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테니스피플 기사 중모바일에서 작성

ㄹ ㄹ(110.70) 2014.06.13 13:29:00
조회 1282 추천 2 댓글 0



최종편집: 2014.6.13 금 01:15

피플 & 랭킹동호인

"미치도록 갖고 싶었다... 강한 포핸드를 "정구선수출신 선진승

승인 2013.12.17  08:52:57

  ▲ 선진승의 포핸드 테이크백

 톱 동호인의 핵심기술

비결

 

1 회초리 타법의 기본 원리는 원심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강함보다는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라켓은 휘어지지 않고 딱딱하지만 그 딱딱한 라켓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깨에서부터 팔, 그리고 라켓이 하나라 생각하면 된다

2 테이크백에서 코킹 유지를 잘 해야 한다. 테이크백에서 피니시까지 임팩트 순간을 제외한 모든 동작은 힘을 주지 않고 관성의 힘을 이용해 쳐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한 번 길 들여진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 그런데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반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삶을 선택한 이가 있다.선진승(74년생)이다.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정구를 시작했다. 집은 가난했고 부모님 능력으로는 우리 형제들 모두 학교 정규 교육을 시킬 수 없었다. 선진승은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해야 집에 부담을 안지우고 대학까지 공부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만 했다. 운동을 하면 체육 특기생으로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 말은 그에게 오랜 가뭄에 굵은 소나기와도 같았다. 바로 정구를 시작했다. 초, 중등학교를 고흥에서, 그리고 나주고를 거쳐 전주대를 나왔다. 이 학교들은 모두 정구 선수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학교다. 그는 모든 학비를 장학금으로 해결했다. 졸업 후 순천시청 실업 팀에서 실업 선수로 사회에 첫발을 내 디뎠고 군 제대 후 다시 그곳으로 복귀하여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오로지 정구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왔던 그가 지금은 테니스로 전향해서 시흥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테니스와 정구는 볼만 다를 뿐 라켓이나 경기 룰은 비슷하다. 코트 규격은 같다. 그에게서 정구에서 배울 점을 들어봤다.


-정구를 전문적으로 하다가 테니스로 방향을 바꿨다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정구에서 목표로 세운 것은 다 이루었다. 그래서 실업 선수 생활을 그만 두고 정구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테니스는 취미로 시작했다. 정구와 가장 비슷한 것이 테니스였으니까.

-테니스로 바꾸고 어려움은
=많은 정구인들이 테니스로 바꾸면서 테니스와 정구의 이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장벽에 부딪힌다. 나도 테니스를 하면서 굉장한 혼란과 갈등을 겪었다. 그런데 테니스를 연구하고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게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연습, 또 연습하고 시간을 투자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간격이 좁혀져 가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 그 과정을 누군가에게 전해주는 것 역시 너무 즐거웠다. 지난해까지는 병원에서 원무부장을 했었는데 올해부터 테니스 지도자로 전업을 했다. 저에게 레슨을 받는 동호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대회에서 입상을 많이 해줬다. 전국대회 우승자를 6명 배출했다. 현재의 생활에 충분히 즐겁고 만족한다.

-테니스와 정구의 차이점은
=공과 라켓의 무게에 따른 전반적인 차이가 있다. 백핸드와 발리의 메커니즘은 완전히 다르다. 테니스는 포, 백 스트로크를 칠 때 라켓의 양면을 다 사용하지만 정구는 그립 자체가 한 면만을 사용하기에 임팩트 방법이 다르다. 때문에 정구하는 사람이 테니스의 백핸드를 구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 차라리 정구를 하지 않았었음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습관이 장애가 되었다. 그리고 정구에서 하는 발리는 극단적으로 히팅(Hitting)하는 발리다. 테니스에서 발리를 그렇게 하면 컨트롤이 전혀 안 된다. 네트에 바짝 붙어서 면을 만들어 때리는 발리이기에 테니스의 백핸드와 발리에 적응하는데 3~4년 걸렸던 것 같다.

