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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남자이미지가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이게된 이유
댓글보면 대체로 한국남자를 폭력적 + 가부장적인 남존여비사회로 보는 경향이 강한데, 저 이미지를 만든게 최진실사망임 당시 한국 최고의 배우, 스타가 남편의 가정폭력 + 바람으로 우울증걸려 살자한게 한국도 그렇지만 보수적인 일본에서도 큰 충격이었다함 국민배우가 저 정도인데 일반국민들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급 여성인권 아니노?라고 오해받기 충분한 사건이라... 저 가정폭력이미지는 사실 일본내 재일한인에 대한 이미지였기도 함 웃긴건 짱깨들도 조선족(짱깨국서 사는)에 대한 이미지가, "평소 일도 거의 안 하고 방구석에서 마누라나 패는 족속"이라함 사실 과거 미국에서 아일랜드계 백인이 하얀 흑인으로 불렸을 시절 아일랜드 여자들을 "아일리쉬 뷰티"라고 불렀음 뜻은 백수인 아일랜드남편한테 쳐맞아서 눈탱이 밤탱이된 아일랜드 여자란 뜻 걍 저런거보면 약한 집단 ㅂㅅ 만들 때 주로 가정폭력이미지 만드는 듯?
작성자 : ㅇㅇ고정닉
나 홀로 터키 여행 2편
일단 오늘 쓸 내용은 어찌어찌 하다 보니앞에 내용과 딱 개연성이 있어서안 쓰려다가 그냥 하나의 일화를 써보려고 한다.(안 봤으면 잠깐이라도 훑고 오는 걸 추천)나 홀로 터키 여행 1편https://gall.dcinside.com/dcbest/363990 나 홀로 터키 여행 1편 이스탄불 (부제 : 터키 게이)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그전에도 이걸 올린 적이 있는데 사진 업로드가 제대로 안 돼서 그냥 말았다가 이후에 쓴 게 좀 있어서 한 번 마지막으로 시도해본다.------------------------------------------------gall.dcinside.com일단 시작에 앞서 여기 지역은 오픈하지 않을 것이다.이유는 중간에 쓸 테니 조금만 참기를 바람. 일단 내 성격? 하나를 말하자면, 나는 차에서도 그냥 잘 잔다.한국에서 집 앞에 주차까지 다 해서 그냥 바로 집에 들어가면 되는데, 그게 귀찮아서 차에서 잔 적이 꽤 많다.그래서 터키에서도 운전하다가 좀만 피곤하다 싶으면 차에서 잘 때가 꽤 있었는데이날도 그 여러 날 중의 하나였음.차에서 자는 건 난 뭐 다 괜찮은데 떡진 머리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그래서 차에서 눈 뜨자마자뜨끈한 물에 몸 좀 지지고 싶다는 생각에 근처 사우나를 검색해 봤다.몇 키로 떨어졌지만 차가 있으니 문제될 건 없었다하지만.. 첫 번째 간 곳은 인테리어 중두 번째는 내가 잘못 간 건지지도가 잘못된 건지뭔 가정집 같은 곳이었음결국 세 번째에 찾아간 곳을 가게 됐는데탕 안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뭐 그닥 특별할 건 없었다다만 물이 우리 알고 있는 그런 일반적인 물이 아니라 살짝 석회 물질이 살짝 섞인 물 같았다. 살짝 미끈거림암튼 머리도 감고 뜨끈한 물에 몸도 좀 녹이고 나왔다.탕에서 나오니 한국 사우나처럼 식혜나 바나나 우유처럼 마실 게 좀 땡겼다.뭐 없나 보다가 여기도 오렌지 쥬스가 있더라.그냥 시중에 파는 오렌지 쥬스 넣겠거니 했는데그 자리에서 쌩 오렌지를 착즙으로 만들어줬는데이런 표현하기 상스러운 건 잘 알지만..진심 ㅈㄴ 맛있었다.진짜 과장이 아니라내 인생 통틀어서 제일 맛있었다오렌지 자체의 당도 퀄리티도 미쳤고냉장고에서 꺼내서 시원하고 게다가 착즙? 이건 진심 미친 거지…너무 맛있어서 그 자리에서 하나 더 먹기까지 했다.그리고 여기엔 마사지도 있더라.장시간 운전으로 몸이 피곤해서금액을 물어봤는데가격도 나름 괜찮았다.몸도 찌뿌둥했고계획 없는 즉흥적인 여행이라결정의 연속으로 머리가 지끈지끈해서일반 마사지와 두피마사지도 같이 받기로 했다.