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대 있을 때

남들하고 비슷한경험 얘기 일수도 있는데

실화니깐 들어봐 ㅋㅋㅋ

내가 2007년도에 서해안 섬에서 근무 했었는데

우리 부대는 주로 해안경계를 자주 서

북한 간첩들 오면 홍수떄 북한 시체 떠내려 오면 그거 잡아서 휴가가고 뭐 이런 부대였음

암튼 내가  암울했던 이병이었을때였지

오늘도 해안경계근무 선다고 밤에 11시쯤에 근무를 나왔었지 ㅠ

그때는 막 크리스마스 시기라서 저 멀리 폭죽이 터지고 크리스마스 캐롤이 은은하게 우리막사까지 들리는데

아 존나 우울하더라 ㅜ 너무 군대 일찍왔구나 후회했음 ㅠㅠ

암튼 근무 진입하려고 소초(조그만하게 근무서는곳)으로 가는길인데 가는 길 옆에 존나 허름한 소초가 하나 더있더라고

보니까 소초에 지붕도 없이 그냥 모래 주머니로 쌓아놓기만한 소초였는데,  존나 음산했음 가까이 가기 싫을정도 ㅋㅋ

그러다가 근무진입해서 근무를 섰지. 그때 나랑 같이 섰던 선임이 있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개새끼 같은 선임이 있었는데

매일 근무나가면 존나 똘끼짓 많이 시켰음 .

근데 오늘은 존나 이생끼가 무게 잡더니

"야 너 아까 근무 진입로에 그초소 봤냐?"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봤습니다" 이랬지

존나 의미 심장하게 하는 말이

" 너 오기전 불과 2달전에 거기도 근무섰다는거야 그런데 어떠한 사건이후로 근무를 못선다는거야"

이유를 들어보니

내가 부대에 실무배치 나기전에 부대에 최고참선임하고 그 다음 두번째 고참이있었어

최고 고참을 쉽게 A라고 하고 둘째 고참은 B라고 할게

B는 원해 우리 소대 사람이 아니야 다른 소대에서 있었다고 구타당하고 그거 꼰지러서

우리쪽으로 넘어왔거든..  우리 부대가 워낙 좁다보니 소문이 퍼져서

우리 소대에 왔을때는 우리 선임들이 그 B를 열외를 시킨거야

아예 선임취급을 안시킨거지 ...

짬밥은 되는데 밑에 후임들도 무시하고 선임들도 무시하고 .. 암튼 좆같지..ㅋㅋㅋ


하루는 밤에 12시쯤에 A선임과 그 개새끼 선임랑 근무를 나가서
근무를 나가서 노가리 까면서 놀았다는거야 


근무가 2시간씩 교대였기 떄문에 새벽2시가 되기전까지 존나 둘이서 노까리까면서 근무섰다는거야

근무자가 2시쯤에 올줄 알고 계속 노가리 까는데 ...

1시20분쯤에 갑자기 멀리서 발소리가 들리길래 이시간에 민간인이 돌아다닐리가 없고 보나 마나

순찰자이겠거니 해서 다시 FM근무를 서는데

저멀리서 보니까 B가 근무서로 온거야

오더니 " 헤헤 A님 근무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러는거야

그래서 A가
 
" 시발 너 존나 일찍 왔네 야 수고해라"

존나 기분좋게 철수 준비를 했지.. 

일부로 나한테 잘보일려고 존나 빨리 와서 근무 땡겨 서는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 ,,

우리부대는 후임이 근무시간보다 더 일찍와서 선임 근무시간까지 대신 해주는 악습이 있거든..

암튼 A랑 그개새끼(내가 젤 싫어하는새끼)랑 기분 좋게 철수 하고

소초로 들어와서 병기 병기함에 다시 반납하고 탄창반납하고 수류탄밥납하고 등등 이런는데


...

...


..
..

복도 끝에서 B가 근무준비한다고 오는거야...


A랑 개쌔끼는

" 시발 뭐야.... 야 너 아까 나랑 근무 교대 했잖아!!!!"

B가 하는말이

" 무슨 말씀하시는지,, 저 지금 일어나서 이제 근무 진입 준비할려고 합니다"

B가 그말하자 옆에서 보고 있던 소대장이


" 시발!!! 전원 전투배치!!!!!!!!!!!!!!"


존나 소리치더니  모든 소대원 다 깨워서 무장시켜서

다시 근무지로 아까 근무섰던 곳으로 가봤더니..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그이후로 소대장이 이사건 상부에 보고 후

병사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해서 근무 못선다고 한다음

한동안 패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