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영화를 만들려고 공부를 해볼려다 때려치운게

나는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단걸 쉽게 깨닫게 된 계기가 있어서임

어떤거냐면 남들이 쓰레기영화라고 욕하는 모비우스 같은 영화들도

어째선지 난 너무 재밌고 망영화인지 알아차리지 못한단거임

내가 얼마나 괜찮은 인문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건 연출기법과 대본작법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있건 소용없음 이러면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되면 안되는거임

영화가 나쁜지 괜찮은지 감으로 알아차리지 못하면 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니까

민석이를 보면서 어떤면에선 비슷하지않나 그런 생각이 든적이 많음

침공이 나오기전 민석이는 테스트도 많이 해보고 조정에 대한 논의도

수없이 했을거임 아마도  

문제는 민석이가 침공과 침식을 해보면서 '이거 재밌는데?' 라고 생각했을거 라는거임

솔직히 말하면 이러면 게임을 만드는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거임 

나쁜것과 좋은것을 감각과 본능으로 구분하지 못한다는건

지식을 가지고 있냐없냐보다 사실 훨씬 심각하고 중요한 재능의 문제임 

어쩌면 민석이는 그냥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게임을 누가 개떡같이 만들어와도 

너무 낮은 만족의 기준과 관대함 그리고 감의 문제로 인지를 못하는게 아닐까 

이런건 스스로 극복하기 사실상 어려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