두피 마사지를 받는데,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줄 때 잠깐 지압 마사지를 잘 해주는 미용사 만나면되게 시원할 때 있잖아?그것보다 체감상 10배는 좋았다진짜 살면서 받은 것 중에 제일 좋았다.미용실은 아주 잠깐 10~20초인데, 이 직원은 꽤 오랜 시간을 해줬다. 내 기억으로 3~4분 정도 했던 거 같음그리고 두피 마사지 말고도 종아리 쪽 근육도 시원하게 풀어주고진심 정말 열심히 해줬다.나중에 오면 또 가겠다고 하며나가지 전에 서로 메신저를 교환까지 했다.그러던 중 내가 다른 지역 가서 만난 사람에게나의 여행기를 얘기하면서 여기 사우나 짱 좋으니 나중에 너도 여기 가면 들려봐라 완전 짱이라고 하고이 직원을 추천하면서메신저 아이디 공유해주려고 했는데나한테 메시지 보낸 걸 보더니갑자기 그 친구가 고개를 갸우뚱하더라.그러면서 하는 말이 얘 게이 같은데? 하더라 이유는...'CanIm' 이라는 것 때문이다.카님 아니다.터키어로 ‘제늠’이라고 읽는다.그리고 뜻은 '자기야'이다.그렇다..얘도 게이였던 거다. 내가 처음에 번역했을 땐 “애기야”로 됐던 걸로 기억해서단순히 내 피부가 하얀 편이라(중고딩 때는 피부가 좋았던터라 실제로애기가 별명이기도 했던 적이 있다)그래서 이게 터키에서도 이렇게 부르네 신기하네이러고 그냥 넘어갔었다. 하지만 그 친구의 말을 듣고바로 경계 태세 on했다.이스탄불에서 그 더러운 기억이 떠올랐으니..다시 나한테 말 걸었을 때난 게이가 아니라고 말했는데그 직원(게이)이넌 bath에 가지 않았으니 게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쪽 세계 시스템을 모르는데그 사우나에 bath에서 뭔가를 하나?단순히 CanIm가지고 게이라고생각하는 거 아닐까 싶어서게이냐고 물어보니깐Yes 라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 보니되게 무례한 질문인데그때 당시에는 정말 순수하게왜 게이냐고 물었는데,대화는 거기서 자연스레 끊겼다.암튼 쥬스나 특히 두피 마사지는 정말 좋아서 정보성 글로 올리려 했는데아무래도 게이는 특히나 무슬림에선더 안 좋은 시선이 있기 때문에지역을 오픈하기가 그렇다. 설령 취향이 게이라 해도전편에서 게이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쓴 거지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알아내고 싶지도 않다.==================================================이제 게이 얘기는 끝내고 다음 여행지 이야기를 얘기하겠다.나는 참고로 이스탄불에서 유심을 안 샀다.한국에서 그냥 데이터만 되는 걸 샀지번호를 부여 받지는 않았다.그래서 "Bursa" 라는 지역을 거쳐 가는 중에핸드폰 가게를 들려 USIM을 사려고 했다.이스탄불에서도 700리라 정도에 파는 걸1000리라에 팔더라.내가 외국인이니깐 겁나 비싸게 부르는 게 뻔히 보여서 다른 가게에 갔다.(나중에 다른 지역 지나가다가 본 건데750DK는 750분이고120TL이 120리라 라는 건데거의 8배 이상의 가격을 처 부르는 거임)암튼 나는 다른 가게에 가서 유심 파냐고 물어봤다 하지만 그쪽 가게에서는 유심을 안 팔고저쪽으로 가면 살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그 가게가 덤탱이 씌우려는 곳이었음.내가 금마가 1000리라에 판다고 말하니깐그옆에서 가게 사장이랑 얘기 나누던 어떤 아저씨가 어이없는 표정 지으면서 “알라알라” 이러더라그러더니 그 아저씨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더니 따라 오라고 하더라갔더니 가격 비싸게 부른 사장한테 가서 뭐라 뭐라 얘기해서 가격 흥정해줌.그래도 비쌌지만 마지 못해 샀고.난 연신 "테세큘 에데림"(감사합니다) 하고 가려는데 아저씨가 번역기 켜서 “내가 널 우리 집에 초대해도 되겠니?”