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에게 2021년은 커리어에서 가장 희비가 교차하던 극적인 시즌이었음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이른 봄 하드코트 대회 출전을 모두 취소하고 클레이에 집중함

두달을 푹 쉬고 참가한 몬테카를로 대회 2차전에서 댄 에반스의 낮은 슬라이더에 농락당하며 완패함

베오그라드의 노박센터에서 열린 세르비아 오픈에서 (호주오픈 4강에서 손쉽게 승리했던) 카라체프에게 패하고 탈락함

이탈리아 오픈에서는 결승에 올랐지만 나달에게 패하고 준우승함

코로나로 여려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4월에 이어 5월말에 베오그라드가 ATP 250 대회를 개최함

조코비치는 롤랑가로스 개막 1주일을 앞두고 베오그라드 오픈에 참가를 강행함

베오그라드 오픈은 강자들이 모두 불참했고 시더들은 모두 광탈해서 조코는 우승을 거저 주워먹음

이렇게 클레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로 다음날 롤랑 경기를 가짐

조코비치는 롤랑에서 16강부터 오딧세이를 연상케하는 험난한 여정의 연속이었음

베레티니와 대결 직전 페더러의 이유없는 기권 소식을 들은 조코는 불쾌한 마음으로 무세티와 16강 경기를 가짐

조코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타이브렉끝에 무세티에 패함 (그때까지 2시간 20분 소요됨)

3세트부터 무세티 체력 방전됨. 5세트 0-4로 뒤지던 무세티가 기권하면서 조코는 역스윕으로 승리함

조코의 8강 상대는 페더러 기권으로 사흘 넘게 푹 쉬고 온 베레티니

그때 베레티니는 잔디 포텐이 터지기 전이어서 클레이 스페셜리스트로 분류되던 선수임

조코는 8강에서 베레티니에게 고전했지만 승리함.

다음 상대는 불과 몇개월전 롤랑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갈아마실 정도로 농락했던 나달임

조코비치는 베레티니에게 승리한 직후 감정이 폭발함 (코로나 때문에 관중없이 치른 경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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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2021년 클레이 시즌 내내 부진하던 조코는 롤랑 직전에 베오그라드 오픈에 참가를 강행해서 우승을 하고

롤랑에서는 말도 안되게 험한 스케줄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