-포핸드는 어떤가
=장점으로 활용할 만한 것이 많다. 근육의 구조상 테니스 공을 극복할 수 있는 구조다. 적응만 잘 되면 강점으로 작용한다. 대부분 정구하는 분들의 스윙은 회초리 타법 스윙을 한다. 컨티넨탈 그립의 클래식한 타법은 나이가 들어 근력이 떨어지면 파워가 너무 많이 떨어진다. 지금 우리나라의 추세는 정구와 비슷한 그립으로 변했고 스윙도 정구와 비슷하게 바뀌고 있다. 정구의 스윙은 원심력과 회초리의 원리에 의한 타법이기 때문에 스윙스피드가 빠르다. 그런 장점을 잘 활용만 한다면 테니스의 클래식한 타법보다는 좀 더 좋은 타구를 할 수 있다. 현대 테니스가 그런 타법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 그립이나 타법이 정구와 가장 비슷한 타법을 구사하고 있는 선수는 조코비치다. 나달도 그런 부류에 속하는데 나달은 근력의 비중이 높다.

-회초리 타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회초리 타법의 기본 원리는 원심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강함보다는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라켓은 휘어지지 않고 딱딱하지만 그 딱딱한 라켓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깨에서부터 팔, 그리고 라켓이 하나라 생각하면 된다. 무술영화배우 이소룡의 트레이드 마크인 쌍절곤에 봉이 하나 더 달려있는 3절곤 과 같다고 생각하면 쉽다. 테이크백에서 코킹 유지를 잘 해야 한다. 테이크백에서 피니시까지 임팩트 순간을 제외한 모든 동작은 힘을 주지 않고 관성의 힘을 이용해 쳐야 한다.

-동호인들이 회초리 타법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라켓의 무게를 느끼는 연습을 하라. 라켓을 꽉 잡으면 근육이 솟아 오르게 되고 관절이 경직된다. 라켓을 들고 팔에 힘을 빼면 라켓의 무게가 그대로 느껴진다. 라켓을 항상 놓아준다고 생각하고 살살 잡아라. 놓으라 아무리 강조해도 필요한 부분에서는(임팩트시)충분한 힘으로 잡게 된다. 그러니 두려움을 갖지 말고 손에 힘을 빼고 라켓을 잡아라. 굳은 살이 손바닥에 전반적으로 잡혀 있는 옳지 않은 그립법과 타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립을 꽉 잡게 되면 회초리 타법이 나올 수 가 없다.