하더라.노파심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아저씨는 게이가 아니다.그때 당시에는 오 이거 재밌는 경험이네 하고 따라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정말 개념이 없었던 거고 위험한 생각이었다. 따라하지마라. 진짜 큰일 난다. 암튼..아저씨 집에 갔는데아주머니와 얘기들 그리고할머니, 할아버지 이렇게 3대가 사는 집이었다.어디서 신기한 동양놈이 왔으니 애기들도 신기해하고 다들 좀 반겨주는 분위기였다암튼 아이들이랑도 놀았다.재밌게 놀아줘서 그런가좋은 말 같은데..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어쨨든 재밌게 놀아줘서고맙다는 말이겠지암튼 조금 지나고 나선저녁 밥도 해주셨다.이게 무슨 음식인지는 모르겠다.일단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었다.참고로 앞서 말했듯 나는 입이 좀 짧고..여행 가서는 특히나 밥이 잘 안 넘어갔다.하루에 한 끼 많이 먹으면 두 끼를 먹었음.암튼 양이 많이 줄어서음식 내주시는 게 고맙기도 하면서걱정되더라 남길까 봐.근데 갑자기 어떤 고기를 내주면서한 번 먹어 보라 하더라근데 냄새가 강했다…그래도 대접해 주신 거니깐 숨 참고 먹는데 질기기까지 하더라..그때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이 고기가 토끼 고기라 하더라.윽,,,(참고로 나는 어릴 적 토끼를 키운 적이 있다.키운지는 며칠 안 됐지만 토끼가 죽었을 때 며칠간 울고토끼 카페도 가입해서 남들이 키운 토끼를 보고 그리움을 달래기까지 했다.)암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뱉고 싶던데, 이미 삼킨 걸 어쩌겠나…일부러 딴 생각하면서 옛날 기억을 억지로 안 떠올리려고 했는데할아버지가 자꾸 옆에서 궁금하지 않은 TMI를 던졌다.사냥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거라고..하...나중에는 아예 토끼 사체를 보여주더라.악,,,가뜩이나 비위가 약한데 먹고 있는 상황에서본인이 사냥한 거라고 토끼 사체 사진을 보여주는데아 진짜 힘들더라한두 번 더 먹고실례인 걸 알면서도 숟가락을 놓았다. 암튼 식사를 마치고 나는 아들 방?에서 자게 됐다.나 초딩때 이런 거 붙였는데이런 건 만국 공통인 듯하다. 담날에 떠날 채비를 하고아들은 학교에 갈 준비를 하더라..등굣길을 같이 갔다.. 생각해 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생판 모르던 사람이었는데아침에 아들 학교에 같이 바래다준 게 신기하다.가는 길에 분량 뽑는 PD처럼 부자지간 화를 부추기는 질문을 했다.아들 공부 잘하냐?아저씨가핸드폰을 사줘서 핸폰만 본다고 하더라..그래서 아저씨한테휴대폰 사준 거 후회하냐? 물어보니깐번역기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냅다 그렇다고 하드라 ㅎㅎ그때 표정이 참 봐줄 만했다. ㅎㅎ바래다주고 와서아주머니께서 아침을 해주셨다.카이막… 크… 확실히 터키 꿀이 맛있긴 하다…식사를 마치고몇 개는 가는 길에 먹으라 챙겨주셨다.그렇게 나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떠났다.나는 부르사 근처에 Gölyazı 라는 곳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개들이 뭔가 통행료를 내라는 눈치여서빵을 좀 삥 뜯겼다.골랴지에 도착..여기는 반도 마을이다.이쁘다고 해서 걍 무작정 와버림Ağlayan Çınar직역하면울고 있는 버즘나무 라는 뜻이다.오래된 나무 같은데 꽤 유명한 나무 같드라뭐 비극적인 사랑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역사 공부를 좀 하면 특히나 더 재밌을 것 같은 곳이 터키인 것 같다.