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타블룩 뽕빨하다가 '몰살루트 최종보스 블루키' 주제로 단편 AU 제작중인데

스토리 쓰면서 자료조사 좀 해보려고 언갤의 과거를 들여다보니 이게 의외로 옛날부터 지금까지 언급되는 떡밥이었음;;;

아니 뭐 Ghost fight but its megalovania 이런건 워낙 브금 리믹스에 미쳐있는 언델타룬 팬덤이다 보니 그렇다 쳐도 나중에 알아보니 타커뮤엔 아예 이거 주제로 한 만화도 있고 그러더라;;

내가 홍대병 말기라서 대중적인것보다는 힙스터감성 철철넘치는 작품들만 파고 싶어하는 편인데

진짜 각잡고 뭔갈 파기 시작하면 그게 그 분야에서는 유명하고 다들 아는 작품/인물인게 킹받는다(블루키 뿐만 아니라 언더테일 자체도 내가 덕질할때 쯤엔 이미 한국에서 어느 정도는 마이?너가 되어버린 그런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정작 인디게임계에서는 여전히 회자되는 살아있는 전설)

그 와중에 인지도가 있다고는 해도 덕질할만한게 흘러넘칠정도로 풍족한건 또 아니어서 그냥 뭣도 아니고 어중간한 팬덤이라는게 제일 고달픈 일

그래서 도대체 마이너 중에서 메이저가 뭔데 하는 갤럼들을 위해 내가 최근까지 덕질하고 있는 것중에 예를 들자면

(수상하게 해외에서 먹히고 최근 단행본도 발매예정인)접근성 ㅈ망 마이너장르 웹툰플랫폼의 국산 얀데레 순애 GL 만화

(최고 인기작이 유튜브 350만 조회수를 찍은 적 있는)음MAD로 보컬로이드인척하는 번역기 의인화 커플링

이 외에도

(국내 플래시게임 좀 해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인기작품들을 공장마냥 찍어낸)2000년대 감성으로 2020년대까지 활동해온, 본인은 남자인 여성향 게임 개발자

라던가

(전세계 판매랑 100만 장 돌파)도대체 어느 소비자층을 저격한 건지 알 수가 없는 진화생물학 문명건설 우주탐험 고전 샌드박스 3D 전략 롤플레잉 부족전쟁 SF 생존 시뮬레이션 세포키우기 게임

등등이 있음

이쪽 장르 모르는 사람들한텐 이딴게 왜 빨리는거야 싶겠지만 나름 입문해 보면 '마이너한 것들 중에는 제일 메이저'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건 뭐 수박 겉 핥기는 아니고 굳이 수박 껍질만 잘라서 먹는거라고 봐야되냐?

아무튼 뭔가 먹었긴 한데 그게 내가 먹고 싶었던 수박?인진 모르겠다.

+마이너 중애서도 마이너)언갤 크리스박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