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친 난이도

다들 알겠지만 위도우는 걍 ㅈㄴ 어렵다

얘로 1인분이상 하려면 정확하게 헤드를 쏴서 킬을 내야 하는데, 이게 1mm라도 에임이 빗나가면 안죽는 메커니즘임

멈춰 있는 작은 점에다 마우스 커서를 한번에 갖다 대는 것부터 쉽지 않은 일인데, 우리는 움직이는 점을 맞춰야해

심지어 옵치는 위도 애쉬 맥처럼 일반적으로 몸 위에 머리가 딱 놓여있는 애들만 있는게 아니라 디바처럼 정중앙에 있거나 라인처럼 어깨 사이에 파묻혀 있거나 하는 등 영웅마다 헤드 위치가 다양하고

거기에 더해 잦은 y축 이동과 근접교전 방벽, 점멸, 질풍, 2단점프 등 다양한 이동기 스킬들까지 에임을 방해할만한 요소가 아주 많다

2. 필수적인 에임연습 + 동체시력의 한계

이러한 극악의 난이도를 이겨내고 위도우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아무리 재능충이라도 지속적인 에임 연습은 필수

필자는 맵 별로 자리를 어떻게 잡을지 연구 하는건 기본이고, 에임연습을 매일 30분씩 투자해서 4달가량 꾸준히 해왔다. 실전까지 포함하면 나름 장인이라 할 수 있을만한 경험이 쌓인거지

근데 내가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걸 확실히 느꼈음.. 내가 여기서 에임 연습 시간을 늘리거나 경험을 더 쌓는다고 해도 도저히 늘 자신이 없다 ㅠ

fps는 마우스 잡는 오른손도 중요하지만, 보고 손을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눈이 조온나 중요함

에임 연습과 게임을 많이 하면서 많이 보다 보면 어느정도 적응이 되긴 하겠지만 위도우 같은 경우는 말했듯이 샷에 1mm의 오차가 발생하면 킬을 놓치기에 정확성이 핵심인 구조다

상대가 왼쪽으로 가다 갑자기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그런 찰나의 움직임을 눈으로 포착해야 손도 따라 움직여서 정확한 트래킹을 할 수가 있음

내가 위도우 하고 나서 스스로 샷 피드백 하려고 리플 자주 돌려보는데 샷마다 세밀하게 보려고 0.25초 단위로 보거든

보면서 느낀게 내가 포착할 수 있는 찰나의 시간은 0.5초 쯤이 최대인 것 같음

위도우로 탑 찍었던 프로들은 0.25초까지 감지 가능할 정도로 동체시력이 타고 난 것 같다

3. 상대적으로 심한 기복

의자에 앉는 자세, 의자 등받이에 기댄 정도, 키보드 위치, 마우스 위치, 팔 위치, 그 날 몸과 눈의 피로도 등 매일 조금씩 다를 거고 이런 사소한 요소들 하나 하나가 타 영웅을 할 때보다 기복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왜? 위도우는 영웅들 중 가장 정확한 에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4. 성능 하락

거리뎀감 너프부터 시작해서 투사체 크기 너프 등 직접너프 + 애들 피통 늘어나서 더 오래 차징해야 되는거랑, 특전 있으나 마나 하게 받은거 간접너프 받으면서 다른 영웅들과 비교해서 성능이 안좋아짐

5. 위도우 대처 상향평준화 + 신캐 이동기

위도우 의식하면서 딜각도 잘 안내주고, 눈 마주쳐도 미친무빙 + 대가리 돌리기 신공들로 인해 에임 난이도 올라갔고

메타픽으로 자주 나오는 주노랑 새로 나온 프레야 얘네 둘 이동기 무빙이 좆같아서 위도우로 대가리 따기 힘든 것도 한몫하는듯

6. 카운터에 너무 취약

솜은 어차피 필밴이라 제외하고, 잘하는 볼은 말할 것도 없고 시그마,윈,디,겐,트,벤처 등 얘네 중 1명만 견제 빡세게 해도 딜각이 좁아지고 쏠 기회가 현저히 적어지는데 저 중에 2명 이상 나오거나 다이브 조합이면 생존까지 ㅈㄴ힘듬. 조금이라도 자리 잘못 잡으면 뒤짐

맵이랑 위치선정에 따라 오히려 빨아 먹을 수 있는 상황도 나오긴 하지만 솔직히 쉽지 않음

7. 그냥 위도우를 들 수가 없음

안그래도 위도우 쓸 수 있는 맵들이 제한되어 있는데, 경쟁에 밴픽 도입된 이후로 위도우 주맵인 서킷로얄, 하바나 같은 맵에서 위도 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음ㅋㅋㅋ

다른 영웅들에 비해 시간을 배로 써서 갈고 닦아 봤자 쓸 수 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

투자대비 효율 개씹똥망

인게임에서 위도우 진짜 안보임 ㅋㅋ 핵쟁이들도 위도우 쓸바에 캐서디 쓰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