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검, 악지검, 영추, 닼고, 황홀경, 삼신기... 이름만 들어도 그 시절이 생각나는 에픽들임

옛날부터 모든 유저들은 에픽에 로망을 가지고 있었음

그도 그럴것이 아무나 갖지 못했고, 그에 준하는 성능을 지녔기 때문임

그래서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서 에픽 등급에 대한 로망을 심어놓겠다 < 라는게 중천 파밍의 핵심이잖음

근데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단순히 확률만 낮춘다고 유저들이 "헤헤 에픽이다" 이러면서 좋아할 수가 있을까?

에픽을 소수만 맞추던 시절로부터 벌써 십수년도 넘게 시간이 흘렀음

그러면서 서서히 에픽의 가치는 낮아졌고 105시즌에는 극에 달해 노란마봉 취급을 받게됨

이미 십수년이 넘게 에픽에 대해서 익숙해졌고, 파밍했을 때의 도파민 역치까지 너무 높아져버림

신화라는 신규 등급을 만들고 확률을 로또급으로 만들어야만 도파민을 느끼는 정도로 유저들이 무감각해졌다는거임

(신화 옹호가 아님)

근데 에픽 확률을 그란헬 돌던 시절보다 더 낮춘다고 한시즌만에 유저들이 과거처럼 만족을 할 수 있을까?

심지어 레어와 유니크 레전더리 에픽들의 옵션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쌔지는 계단식 스펙업인데?(장비 옵션에 대해서 새로움을 못느낀다는 말)

물론 의도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이라는게 한순간에 바뀔 수가 없는거거든

며칠전까지만해도 허벌로 풀리던 에픽인데

시즌 바꼈다고 '이제부터 나오는 에픽은 옛날만큼 짱좋고 짱쌘 에픽이라 얻기 힘들거임 ㅋㅋ'  이렇게 말하면

머리론 알겠어도 쉽게 설득이 잘 안된다는거임

에픽은 100시즌 수준으로 하되, 태초를 가지고 유저들에게 로망을 심는 방향으로 갔어야 했다고 생각함

"레전더리로도 갈 수 있다니까?" < 성능에 대한걸 말하는 게 아니라는걸 본문을 읽어보면 알 거라고 생각함

+특정 시즌을 옹호하거나 폄하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드랍 확률만 낮춘다고 옛날처럼 유저들에게 에픽에 대해 로망을 가지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