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려 본 날 - 기다리다?

어깨 위에 차가운 비를 그대로 맞아 본 날 - 우산

세 시간째 멍하니 누워만 있던 날 - 서른밤째

요즘 누굴 만나는지 엄마가 물어봤던 날 - Strawberry Days

다들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 걸까 궁금했던 날 - 바람 / 스물두번째 길?

어딘가 전부 다 낯선 기분이 들었던 날 - Parade

헤어짐이 더 이상 두렵지 않던 날 - 좀 더 둘이서?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다 잠들었던 날 - 기다리다?

그저 나쁜 꿈을 꾼 거야 나를 다독였던 날 -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펑펑 울면서 애써 잘 지낸다고 말했던 날 - 먹구름

떠나가는 등 뒤에서도 미소만 지었던 날 - 약속

영원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영원을 바라봤던 날 - 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억 속의 어느 날,)

하나 둘 떠오르는 추억을 꺼내 보며 많이 그리워하고 많이 고마워했던 - 사건의 지평선

(우리들의 빛나는 여름이 시작됩니다.)

초록빛 노랫소리 (가득할 여덟 번의 만남) - 별의조각

몇개는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