이런 거 보면 좀 즉흥여행이 아쉽기도 함.도착해서 난 이곳 저곳 돌아다녔다.한적하고평화로운 분위기돌아다니다가 보트를 보니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물가 쪽으로 가서 얼마인지 물었다.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한국으로 치면 크게 얼마 안하는데그때 터키 물가 생각하면 좀 비싼 금액이었다.근데 그것보다 더 아쉬운 건아저씨 보트가 한 대 있는데하필 그게꽃이 주렁주렁 달린 거였다.그럴 바엔 차라리왼쪽 보트가 더 나은데..이거 너무 공주님 보트 같다고 하니깐아저씨가 이거 타면 공주님을 만날 수 있을 거다이러더라.그때 내가 현금있었으면 탈 뻔 했다.다행히 내가 카드밖에 없어서지금 돈도 뽑고 오는 동안 한 번 고민 좀 해보겠다고 했다돈 뽑고 오는 길에 잠깐 식물갤러 빙의채도가 좋아서 그냥 찍음돌아와보니 좀 멀쩡해보이는 보트가 다른 곳에 있길래얼마냐고 물었고 가격도 더 저렴해서 이걸로 결정했다.출 발~가다가 아까 공주님 보트 태워주는 아저씨를 만났다.겁나 째려보길래애써 눈을 피했다.골랴지 풍경구름만 안 껴 있다면 사진이 잘 나왔을 것 같은데아주 살짝 아쉽다.뭐 이거 보트 타면 다 찍는 거 아닌가돌아다니다가 어떤 사람이 위쪽으로 계속 올라가길래따라갔는데 엄청 평온하길래 뭐지? 했는데공동묘지였음.해 떨어지길래 난 이즈미르 라는 곳으로 출발했음.급하게 숙소를 구했는데사진에 제대로 안 나왔는데상태가 쉣더뻑임역시나 급하게 구한 건기대를 하면 안 된다.2편은 끝!조만간에 3편 올리겠음.막상 올린 거 보면 별 것도 아닌데 시간이 왜케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음.고로조금 재밌었다면 추천 부탁드림
작성자 : eren고정닉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80 - 데드아이 시스템에 담긴 철학 편
https://youtu.be/MhjYywoUB0QBGM: <야인시대> OST- 달의 약속(이정재의 테마)안녕, 레붕이들. 이번 180번째 시간에는 필자가 늘 스쳐가듯 써왔지만, 정작 제대로 정리해본 적 없는 '데드아이' 시스템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을 가져볼까 하는데, 먼저 게임을 플레이해 봤다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그래도 신규 독자 게이들의 이해를 돕고, 글의 논지를 보다 분명히 전개하기 위해서 핵심 전제부터 서두에 짚고 넘어가자면, 본 연재글 시리즈 초창기서부터 숱하게 피력해 온 바, 아서는 락스타 게임즈가 공인한 <레드 데드 리뎀션> 세계관의 최강자이자 위계 피라미드의 최정점임. 이는 결코 필자 개인의 사견인 게 아니라, 마치 이걸 부정하면 게임 자체를 안 해본 거나 다름없다는 듯 락스타 게임즈는 (자사 창립 20주년 기념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창사 이래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각종 연출 노하우들을 총동원해 정말 집요하리만치 노골적으로 아서를 천하무적의 투신(鬥神)으로 박제해 뒀음.작중 내내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오만가지 적수들을 모조리 다 분쇄, 도륙내고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작심하면 아예 전투의 판 전체를 뒤엎어버리기까지 하는 초인적인 활약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만 봐도 알겠지만, 필자를 포함한 수많은 플레이어들은 자연히 아서라는 캐릭터를 서부극이라는 장르가 옛부터 공식처럼 지켜온 정체성인 과장된 신화적 폭력성에 대한 은유이며, 그 폭력에 의해 모든 게 결정됐던 무법자 시대 가치관의 체현(體現, 의인화) 그 자체, 즉 시대가 강요한 생존의 방식을 가장 완벽하게 체화한 시대의 표상임을 이해할 수가 있게 됨.