로 자취를 하겠다고 하자
차라리 그 돈 모아서 자기 주면 안되겠냐고 하더라
니 돈 그래 쓰면 부모 노후는 생각 안하냐고 뭐라함
자기밖에 모른다고 지랄지랄을 하는데 걍 나와서 삼
(이때 지금까지 모든일이 스쳐지나가면서 오만 정이 다 떨어짐)

상여금이 나왔는데 그냥 말안했음
말해야할 이유도 없고
이야기하다가 상여금이야기가 나왔는데
왜 말 안했냐 왜 안주냐   이러길래
내가 왜 말하고 왜 줘야하냐 니까
자기 친구 자식 간호사는~~~뭐 전문직 누구는 하면서
상여금 다 부모준다고 비교함
그럼 그 자식들 부모하던가 하고 나옴

26살인가 겨울쯤 코로나때문에 잠시 일을 할 수 없었음
그래도 모아둔 돈은 넉넉했는데, 뭔가 돈을 쓰자니 아까워서
일을 알아보던중 숙식 노가다를 보게됨.
노가다는 어떤 곳일까?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평택으로 간다니까
엄마가 울면서 자식 잘못키웠다 뭐 니를 패서라도 공부를 시켜야했다 함;;
난 올라가서 한달반 하고 다시 내려왔음
(초과근무 시키는데 그걸 돈을 안줬음. 3번 참고 나옴)


얼마전까지 또 정신못차리고 다단계 하다가 무슨 원코인인가 뭔가 이거 좋다면서 거기 돈 다 집어넣고 그럼

하 잘 모르겠다

예전에
부모님 욕하면 "어떻게 부모님한테 그럴 수 있냐!"라고 하는 사람들보면
시발 니가 뭘 모르니까 하는 소리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얘는 얼마나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랐을까?"라고 생각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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