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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출발 안하고 그러고 있는건데? 추월 존잼 씨발 추월하는 재미 진짜 존나 꿀잼 입니다. 여튼 한 15분, 20분 진짜 존나게 조지니까 땀이 뚝뚝뚝 온몸이 다 젖어들었을때 오는 안정감 희열 쾌감 오늘은 세번도 가능하다 에너지 공급 졸라빨리 했습니다. 누구 쫓아올라 아다 산행이니까 빨리빨리 한국사람은 빨리빨리 근데 올라가다가 왼쪽 바위에 신기하게 틈이 있는데 그 모양이 하필이면. 신기하게 신기한 그 모양이 무슨 모양인지는 안알려줌 보? 날이 포근 따뜻했습니다. 그래도 산은 산인지라 아니 이건!얼음? 땡! 씨발 이거 그거 한라산 속밭 아니냐? 사실 문장대 도착까지 그렇다할 볼거리가 없었습니다. 문장대 48분만에 도착 근데 솔직히 문장대가 1시간30분? 2시간? 걸릴 등산코스는 아니였음 어쨌튼 등산은 어디든 언제든 힘들어요. 문장대 경치는 소문만큼이나 굉장히 멋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시에 북한산이 진짜 얼마나 대단한 산인지 뼈져리게 느꼈던 산행이였습니다. 북한산 종주 ㅡ 거의 모든 포인트가 환상적인 뷰포인트 속리산 종주 ㅡ 딱 문장대에 올라 바라보는 뷰포인트 문장대 위로 올라가니 작은 백록담이 하나 있었습니다. 뷰한번 더 구경해주고 내려와서 가만 생각해보니 그참 여기까지 사다리 만들어주신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 위치에 분식점 하나 있습니다. 농담아님 진짜임 산에서 돌던지기 놀이 해서 죄송합니다. 저기 꽂혔네요. 어느덧 문장대보다 천왕봉이 더 가까워졌어요. 산에가면 꼭 이런길 하나씩 있더라 그치? 오른쪽 바위 오랑우탄 바위라고 이름지었어요. 자세히 보면 오랑우탄 같지 않아요? 난 그래보이던데 왜 씨발 아니라고 우겨? 저기 저 봉우리가 천왕봉이구나 열심히 가보자 길이 굉장히 쫍아서 꽉쪼이는 맛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가뜩이나 아다 산행인데 질질 흘ㄹ 산에가면 이런길 하나씩 꼭 있더라? 그치? 걷고 걷고 걷다보니 천왕봉에 도착했음 속리산 사랑하는 분들에게 욕먹을 각오하고 말하건데 정상에 올라 감동 받아보지 못했던게 얼마만이란 말인가... ㅋㅋㅋ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배고프다 막내야 씨발 후딱 밥차려라 존나 든든하겠죠? 계란이 씨발 두개야 두개 저는 산에 먹으러 갑니다. 딴거있어? 산에서 먹으면 개꿀맛인데 속리산 꼭대기에서 수라상을 막 퍼먹는 와중에 도착한 등산객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외쳤습니다. 에? 뭐야?(매우 실망한 말투로...) 이제 하산의 시간이 왔습니다. 하산길에 상환사? 였나 이름 까묵었다. 들러서 쉬야했어요 운치있는 절 구경 잘했습니다. 그 유명한 속리산 세조길도 걸어봤습니다. 아늑하니 걷기 좋은 길이였어요. 저수지에 얼음이 녹고 있었어요. 얕게 깔린 살얼음에 비친 햇살이 너무 매력적이였죠. 벤치에 앉아 남은 샤인방울토마토를 먹었습니다. 씨발 근데 오늘 바나나를 집에 놓고왔어요. 바나나를 먹었어야 힘겨운 등산길에 부스터가 달렸을텐데 그 유명한 법주사에 도착했습니다. 거대한 황금 불상이 마치 저의 굉장히 오랜 느낌 너무 좋았어요. 산봉우리만한 거대한 황금 불상이 마치 저의 그것을 연상시켰습니다. 거대하다는 대목에서만 구경 실컷하고 갑니다. 사찰구경은 언제나 너무 좋아요. 행복한 여행을 여유있게 즐기고 버스에 도착했는데 1등인건 두말할것도 없죠. 화장실가서 빤쮸끼지 쏵다 갈아입고 다시 태어난 개운한 마음으로 동네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일요일 시골마을에는 정말로 정말로 인적이 너무 없었습니다. 적막함 그 자체였죠. 