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걸 증명하는 게 바로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데드아이'임. 이를 언뜻 피상적으로 보면, "아, 존나 못 맞추는 똥손들 있을까 봐 락스타가 배려 좀 했구나ㅇㅇ" 하고 '플레이어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유저 친화적인 조준 보정 기능'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그 실상은 아서가 지닌 권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 차원에서 보증해 주는 고도의 연출 장치로서, 락스타 게임즈는 이걸 통해 설정과 실제 플레이 간의 괴리를 최소한으로 줄임으로써 아서가 무법자 시대의 최정점에서 군림하는 유일무이의 최강자라는 확신을 플레이어들의 뇌리에다 아주 깊숙히 박아넣어줄 수가 있었음.아무래도 액션 게임들은 타 게임 대비 스피디하고 정밀한 조작 능력과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는 그 장르적 특성상, 대개 설정과 실제 플레이상의 괴리가 필연적으로 생기곤 함. 그래서 게임 속 주인공이 설정상 제아무리 유능하고 강하게 묘사되더라도, 정작 실제 플레이상에서 플레이어들의 조작 실력이 이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 그건 그저 무의미한 설정놀음이자 허세에 불과해지고, 그럼 그 순간부터 주인공에게 빙의한 플레이어들의 몰입은 확 깨져버리게 되는데, 가령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 <히트맨> 시리즈 등을 예로 들면, 주인공은 분명 설정상으론 최고의 기량을 지닌 베테랑 용병이자 엘리트 암살자인데, 어째 내가 실제 조작만 했다 하면 순 허접한 얼치기가 되어버리는 촌극이 발생하는 게 바로 그것임. 락스타 게임즈는 이러한 액션 게임 장르 특유의 구조적 문제를 정확히 꿰뚫고 있었고, 그래서 데드아이 시스템을 통해 그 괴리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봉합해 냈음.다들 잘 알다시피, 데드아이가 걸리는 그 순간 온 세상이 멈추고, 적들은 아서가 총을 뽑는 순간을 미처 다 인지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마치 턱 밑까지 차오른 물 속에서 어기적어기적 움직이는 것마냥 철저히 무력한 고깃덩이 과녁판 신세가 되고, 그 상태에서 총을 쏘면 쏘는 족족 백발백중, 결코 빗나가는 법이 없게 되는데, 이는 전투의 절대적인 주도권을 쥔 플레이어들에게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극상의 도취감과 더불어 "와, 아서 얘는 진짜 힘으로는 그 어떤 누구도 못 당해낸다, 적어도 총만 있다면 얘는 신이나 다름없다ㅇㅇ" 라는 감각적 확신을 주게 됨.그래서 플레이어가 제아무리 심각한 똥손에, 무신경한 발컨을 일삼아도, 아서는 언제나 세계관 최강의 총잡이로 굳건히 남음. 보통 액션 게임 설계는 그 구조적 특성상 편의성과 몰입감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데드아이는 그걸 둘 다 잡아낸 드문 모범 사례라 할 수 있겠음."패배자 새끼는 이 이상 진행 불가. 일반 모드나 어려움 모드로 바꿔야 함."사실 여타 액션 게임들을 보면,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데드아이처럼 조작이 미숙한 플레이어들을 배려하는 시스템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긴 함. 