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이가 시계 원리 어렴풋이 알고 난 뒤에는 자기 의지로 과거로 가는거라

일단 자각 못하고 이동한 1회차엔 타임슬립이면 몰라도 그 후로 한 시간여행은 타임리프로 생각했거든

그리고 19,20 솔이로 갈 때마다 시점이 항상 무작위이지만 일단은 그 전 회차보다 34솔이가 모르는 시간이 더 흐른 식으로 진행됐길래 타임리프물이구만 했음

근데 항상 어떻게든 방울범 만나는 건 또 타임루프물 특징 같고 또 여기에 솔에 대한 기억을 가진 선재가 죽으면 시계가 다시 3으로 돌아가서 과거를 바꿀 기회가 계속 생성된다는 점에서 루프물인가...? 했음

타임루프면 이게 특정 시점에서 세이브 그대로 결말까지 진행됐다가

다시 세이브 된 지점으로 가서 또 다른 결말까지 진행 그리고 또 세이브 지점으로 가는 형식이어야함

근데 이 드라마는 솔이가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가는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일단 특정 지점에서 세이브가 안됨

솔이가 2, 3회차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시점도 이전에 솔이가 현재로 돌아오게 된 타이밍에 세이브된 지점이 아니라 그 후에 좀 흐른 시점임

거기에다가 여기서 34솔이가 모르는 시간이 스스로 더 진행된 시점이라

타임루프처럼 같은 시간대 내에서 돌고 도는 모양이 아니었음

하지만 항상 미래 돌아오고나면 선재가 방울범한테 죽거나 혼수상태임

그래도 일단 타임루프물로 보고 설명한다면 솔이는 특수한 시계를 가지고 선재가 죽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능동적으로 루프하는 시간여행자임

그 중에서도 퓨어 솔이로 돌아가 기억이 소멸되고 34살 어느 무작위 시점에 자기가 시간여행 한 기억들이 돌아와(심지어 기억만 돌아오는 게 아니라 아예 시간 여행한 34 솔의 영혼이 들어와서 퓨어 솔이가 살아온 삶에 대한 기억이 그 시점엔 없음) 현시점 선재 생사여부를 보고 새로운 루프를 자의로 시작하는 앤데

보통 타임루프물에서 이런 기억 설정은 초월적인 존재나 운명에 의한 수동적인 루프여야 함

근데 솔이는 이제 루프 타는 걸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과거로 가는 애라 매치가 안됨

과거로 가는 건 자의인데 그 시점이나 오는 건 타의라서 이꼴 난 거 같은데

근데 타임리프가 아니라 타임루프였으면 이건 루프 남용(특히 4회차)으로 개연성이랑 설정 날린 꼴이랑 비슷해서

왜 내가 루프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했냐면 수범이들 반응이 이제 ‘야 그냥 뉴선재 한 번 더 보내고 다시 돌아가면 안될까’ 하는 반응도 우스갯소리로 웃프게 나오는데 이게 전형적인 루프물 치명적인 단점 이라ㅋㅋㅋ

독자가 루프에 익숙해지면 선재가 죽는 거처럼 극단적인 전개가 펼쳐져도 어차피 루프하면 되는 거 아님? 이렇게 가게 됨 물론 이제 시계가 그 매개체로 작동할 이유가 사라져서 못하는 건 수범이들도 앎 근데 어차피 이것도 우리 추측이라 뭐 하나 명확한게 없음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정도까지 왔으면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전개로 가야하는 게 정상인데 메인서사 관련 없는 조연들 개그씬이랑 주연들은 로코 위주로 빠지니 답이 없다

무튼 별소득 없는 가정만 해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