고냥이 이 씹쌔끼들은 좆밥 인간을 어찌 이리도 잘 구별하는건지 진짜 계속해서 존나 꼬라보길래 사진찍고 성큼성큼 걸어가서 함뜨자고 했더니 무시하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좆밥이랑은 싸움안한다네요. 다시 돌아와 황태해장국을 폭풍흡입하고 방황하다가 오리숲길이라는곳을 산책한후 버스에 올라 카카오 장기를 몇판두니 어느덧 버스는 출발하고 해는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가슴속 어딘가에 아름다운 추억 하나가 남겨졌습니다. 등산은 운동이 아닙니다. 행복한 여행입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북한산파수꾼고정닉 美 상·하원, 국방수권법안에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 명시 - 관련게시물 : 주한미군 규모 유지', 美상원통과 국방수권법안에 최종명시 작성자 : ㅇㅇ고정닉 유럽여행 39일차 - 영국, 런던으로.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그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 같았다. 새벽에 몇 번 깼지만 화장실도 안가고 누워 있었다. 움직이기가 여간 어려웠다. 아침에 전날 준비한 신라면을 먹었다. 봉지를 뜯는데 건더기 크기에 깜놀 내수 차별이 있다는 글은 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해외 나가면 한국인을 등쳐먹는건 같은 한국인 뿐이다 라더니... 형님들이 지하철역까지 마중가주셨다. 형님들은 오후 8시 비행기라 좀 더 관광하신다. 나는 오후 1시 비행기라 먼저 출발. 한 분 한 분 꼬옥 안았다. 한국에서 보기로 약속했다. 인생을 살면서 물론 좋은 인연만 있었던건 아니지만 좋은 인연들은 항상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줬었다. 내가 뭐라고 자기 삶에 나를 끼워서 생각하고 행동해주는지... 이런 것 보면 내가 꼭 운이 나쁜 것 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정말 좋은 사람들을 깊게 알고 지냈다. 행복한 인생이다. 그저께 큰 형님이 자신이 쓰던 것을 선물로 주셨다. 손수건이라고 하셨었나? 뭐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소중히 달고 다닐 것 같다. 물어물어 대중교통 타고 공항에 왔다. 뿌듯했다. 근데 공항 안에서 넋 놓고 있는데 라이언에어가 출발 한 시간도 안남았는데 앱에 gate 부분에 계속 pending 이라고 떳다. 지연된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40분 남았을까 뭔가 이상했다. 옆자리 백형 청년에게 도움을 구했다. 날 데리고 전광판 보더니 보딩 중이랜다. 얼른 가랜다. 으아아아 난 처음 파리 출국할 때도 이러더니 이번에도 으아아아 죽어라 뛰었다 죽어라 다행히 무릎이 움직여줬다. 이젠 다시 운동해도 되나 근데 막판에 줄이 엄청 길고 너무 느렸는데 앞 분들에게 해석한 내용을 보여주며 쏘리 쏘리 했더니 다들 길을 열어주셨다. 근데 직원이 계속 모른 척 하는거야 내가 발을 동동 구르자 비켜준 백인 분들이 전부 그 직원을 부르며 저 재패니즈를 도와주라고 소리쳤다. 그제사 나를 따로 통과시켜줬다. 정말 감사했다. 땡큐 땡큐 베리 땡큐를 외치며 뛰었다. 겨우 탔다... 그리고 타자마자 잠들었다. 난 그 전엔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잤다. 낯설고 불편하면 특히 그러는데 비행기에서 30분 자면 많이 자는거고 그 뒤론 뜬 눈으로 보낸다. 비행기 타는거 자체가 스트레스라 공항 갈 때 설레인다 뭐다 그런거 잘 모르고 비행기 타기 싫어서 여행이 싫었다. 순례 출발 전 가장 걸림돌이 13시간 장시간의 비행과 생장을 어떻게 가지 였다.