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차의 환상체 선택! 이긴 한데... 박스가 뭔가 다르게 생겼다.

보통은 네모난 모양 아닌가? 중간에 저건 왜 동그랗지?

이건 전에 봤던 귀로 주는 환상체 비스무리한거고

설명부터 아주 괴랄하다. 천사면 뭐 단악수선마냥 기독교 모티브 환상체인가?

사람을 씹어 먹는걸 보면 일단 멀쩡한 놈은 아니거나 천사인 척 하는 악마 같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넘어가고...

직원이 고치가 되었다고? 뭐 거미 같은 환상체인가?

잠깐, 거미?

어 설마 이거

적슈가 낀 에고 환상체인가??

얘도 고치 뭐 어쩌고 하던데

이 에고 쓸 때도 침식하면 널 구하러 오겠다는 사람은 없다고 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 환상체 이름도 '거미'봉오리네??

시발 그럼 저게 거미봉오리구나!

시발 적슈 각이다 적슈!

마약실적왕의 적을 여기서 찾는구나

세피라들? 일단 제정신인 놈은 없는 거 같아

확실히 젖탱이가 좀...

그래도 다들 허벅지는 훌륭했어

난 개인적으로 젖보단 허벅지가...

이번 세피라는 전에도 느꼈지만 아주 나태해 보인다

바로 옆에 나와 있는데 모를 수가 없잖아?

없긴 한데 시발 너 존나 빠졌네

내가 언제 가도 된다고 했냐

그건 맞지

네짜흐, 사람은 언젠가 죽어.

근데 그거랑 별개로 미션 난이도가 존나 간단하구나

사망 없이 클리어? 그건 우리 회사에선 일상이라고

이번엔 모아온 롭포인트로 이상을 강화해 줬다.

죽은 나비들의 장례를 관리하기 위해 정의랑 다른 능력치를 같이 올려 주려고 했는데

정의 능력치는 올리는데 롭포인트가 무려 3이나 든다

아니 존나 비싸네

기왕 이렇게 된 거 롭 포인트를 아끼지 않고 팍팍 써서 료슈도 강화해 줬다

롭포인트 먹은 값 잘 해라

거미봉오리는 바로 본능 작업을 돌려 줬다.

거미면 벌레인데 당연히 본능에 충실하겠지

존나게 굴러라 에밀리아

네가 작업반 겸 제압반으로 할 일이 많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다른 직원들도 정의 스탯을 좀 올려 줘야겠다

억압을 좋아하는 환상체들로 작 좀 해 줘야지

단 부서져 가는 갑옷은 제외

애착 봉인은 안된다

근데 이 녀석 생각 외로 본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의외로 통찰을 선호하는 타입 뭐 그런건가

??아닌데 본능을 제일 선호하는거 맞는데?

근데 얘 통찰 왜 이렇게 싫어하는겨

벌레라 이지가 없는건가

벌레 환상체가 들어와서 그런지 뭔 벌레같은 생김새의 시련이 튀어나왔다.

베어내, 돈키호테.

잠깐만 이거 왜 이렇게 많아

좆됐다

이 새끼들 무슨 자려고 누웠을 때 귓가에서 앵앵거리는 모기새끼마냥 무빙을 쳐 댄다

일방적으로 뜯기고 난 때릴 수가 없어

저 새끼들이 때리면서 무빙치는 것보다 내 직원들 공속이 훨씬 느리다

이딴 게 지휘팀이랑 안전팀에 한 무리씩 더 있다고???

시이발

저걸 어떻게 잡을 만한 방법 없나???

아하!

ㅋㅋ야ㅋㅋ 뭐하냐? ㅋㅋ빨리 잡아라 아ㅋㅋㅋ

정보팀 시련들은 다 끝장냈다.

다음은 너희들 차례지

어 아니 씨발 얘들도 도망을 다녀??

잠깐만 이 새끼들 도망다니니까 딜이 누적이 됐어

와 애 뒤질뻔 했다

체력 채우고 다시 왔다 씹새끼들아

다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씨빨놈들이 또 무빙을 치네

존나 빡세네 ㅅㅂ

근데 튀어나온 놈들 보면 각 부서에 한 무리씩 튀어나오는 거 같은데...

ㅅ시발 그러면 부서 늘어난 만큼 이 새끼들 수 늘어나는거임???

아이고 시벌탱

하지만 개같이 (직원이)굴러서 오늘치 에너지도 모두 모을 수 있었다

그리고 죽나상의 준비물도 다 모았다

와 거던 안돌고 정가치기

오늘도 어찌 잘 넘어갈 수 있었다...

이번 일차는 여기까지다.

조금만 더 쓰면 따라잡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