그의 포핸드 스트로크 스윙 스피드는 매우 빠르다. 정구의 볼이 소프트 하기에 스윙 스피드를 극대화 해야 좋은 볼이 나오기 때문이다. 테니스도 그렇다. 안정성만 확보가 된다면 스윙 스피드는 빠를수록 좋다. 플랫 볼이건 스핀 볼이건 간에 말이다. 그는 현대 테니스가 정구의 포핸드 타법을 따라가고 있다고 말하며 정구에서 충분히 배울게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선진승은 2009~2011년까지 3년 연속 카토(KATO)청년부 랭킹 1위를 했고 올해는 아디다스배 우승, KBS창원총국장배 준우승에 이어 10월에 열린 요넥스배에서 지도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 선진승은 회초리타법이 테니스에서 배워야 하는 정구의 장점이라 말한다. 회초리 타법은 원심력을 이용한 가로스윙이다. 라켓을 높이 들어 코킹을 한 후 회초리를 휘두르듯 팔꿈치가 먼저 리드하여 그대로 라켓을 끌고 들어오는 선진승의 포핸드 스윙 속도는 매우 빠르다. 특히 임팩트시는 정말 빠르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16681 문득 매직테니스형이 생각난다 [5] 머빠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580 0
116679 윤종신 올.. [2] 오오(116.122) 14.12.23 1176 3
116678 라익이 그래도 실제론 풀코트로 하겠지? ㅇㅇ(112.156) 14.12.23 402 0
116677 ㅋㅋ 영남쪽이 기질이 드센가 졸라 싸우네 [7] ㅁㅁ(112.150) 14.12.23 493 0
116674 체리넹 Vs 코브라 후기 [17] 이카루스(183.104) 14.12.23 2194 5
116673 코브라는 돌아온다 [1] ㅋㅋㅋ(180.68) 14.12.23 1064 0
116672 현피 공찬조가 이제 도착 했네요 ㅋ [16] 주최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1184 0
116670 이브날, 크리스마스날 서울에서 공치시는 분 계신가요? [6] 찜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453 0
116667 경기결과 [15] 체리넹(175.223) 14.12.23 1899 2
116666 지난토욜 부산모임 후기나 올려볼라했는데.. ㅇㅅㅌㄴㅅ(110.70) 14.12.23 260 0
116664 서울이나 수도권쪽 클레이코트 상태 어때? [3] ㅁ1555(175.126) 14.12.23 284 0
116663 폴트횽이랑 창원시립 도착 [8] 이카루스(223.62) 14.12.23 1267 0
116662 테니스칠때 허리아프면 좋은거냐 [7] ㅇㅇ(112.156) 14.12.23 604 0
116661 한국형통볼레슨계속받아도되나 [3] ㅂ모(117.111) 14.12.23 461 0
116660 갑자기 궁금한점이 생겨서 그럼 현피에 관련된건 아님 [6] 성질만 사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419 0
116659 너무 일찍 도착했다 [6] 체리넹(175.223) 14.12.23 1441 0
116658 20141223 ㄸㄷ(175.223) 14.12.23 567 0
116657 내가 느낀 테갤 진리 [3] 미코(223.62) 14.12.23 583 0
116656 아. 한겨울에 땀으로 범벅되버리네. [2] 초보짱(110.70) 14.12.23 381 0
116655 우왕 체리넹이 오다니 xcv(222.121) 14.12.23 510 0
116654 오늘현피코브라vs12. 맞나요? 더두이(117.111) 14.12.23 334 0
116653 김연우 잘 치나요? [4] (1.244) 14.12.23 1155 0
116652 그립업키트 관련 정보공유 [13] 머빠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605 0
116651 12 [1] ㅇㅎ(175.223) 14.12.23 358 0
116649 금일 현피 오시는분~~~~ [16] 더블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1607 0
116648 글적고감 [15] COB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1315 2
116647 주원홍감독님 생활체육영상 봤다. [3] 무사합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607 0
116646 와 테겔 대단하네 ㅋㅋㅋㅋㅋㅋㅋ [2] 11223(221.167) 14.12.23 735 1
116645 죄송합니다.. [28] 페더러짱(1.254) 14.12.23 1190 0
116644 이것도 복습해라 [4] ㅉㅉ(221.167) 14.12.23 810 0
116643 크리스마스 목동클럽(6-9시)번개모집중 [1] 커피는투썸(39.7) 14.12.23 236 0
116642 오늘 새로이 추가된 코브라의 명언 [7] ㅋㅋㅋㅋㅋㅋ(61.250) 14.12.23 933 4
116641 아 시합한번 하면서 말이 왜 그렇게 많냐 남자새끼들이 [1] ㄴㄴㄴㄴ(1.210) 14.12.23 208 2
116640 솔직히 내가 아는 저사람은 [6] COB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628 0
116639 ㅋㅋㅋ 진짜 명언이네 [5] COB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685 0
116638 코브라 악감정에 대한 나의 의견 [6] 51(182.208) 14.12.23 379 4
116637 이바닥 진짜 좁아. [1] 초보짱(175.223) 14.12.23 1606 24
116636 체리넹 고생한다..이건뭐냐..? [17] 12(1.239) 14.12.23 886 0
116635 페짱아 너 잘난건 알겠는데.. [1] ㅇㅁ(223.62) 14.12.23 205 0
116634 테갤 천룡인 루리드는 보시오 [3] 이베르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374 2
116633 코브라 지금 심리전 벌이는 거예요??? ㅋㅋㅋ [6] ㅋㅋㅋㅋ(39.7) 14.12.23 554 0
116632 체리넹도 어지간히도 적이많나보네 [6] COB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638 0
116631 코브라 글 좀 지우지마세요 ㅋㅋ [1] ㅋㅋㅋㅋ(175.223) 14.12.23 211 0
116629 야 테겔러들아 니들한테 딱좋은글 캡쳐했다. [7] COB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968 1
116625 롤할사람~~~ [1] (110.13) 14.12.23 94 0
116624 ㅋㅋ 하카다에서 포트그로맷 사려고, 매장 찾았다! [12] ㅁㅁ(112.150) 14.12.23 418 0
116621 (다시) 예쁜 서브폼으로 눈정화합시다 [5] 머빠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787 1
116620 크리스마스 외출전 아침에 게임하실분~ 커피는스타벅스(39.7) 14.12.23 76 0
116617 코브라 극장 언제 막 내립니까? ㅋㅋㅋ [2] 이베르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417 0
116616 패자의 역습 [5] 루 리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23 1202 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