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연대의 몰락 추천 : 3   글쓴이  이XX[이XX]   조회수  1644  날짜  2006.10.03   최근 들어 고대의 약진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제는 위기의식을 넘어서서 고대가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고대생이라서 캠퍼스에서 종종 데이트를 합니다. 고대 가보셨나요? 캠퍼스 정말 예쁩니다. 깔끔하게 정리정돈된 캠퍼스와 최근 들어 고급스럽게 단장한 많은 건물들은 학교가 학생을 대하는 태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일례로, 우리 학교 공대 뒷뜰에 농구장이 생긴다고 해서 무척 기대했었는데, 지어놓은 걸 보니 이류도 아닌 삼류 싸구려 바닥에 철조망을 대충 쳐서 만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고대는 건물 관리하는 아저씨도 자부심에 차있는 듯합니다. 단정한 ''고대색'' 정장 차림의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고대생들은 이제 ''연대를 이기자''가 아니라 세계최고 명문사학의 목표를 향해 똘똘 뭉쳐있는 듯합니다. 이명박과 청계천을 보면 고대생과 안암캠퍼스의 이미지가 그대로 중첩됩니다. 그리고 미래도 점쳐집니다. 이명박이 대선에서 당선되면 고대는 더 신나서 우리가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저만치 달아나 버릴 것만 같습니다. 이제 모름지기 학교도 서비스업입니다. 연대의 서비스 지수는 몇일까요? 우리 학교도 이제 비축해 놓았던 재정 총알을 학생을 위해 풀어야 할 때입니다. 투자없는 미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