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하기 싫었다. 근데 바르셀로나 올 때랑 런던 갈 때랑 바로 잠들고 잘잤다. 깨고 곧 도착할 생각하니 두근거렸다. 내가 좀 바뀐거 같다. 짧은 시간에 계속 경험해서 낯섦과 불편이 완화됐나? 그리고 왜 설레지? 처음 순례행 비행기 내릴 때랑 느낌이 비슷했다. 드디어 여행이 좋아지는 걸까? 들뜬 상태가 지속됐다. 들떠서 그런가 무슨 쓰잘데기 없이 적는 말이 이렇게 많냐 이런거 보면 놀랍다. 난 유럽과 미국 백인들에 환상이 있고 그 전에 날 낮춰오던 것처럼 우리나라를 낮춰왔는데 느낌이 세상은 우리나라를 이미 동등히 여기는 것 같았다. 내가 우리나라에 큰 기여를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그리고 그냥 시스템일 뿐이지만 그래도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이젠 내가 우리 형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내 자존심과 자존감을 위해 나를 더 이상 낮추지 않기로 마음 먹은 만큼 더 이상 우리나라를 낮춰보지 않으리라. 대한민국 만세 공항에 2시에 도착했고 빨리 나왔는데 버스 타는 곳까지 2시 44분에 왔다. 그리고 줄이 길어서 대기만 지금 +30분 째. 똥 싸느라 늦었다... 예상 소요 시간은 2시간인데 차가 정말 무지막지하게 막혔다. 날이 다 저물었고 세 시간이 걸렸다. 버스 안에서 보는데 여기 뭐 있나? 했다. 무슨 사람이 이리 많지 ㄷㄷ 했음 내리자마자 숙소로 달려가 체크인을 하고 열쇠 받고 뛰어나왔다. 약속 거리 시간이 47분 정도 했다. 가다가 찍었는데 버킹엄 궁전인가 카더라. 가는데 사람이 사람이;; 인파가 어마무시했다. 전세계 사람들이 다 모인 것 같았다. 발을 디딜 틈이 없었다. 쏘리 쏘리 외치며 뚫고 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여전했다. 똑부러지면서 자존감 높고 강한. 몰랐는데 집이랑 이곳 거리가 한 시간이 넘고 이 식당에서 대기만 20분 넘게 했덴다. 아이고 친구가 먹고 싶었던 베이징덕은 품절이었고 다른걸 먹었는데 맛있었다. 친구가 사줬다. 고마워라 거리는 성탄절 분위기로 가는 곳마다 축제였다. 런던은 12월 25일부터 연말까지 묶어서 다 쉰다고 한다. 오려는 친구들 참고하셈 친구가 리얼 펍으로 데려가줬다. 여기가 기네스 맛집이라고 한다. 사람이 서로 부대끼고 먹는다. 런던은 본디 서서 먹는거라고. 흥겨웠다. 이런 분위기 좋았다. 정말 맛있었다. 이게 흑맥주지 엔젤링 캬 아쉬운건 죄다 11시면 닫는다. 런던은 법적으로 12시 이후 술을 팔 수 없다고 한다. 스페인이 조금 그리웠다. 이 건물들이 뭐뭐라고 가보라고 소개해줬는데 기억이 안난다. 나 치매 증상이 있나 여기 노숙자들은 텐트치고 잔다. 런던이라 다른가벼... 야경이 정말 이뻤다. 길을 잘못 들었는데 여긴 좀 무서웠다. 흑형들이 많았고 12시가 넘었는데도 술을 팔더라. 무법자 소굴 느낌... 근데 정작 친구는 안무서워해... 친구가 돌아가는데 멀다고 기차를 타더라. 미안하고 고마웠다. 역까지 데려다 준 후 버스타고 돌아왔다. 새벽이었지만 그렇게 위험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좋았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압델고정닉 차단 설정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설정 갤러리별 설정 [전체 갤러리] 차단 기능을 사용합니다. 차단 등록은 20자 이내, 최대 10개까지 가능합니다. on 차단 단어 등록 차단 식별 코드 등록 차단 닉네임 등록 차단 IP 등록 설정된 갤러리 갤러리 선택 갤러리 마이너 미니 인물 검색 설정할 갤러리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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