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쯤에 어깨에서 소리가나기 시작하고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속 테니스 치다가 어느 순간부터 밥 묵을 때 젓가락질이 힘들정도로 아프길래

나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 때부터 쉬었음. 테니스와 웨이트 둘 다 접음

여러 병원 옮겨다니며 치료 받아도 차도가 없었고 결국 어깨 전문 병원에 검사 받으러 갔는데

그 의사 선생이 "니 정도로 오는 사람 많은데 결국 안쓰고 놔두면 결국 낫게된다"라고 하길래

그 때부터 축구팀에 가입해서 공이나 차면서 지금까지 체력관리만 해오는 중인데.

최근엔 통증도 없고, 어깨를 이리 저리 돌려보며 점검해보니 소리도 안나길래

대략 2주 전 쯤부터 가볍게 웨이트를 시작했다. 다행히도 어깨는 다 나은 듯하다.

다음달 쯤에 라켓을 한번 잡아볼까 하는데 매우 설렌다. 처음 테니스를 배우던 그 때보다 더 설레는 듯.

진짜 별거 아닌 줄 알았던 부상으로 1년을 날려버릴줄은 몰랐다.

다른 테게이들도 몸에 이상이 있으면 나처럼 방치해서 병 키우지말고 제때 치료해가며 운동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