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거의 시간이 없어서 주말에만 게임 조금 할 수 있는데

오늘 어쩌다 시간나서 게임을 하게 됐어

마침 딱 붉은 가루인가 이벤트가 끝난다고 하더라고

언제 먹었는지 조금씩 모아둔 가루 39개에

본캐, 부캐 붉은 구슬해서 구슬 2개가 딱 있는거야. 그래서 붉은봉투 1번 만들어보고 싶어졌어.

아 사냥 좀하면서 가루 먹고 한번 질러보면 되겠다했지.

참고로 나는 검객인데 흉가를 혼자 격무기 들고 사냥을 했어.

(어차피 사냥 아무도 안 가줘서 이게 익숙하더라고..)

근데 아무리 잡아도 안 나오는거야 붉은가루가

방송쿠폰 사과보상 준걸로 물어보니까 가루 드랍은 오늘 안 된다는걸 처음 알았어

그래서 가루 판매가 많은 채널에 가서 가루 1개만 팔아달라고 그렇게나 말했는데

아무도 안 팔아주는거야;

(그 1개를 파는것 조차도 시간의 "효율이 떨어져서" 안 팔려나봐 대용량이 아니면)

가격을 2배정도 올려도 1개는 절대 안 팔아줘서,

가루를 1개 1만전에 산다니까 그때서야

나 계속 무시하던 녀석이 교환창 걸고 가루 1개 띡 올리더라

괴력선창에 주술갑옷 끼고 있는 주술사계열이었는데

너무 지독하고 정 떨어지더라;

거의 망해가는 게임에 그렇게까지 1푼이라도 더 벌어먹고 싶나봐;

마치, 삼풍 백화점에서 건물 무너졌는데 옷 주워서 훔쳐가는 그 아줌마 짤이 딱 생각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