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7시 반부터 시작했고 나하고 같이 간 친구는 8시 조금 넘어서 노천극장 도착. 근데 이미 중앙쪽은 자리가 꽉 찼고 사이드만 조금 자리가 남았던 상황..그래서 뭐 사이드라도 할 수 없이 앉았지. 벌레도 많이 꼬이고 계단이 순 돌계단인지라 몸이 많이 고생했다 ㅠㅠ


재주많은 하냥머 학생분들 노래실력에 감탄도 하랴 친구와 사적인 얘기도 하랴 그렇게 약 1시간 50분 정도를 기다린 듯.

중간에 9시 조금 지나서였나? 축제 2부가 끝나자마자 레드벨벳을 보려던 수백의 학생분들이 저글링 러쉬를 하시는 바람에 흙바람 장난 아니었음. 내가 중간에 그 짤도 올렸을거야 . 하지만 통제가 비교적 잘 이뤄져서 사고없이 넘어갈 수 있었음. 쨋든 하냥머 진행자분들이 정말 수고하셨음.


드디어 10시 정각이 되고! 우리벨벳 등장!!와~~~!!!


무대는 덤덤- 아스케-섬카크 순으로 진행되었음. 역시나 환호는 좋았고 특히 섬카크 때 평친하고 어머님은 손인사하느라 바빴지..스탠딩 하신 분들은 눈이라도 맞추고 싶어서 난리가 났고.


그런데 이대로 세 곡만 하기엔 솔직히 아쉽잖냐? 썸카크가 끝나자마자 우뢰와 같은 앵콜 요청이 들어왔어 ㅋㅋ그래서 나름대로 멘트도 하면서 어떤 곡을 하길 원하냐고 물어봤음. 나 있던 쪽에선 비내도 나오고 77도 나왔고 뭐 하여튼 다양하게 나왔음. 77은 직접 구사즈가 1절 후렴 일부를 불러주긴 했음. ㅋ 하지만 어차피 막곡은 행복이라고 본인들도 이미 답을 알고 있는 것 같더라.


환호는 솔직히 마지막 앵콜곡 행복에서 제일 컸음. 해피니스 떼창은 진짜 오졌다. 하지만 샤인온미는 빡세서 못 따라했지 ㅋㅋ. only for wendy!


무대 즐거운 것도 즐거웠지만 틈틈이 무대 중간중간에 "여러분 앞으로 너무 밀지 마세요."라며 무대 안전도 생각한 멘트를 했었다. 역시 안전까지 생각하는 사려깊은 우리벨벳 다웠다!


멤버별 후기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1. 현- 미모로 하냥머를 뒤집어노으셔따...ㄷㄷ
그리고 무대 중간중간 마다 손인사를 빼먹지 않으시는 어머님의 여유 ㅋㅋㅋ5멤버 중에 가장 손이 바빴던ㅋ그리고 핑크색? 치마 진짜 코디 좋았음!

2. 곰-갓기 몸매 진짜 개미쳤음. 그런데 미친 몸매와 대비되는 순딩순딩함이 진짜 개씹덕포인트 더라 . 갓기도 손인사 하느라 바빴는데 나 있던 쪽에도 한번 해줬음. 내가 좀 멀리 있긴 했지만 ㅠㅠ


3. 둥- 어제였나 넘어졌다고 하던데....그나마 오늘은 괜찮아 보여서 다행. 별 탈없이 안무 소화해주고 한 것만으로도 자래따! 그나저나 목소리 겁나 이쁜 것 같음. 둥둥이도 코디 좋았던 것 같음!


4.옒- 잔망미가 돋았음. 옒이를 젤 좋아하는 내 친구도 그렇고 내 앞에 분들도 이쁘다이쁘다를 연발. 덤덤이 끝나고 무대 인사를 나누면서 스크린에서 딱 어머님하고 옒이를 나란히 잡아줬는 데, 그때 레알 심장 멎을 뻔했다.


5. 우리완-올림머리는 아무리 봐도 신의 한 수! 직캠짤로 보니까 ㄹㅇ 존예더라...막판 샤인 온 미 고음 파트 때는 우주미녀 갓메텔 클라쓰 제대로 보여줬다. 무엇보다 완이는 노래도 노래지만 언제나 액티브한 자기소개와 리액션이 정말 멋짐.

나는 참고로 좌측 사이드 좀 뒤 쪽에서 봐서 안무, 애들 얼굴은 자세히는 못 봤어. 스크린으로나 간신히 애들 얼굴 챙겨보고 스피커는 웅웅댄다 그래야 하나 그래서 세세한 멘트는 잘 듣진 못했음. 그나마 완이꺼만 조금 잘 들렸던 정도..


아무튼 진짜 레벨이들도 고머 하냥머 간 완갤럼들도 오늘 너무 수고 많았음. 특히 배리더님이 오늘 하루 정말 바빴는데 가서 푹 쉬었으면 좋겠음. 나도 좋아하는 연예인 직접 보는 거는 거의 처음인지라 흥분도 되고 그래서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후기를 쓰지 못한 건 아쉽게 생각함. 짤 상태도 아숩고 ㅠㅠ

아무튼 내 후기가 당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 느끼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됐으면 좋겠네. 다들 완나잇 하시게~^^

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