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처음 배울 때부터 복식보다 단식 위주로 연구하고, 영상도 찾아보고, 내 영상도 찍어보고 그래왔는데.

다들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 단식만 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도 아니라 자연스레 복식도 쳤지만, 늘 단식을 더 좋아해왔어요.

그러다보니 그라운드스트록 위주로 플레이를 하게 되고, 스트록에 비해서 네트플레이가 허접스럽기도 해서...

요즘 들어서 복식을 하면서 네트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네트대쉬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다양한 사람들하고 쳐보니까 의외의 게임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워밍업으로 난타를 칠 땐 스트록 스윙도 작고 공도 강하지 않은 것 같아서 복식을 쳐도 밀리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한 상대가 있었는데, 그 특이한 스트록이 복식에서 상당히 까다롭더군요.

스트록을 할 때 충분한 테이크백에서 크고 빠른 스윙으로 충분히 몸통 반대편으로 팔로스루를 가져가는 스윙이 아니라 정말 작게 빼고, 공이 라켓에 닿는 순간 짧게 휙~ 밀어주는 느낌의 스윙인데 준비동작이 작고 스윙이 작다보니까 에러도 별로 없고, 상당히 빠르게 플랫한 구질로 공이 넘어옵니다.

이런 타입이 있는가 하면, 샷의 7~80%를 문볼로만 넘기는 사람도 있고(나이가 많은 편도 아닌데)...

어찌나 저 구질에 특화를 시켰는지 딱 전위의 스매시를 넘길 정도로 공을 넘겨서 이쪽 편의 포메이션이 계속 흐트러집니다.

그런가 하면 포핸드 백핸드 모두 슬라이스만 치는 특이한 타입도 있고...

암튼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