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작년에 프듀48 시리즈보고 ㅇㅇㅈㅇ이라는 그룹에 빠져서 그 애들 덕질하던 아재여.

물론 트와이스도 엄청 좋아하지. 뭐 식스틴 때부터 미나의 선한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응원하던 놈이었으니.

두 팀 모두 내가 너무 좋아하는 여걸그룹이라 팬들끼리 비방하거나 충돌하지 않고

각자 선의의 경쟁을 하며 발전해나가길 바라는 마음 뿐인데

조금 문제가 생겼구만.

지니뮤직 어워드?

언제부터 하던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ㅇㅇㅈㅇ커뮤니티에서 투표를 독려하길래

매일 꼬박꼬박 투표권 행사하고 있었재.

뭐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트와이스와는 몇만 표 이상 차이가 있던 상황이었고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긴 했어도 어느 순간부터는 그 격차가 더 이상 좁혀지지 않는 한계점이 왔었지.

앞서도 말했듯이 나는 트와이스도 좋아하지만 현재는 ㅇㅇㅈㅇ을 덕질하는 놈이니

의무적으로 ㅇㅇㅈㅇ에 투표는 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국내 원탑 여돌은 트와이스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기에

그 격차가 뒤집힐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그저 ㅇㅇㅈㅇ이 2위로 선방을 하며 매서운 맛을 보여주는 것에 만족하는 상황이었어.

아 근데 놀랍게도 어제 순위가 뒤집혀버렸네?

돌아다니는 썰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기존의 팬덤이 아닌 외부에서 ㅇㅇㅈㅇ쪽으로 투표가 붙긴 한 것 같다는거지.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

물론 각 부문별 수상이 팬들의 투표로만 선정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팬투표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인데

트와이스가 여기에서 밀린다는 것은 나로써는 받아들이기가 좀 어렵네.

최근에 미나가 건강 문제로 투어에도 불참하고 팀원들이 감정을 추스리기 힘든 상황에서

크게 비중이 없는 시상식이라 할지라도 늘 지켜왔던 자리마저 신인에게 밀리면

멤버들에게 조금이라도 타격이 있지 않을까 싶다는거지.

그래서 오늘부터 나는 트와이스 쪽으로 투표를 하기 시작했어.

근데 다들 투표는 하고 있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