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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잡몹역할에 최적화된 한국요괴(feat.홍길동)
한국 요괴를 가져다 소재로 쓰려고 하다 보면 의외의 부분에서 난관이 생기는 일이 있는데, 바로 잡몹으로 쓸 만한 요괴가 없다는 거임이세계물에서 지긋지긋하게 등장하는 고블린이나 오크처럼 인간형 외형을 하고 있고, 무기도 다룰 수 있으며, 악행을 즐기고, 숫자도 많으면서, 힘도 적당해 잡몹처럼 쓸려 나갈 수 있는 그런, 어떻게 보면 흔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까다로운 요소들을 충족시키는 요괴가 한국에 없다는 거지분명 이렇게 말하면 도깨비가 있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도깨비는 기본적으로 성향이 선량하고 장난스러운 데다가 한국 정서에 깊게 관여하는 요괴다 보니까 악행을 벌이는 존재로 등장시킨다면 한국인의 민감한 정서를 건드릴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있어당장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오니도 도깨비로 번역되니까, 사람들이 악한 요괴를 도깨비로 로컬라이징했다고 비판해서 오니의 번역명이 도깨비에서 혈귀로 바뀐 일이 있었지다른 후보들인 호랑이는 아무래도 짐승이라 다양한 역할을 하기 어렵고, 귀신은 한에 매달리는 존재이지 능동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존재가 아니다 보니까 잡몹으로 쓸려나가는 역할에는 부적합하지그럼 한국 요괴 중에서 잡몹으로 쓸 수 있는 요괴는 전혀 없는 건가?의외로 한국에도 고블린처럼 잡몹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요괴의 이야기가 남아있어바로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홍길동전에서 그런 잡몹 최적화 요괴가 등장해홍길동전은 알아도 홍길동전에서 요괴가 등장한다는 건 잘 모를 수 있어.당장 나무위키의 홍길동전 요약만 봐도 요괴가 언급되는 부분은 눈을 씻고 봐도 없으니까 말이야하지만 이건 보통 홍길동전을 요약할 때 요괴가 등장하는 파트가 통째로 생략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거야홍길동이 요괴와 조우한 시기는 바로 저도로 건너가 율도국을 점령하기 직전 파트인데, 전체 줄거리에서는 비중이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까 잘 언급되지 않는 거거든그럼 그 잡몹 최적화 요괴란 게 도대체 뭔데?바로 '을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요괴로, 그냥 한국인 A 같은 이름을 하고 있지만 엄연히 요괴의 명칭으로 등장해'이때에 길동이 망당산에 들어가 약을 캐더니, 날이 저문 후에 방황하며 향할 바를 알지 못하더니, 문득 한 곳을 바라보니 불빛이 비치이며 여러 사람의 들레는 소리 나거늘, 반겨 그 곳으로 찾아가니 수백 무리 모여 뛰놀며 즐기는지라. 자세히 보니 사람은아니요 짐승이로되 모양은 사람같은지라. 심내에 의혹하여 몸을 감추오고 그 거동을 살피니, 원래 이 짐승은 이름이 을동이라.' 이런 식으로 뜬금없는 면이 있지만 '사람 같은 형태의 짐승 요괴' 을동이 홍길동전에서 처음 소개되지그럼 이 을동들을 만난 홍길동은 어떤 행동을 하냐?먼저 야밤에 축제를 벌이고 있던 을동 하나를 활로 쏜 다음에, 을동들이 부상당한 동료를 호송해 간 길을 따라 을동의 근거지까지 추적에 성공하지그리고 기지를 지키고 있는 을동에게 자신을 조선국의 약사라고 소개하니, 을동 경비가 그걸 철썩같이 믿고 활에 부상당한 자기 대왕님을 치료해 달라고 하면서 대왕의 침실까지 안내를 해주었어부상당한 대왕은 홍길동에게 선생이라고 높여 부르면서 치료를 해 달라고 했고, 홍길동은 을동 대왕에게 치료약이라고 속이면서 독약을 먹였어약을 먹은 대왕은 독을 먹은 걸 알아채곤 홍길동에게 "우리 사이에 무슨 원수가 있었냐"고 억울해하면서, 죽기 직전에 부하들에게 원수를 갚으라고 명령한 후 그대로 사망하게 돼부하 을동들이 원수를 갚기 위해 칼을 들고 홍길동을 치려고 하는데, 홍길동은 그대로 경공을 써서 날아올라 현장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어그런데 놀랍게도 을동들 하나하나가 경공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홍길동을 추격해 왔고, 홍길동은 이대로는 잡혀 죽겠다는 마음에 치트키인 육정육갑을 호출해 그들을 전부 포박해 버리는 데 성공하지그리고 홍길동은 을동들의 칼을 빼앗아 자신을 추적했던 을동들을 무참하게 살해한 후, 을동의 저택에 납치당해 있던 여자들을 구출했어 (처음 만났을 땐 여성 을동들인 줄 알고 죽이려 했다가 여자들이 기겁해서 자기들은 요괴가 아니라고 겨우 해명해서 구출로 변경된 거지만)조금 홍길동의 혐성이 느껴지는 파트긴 하지만, 이 을동들도 무력과 술법을 이용해서 인간 여자를 잡아가는 악한 요괴다 보니까 자업자득이라는 면이 있지아무튼 이런 식으로 이세계물 속 고블린이나 오크마냥 잡몹답게 쓸려나가는 요괴가 한국 문헌에도 남아있어특히 일반적인 한국 요괴는 단독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을동들의 경우엔 수백 명이라고 언급되거나 모든 을동이 일시에라는 식으로 대량으로 언급된다는 점이 상당히 차별적인 개성이 있지홍길동이 조선을 나가 남경 방향으로 대해를 건넌 곳에서 만났던 존재들이니, 조선 시대 기준으로 이세계에서 만난 크리처에 가까워서 이 부분에서도 판타지 속 몬스터들과 흡사한 면이 있어거기에 이 요괴의 특징인 짐승이지만 모양은 사람 같은 존재라는 언급으로 을동의 외형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데, 겉모습은 인간이지만 속은 짐승 같은 존재로 등장시킬 수도 있고아니면 인간과 짐승이 섞인 반인반수의 형태로도 등장시킬 수 있어서, 인간형 외형이 보장된 상태에서 자유롭게 형태를 잡아줄 수 있지거기에 한국 요괴 중에서 극도로 희소한 검을 다루는 요괴라는 부분도 상당한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정리하면 이 요괴는 '을동'이라는 명확한 이름이 있고, 무기도 다룰 수 있고, 인간 외형을 베이스로 자유로운 외형 설정이 가능하고, 숫자도 대량으로 존재하며,경공 덕분에 다양한 장소에서 출현시킬 수 있고, 악행을 벌이는 존재라 토벌의 정당성도 부여해주니,조선풍 판타지나 이세계물을 만들 때 잡몹이 필요하면 이 을동 요괴들이 잡몹으로서 최적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함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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