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에게 나의 엉덩이를 내어주었다.

1군하고 친목질을 하려는 목적은 없었다.

난 그냥 친구가 없어보이길래 말을 걸어주었는데...

이래서 찐따는 조심해야한다...

아이린은 웬디나 조이 슬기보다 내가 더 찰지다고 하였다.

아이틴걸즈가 무대에서 내려오고서야 아이린의 음흉한 계획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유정아~ 도연아 여기를 봐~"

나는 완전 기진맥진하며 방송국을 나가는데 갑자기 우리에게 찍덕이 붙었다.

아니... 우리가 아니라 정확하게 유정이와 도연이였지만...

그런데 갑자기 유정이와 김도연이 찍덕을 피해 얼굴을 가리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재들 갑자기 왜 저러나? 부끄러워서? 신비주의?

관심에 목마른 나는 찍덕의 카메라 앞에 한껏 포즈를 취해주었다.

찍덕은 아쉬운대로 나를 열심히 찍고 돌아갔다.

후후후... 이제 나도 진짜 스타라니까.

다음날-

최유정과 도우연... 매니저는 심각한 표정으로 웅성웅성 거리더니 나에게로 다가왔다.

"언니~ 어제 왜 그랬어요..."

최유정의 혼내는듯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는 내 표정을 보고서 아이패드를 보여주었다.

그 속에는...

앞으로도 흑역사로 기록될 나의 사진이 떡하니 떠있었다.

티스토리의 블로그 제목은 [이령] 이라고 뚜렷하게 적혀있었다...

(bgm 인생극장)

다음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