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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려에 서희가 있었다면 송나라엔 심괄이 있었다

ㅇㅇ(106.101) 2022.05.12 13:15:10
조회 331 추천 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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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송나라에 심괄이라는 천재 과학자가 있었다. 그는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이자 기상학자이자 약리학자이자 지리학자이자 발명가였다.
지구가 자성을 띠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나침반을 발명했다.
세계 최초의 지형도를 제작했고 퇴적작용을 최초로 관찰했고 기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는 학설을 제시했다.
'중국의 과학과 문명'이라는 명저를 남긴 조지프 니덤은 심괄을 "중국 과학사에 가장 흥미로운 천재"라고 했다.
하지만 심괄의 과학적 성취들은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사장됐다.
중국이 아니라 서양에서 과학혁명과 산업혁명이 일어난 이유다.




중국역사고사
심괄沈括이 요나라에 외교사절로 가다
송宋 진종眞宗 때부터, 송 조정은 줄곧 매년 대량의 은과 비단을 요 조정에 보내는 것으로 수십 년간 타협의 국면을 유지했다. 그러나 요 조정에서는 연약한 송 조정을 깔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송의 영토를 점령하려고 생각했다. 1075년, 요나라는 대신 소희蕭禧를 동경東京으로 파견하여, 국경선을 나누어 정하기를 요구했다. 송 신종神宗은 대신을 파견해 소희와 담판했는데, 며칠 동안 논쟁했으나 쌍방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소희는 반드시 황외산黃嵬山(지금의 산서성 원평原平 서남쪽) 일대의 30리 지역이 요나라에 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신종이 담판하러 보낸 대신은 그 곳의 지형을 잘 알지 못해, 소희의 제의가 무리한 요구인 것을 잘 알지만 그에게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송 신종은 따로 심괄을 담판에 보냈다. 심괄은 항주杭州 전당錢塘 사람으로, 원래 왕안석王安石의 신법新法을 지지하던 관리였다. 심괄은 진지하고 꼼꼼하게 일을 처리할 뿐만 아니라, 지리地理에 정통했다. 그는 먼저 추밀원에 가서, 공문서 자료 중에서 토의로 결정한 국경에 관한 문건을 자세하게 다 조사하여, 그 영토는 마땅히 송나라에 속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가 송 신종에게 보고하자, 송 신종은 매우 기뻐하며 심괄에게 지도를 그려서 소희에게 보내 보게 했는데, 그때서야 소희는 더 이상 주장하지 않았다. 송 신종은 또 심괄을 상경上京(요나라의 수도로, 지금의 내몽고자치구 파림좌기巴林左旗 남쪽)에 외교사절로 파견했다. 심괄은 우선 많은 지리적 자료를 수집하고, 수종하는 외교관들에게 완전히 암기시켰다. 상경에 도착하자, 요 조정에서는 재상 양익계楊益戒를 보내 심괄과 국경선을 담판 짓게 했다. 요나라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심괄과 외교관들은 근거에 의지하여 유창하게 대답했다. 양익계는 뚫고 들어갈 틈이 없게 되자,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무지막지하게 말했다. “그대들은 이 땅을 가지고 시시콜콜 따지는데, 우리와 우호관계를 단절하려는 것입니까?” 심괄이 당당한 어조로 말했다. “그대들은 예전의 맹약을 저버리고, 무력으로 우리를 협박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관계가 틀어지게 되면, 우리도 그대들을 쉽게 놔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나라에서 외교관들을 데리고 돌아오는 도중에, 심괄은 거치는 곳마다 그곳에 있는 큰 산과 강물, 요충지와 요로를 지도로 그렸고, 그곳의 풍속과 인정까지도 확실하게 조사했다. 동경으로 돌아온 후에, 그는 이런 자료를 정리하여 송 신종에게 바쳤다. 송 신종은 공을 세운 심괄을 한림학사로 삼았다. 심괄은 송 왕조의 변방을 안전을 보우하기 위해, 지형 탐사를 대단히 중시했다. 한 번은 송 신종이 그를 파견해 정주定州(지금의 하북성 정현定縣)를 순시하게 했다. 그는 그 곳에서 사냥을 하는 척하며 20여 일 동안 상세하게 정주 변경의 지형을 고찰하고, 나무부스러기와 밀랍으로 입체적인 모형까지 빚었다. 정주로 돌아온 뒤, 심괄은 목공에게 그 모형을 근거로 하여 목판에 나무로 만든 모형을 조각하여 송 신종에게 바쳤다. 이런 입체지도모형은 당연히 종이지도보다 더욱 확실했다. 송 신종은 심괄이 그린 지도와 제작한 지도모형에 흥미를 가졌다. 다음 해, 심괄에게 전국 지도를 편제하게 했다. 그러나 얼마 뒤에 심괄은 다른 사람의 무고를 받아 조정으로부터 수주隨州(지금의 호북성 수현隨縣)으로 좌천당하고 말았다. 그곳에서, 환경적으로 비록 곤란은 있었으나, 그는 다 완성하지 못한 지도를 그렸다. 그 후 그는 근무지를 몇 번이나 바꿨지만, 그는 12년 동안 계속 지리를 관찰하며 지도를 수정하여, 마침내 당시로서는 가장 정확한 전국지도 『천하군국도天下郡國圖』를 완성했다. 심괄은 지리 연구에 뛰어난 성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연구에 대한 흥취도 광범한 과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천문, 역법, 음악, 의약, 수학 등의 방면에도 정통했다. 나중에, 사천감司天監에서 근무하게 된 그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배움과 기술이 없어 측정기로 관측할 줄 모르는 것을 알았다. 그는 사천감에 부임하자, 천문측정기를 설치했다. 북극성의 위치를 관찰하기 위해서, 그는 3개월 동안 계속해서 매일 밤 혼천의渾天儀로 관찰하여 결국 북극성의 정확한 위치를 계산해냈다. 심괄은 만년에 윤주潤州(지금의 강소성 진강鎭江)의 몽계원夢溪園에 거주했다. 그는 일생동안 연구한 성과를 기록하여, 『몽계필담夢溪筆談』을 저술했다. 그 책 속에는, 그 자신이 연구한 성과이외에, 당시의 노동자들의 발명이 많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특별히 유명한 것으로는 필승筆昇의 활자 인쇄기술이었다. 인쇄술은 중국 고대의 큰 발명 중의 하나이다. 북송시대 이전에 이미 조판雕板 인쇄술은 있었다. 그러나 조판은 시간이 많이 걸렸고, 게다가 목판에 글자를 새기면서 글자 하나를 고치려면 전부 다시 새겨야만 했다. 심괄은 그의 고향인 전당에서, 필승이라는 한 늙은 목공이 고운 진흙으로 작은 덩어리를 많이 만들어, 그 위에 글자를 새기고, 가마에서 구워 단단한 활자를 하나하나 만들어내는 것을 보았다. 이런 활자로 인쇄하는 것은 조판인쇄보다 한결 편리했다. 심괄은 이 새로운 방법을 알고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상세하게 관찰하고 조사했고, 또한 필승의 발명을 그의 저작 『몽계필담』속에 기재해 집어넣었다. 후대 사람들은 그의 저서를 읽고서야 활자 인쇄술의 내력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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