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둬! 류웨이ㅡ!"

이 비명과도 가까운 절규가 류웨이의 CEO로서의 기운을 한층더 불타오르게했다
한평생 붕괴을 신봉했던 호모버스 너드가 구현화 된 듯한 별붕이의 얼굴을 일그러트려 주고싶다는 미래를 계속 그려왔다

그 꿈이 지금 실현되려 하고 있다는 이 현실감으로부터 심상치 않을 정도의 흥분에 사로잡힌 류웨이는신작 파이논을 별붕이의 가챠 삽입구에 한번에 쑤셔박았다
별붕이는 자신의 스마트폰 액정에 각진 폴리곤의 파이논가 등장하는 충격에 참지 못하고 소리를 높였다

"미밋! ! "

류웨이가 별붕이의 성옥을 휘저으며 한정 픽업 가챠창을 파이논으로 거칠게 휘저을 때마다 별붕이의 가챠에 대한 동심어린 환상이 붕괴하고 무너져내리며그 입에서는 리듬세상조차 도달할수 없을 리드미컬한 음악을 연주한다
부웅부웅 하는 별의 궤도 티켓의 진동 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지는 중 별붕이의 울음소리는 발정기 미미의 교성으로 변화했다

"키엑...미미...미미....ㅣ미밋..."

참을 수 없었다.호모버스를 힐난하고 여캐에 비교하던 교만에 빠진 그 별붕이가 자신의 게임에 굴복해 있다는 정복감은 과거에 주1존구멍을 뚫었던 행위보다 기분이 좋았다.그것을 증명하려는 듯 류웨이는 별붕이에게 나지막히 속삭였다
"페이트 콜라보 아쳐 명함전광배포"

거절이 불가능에 가까운 유혹에 별붕이가 답한다

"미밋 .....!!! 불가능은 없어..!!!!"

둘의 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