근데 그게 근엄한 주인공에게 핫핑크색 리본이나 닭대가리 모자 같은 굴욕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코스튬을 입히는 걸 강제하거나, 아니면 적들이 이 악물고 못 본 척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든가, 플레이어들을 비웃고 도발하는 문구를 넣는다든가, 심하면 게임 진행을 아예 불가능하게 막아버리기도 함. 이는 플레이어들을 배려하는 동시에 재도전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장치지만, 그만큼 필연적이게도 어쩔 수 없이 플레이어들의 자존심을 긁음.가령 <닌자 가이덴> 시리즈의 디렉터 '이타가키 토모노부'의 "류 하야부사(주인공)는 이미 '최강의 닌자'입니다. 그가 죽는다면 그건 전적으로 당신(플레이어)의 손이 문제인 겁니다. 꼬우면 실력을 키우세요." 라는 발언처럼, 플레이어와 주인공 캐릭터의 괴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플레이어 스스로가 존나 못한다는 걸 '굳이' 눈으로 확인시켜 주니까 열이 뻗칠 수밖에 없음.하지만 아서의 데드아이는 플레이어의 미숙함을 은근히 꼬집는 보정 장치가 아니라, 이를 '캐릭터의 권능'으로 포장해서, 플레이어들의 자존심을 긁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아서 = 세계관 최강자, 아서의 능력 = 나의 능력으로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끔 배려함. 좀 수사적인 표현을 하자면, 이른바 플레이어의 미숙함을 아서의 초월적 능력 안에 녹여버려서, 플레이어가 자신의 무능을 체감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인데, 이 차이가 곧 몰입의 깊이 차이를 만든다고 할 수 있겠음.즉 '이건 내 실력이 아니라 아서의 실력, 하지만 동시에 내 손끝에서 발현되는 실력이기도 하다', 여기서 생겨나는 건 자존심의 손상이 아니라, 오히려 자존심의 고양임. 즉 "내가 못하는 게 아니라, 세계관 최강의 무법자의 권능을 공유하고 있는 거ㅇㅇ, 고로 내 실력 부족이 아니라, 내가 아서와 한 몸이 된 거임ㅇㅇ" 뭐 이런 식으로, 한편으론 조작 실력이 부족한 플레이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또 다른 한편으론 서사가 공들여 강조하는 아서의 무적성을 증명해 낸다, 고로 데드아이 시스템은 필자가 락스타 게임즈의 작법 능력이 정말 세련됐다고 생각하는 여러 요소들 중 하나이며, 상기한 바 과연 락스타 게임즈가 그간 발전시켜 온 서사-게임 플레이 연계 기반 연출 노하우의 정수의 근거라 부를 만함.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일반적으로 강한 캐릭터일수록 플레이어의 실력과 괴리가 생겨서 몰입이 깨지는데, 비유하자면 데드아이는 그 간극을 완벽하게 봉합하는 실 같은 장치임. 결과적으로 플레이어는 데드아이 시스템을 통해 단순히 '아서를 조종한다'를 넘어서 '아서로 산다'라는 과몰입 단계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아서의 비극적 서사에 완전히 몰입시키기 위한 일종의 촉진제로서 탁월한 설계였다고 봄. 개인적으로 이 데드아이 시스템은 락스타 게임즈의 게임 설계 철학이 집약된 천재적인 연출 방식이라 생각함. 자, 다들 이 늦은 시간에 긴글 읽는다고 수고했고, 또 180편까지 읽어준다고 고생 많았고, 이제 200편까지 단 20편 남았음. 그럼 다음 시간에 또 재밌는 주제로 찾아오도록 할게. 또 보자 게이들아!
작성자 : badassbilly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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