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간하게 노래만 잘하는 친구들 가지고 

음악대장이라던가 뭐 보코 손승연 같은 친구들 말이다.

이 친구들 노래 잘한다고 하는 게 웃김.

진짜 잘하면 당연히 잘하기 때문에 노래를 들어야 하는데 안 듣는다.

왜냐면 진짜 잘하는 가수는 따로 있거든.

우린 굳이 5등도 기억해줄 필요가 없다.

1,2등만 해도 충분해. 그게 다다.

그거랑 별개로 노래가 좋으면 노래는 들으면 그만이다.

가창력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놨어도 말이다.

나는 손승연 노래는 안듣는다. 그런 전형적인 줄 세우기 가창력에서 좀 위에 있는 거 안 들어도 많거든.

그러나 트와이스 노래는 듣는다. 가창력이 음악의 전부도 아닌 판국에.

역설적으로 소나기도 좋아한다. 그러나 노래 잘해서 듣는 거 결코 아니다.

가창력 좋은 이선희 박정현은 듣는다.

그들은 줄 세우기에서 최상층에 위치해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만의 특유의 스타일과 세계를 가지고 있다.

막상 둘 다 그 전형적인 줄 세우기의 노래를 하지 않지.

왜냐면 그렇게 안해도 될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복가에서 이야기한 고수는 그렇게 표현하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나타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