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만 고산차들이 전반적으로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두루두루 사봤습니다.

종류별로 3번씩만 맛보고 올립니다.

아리산엄선, 리산은 작년이랑 비교입니다.

개인 주관입니다. 1년이면 사람 입맛 변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니 참고만해주세요.

엄선아리산 -> 작년보다 난초향이 선명하면서 화사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만족입니다. 올해는 이게 가성비 갑인 것 같아요. 하나만 고른다면 망설임없이 이걸로 할 것 같아요.

아리산 금훤 -> 평지금훤이랑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나은 정도인 것 같아서 추천은 못할 것 같아요. 청심오룡은 전부 괜찮았는데 묘하네요. 내포성도 낮습니다. 다만! 금훤이 늘 그러하듯, 우리고 난 뒤에 나물무쳐먹으니 굉장히 꼬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매일 고랭지나물 무쳐먹고 싶은 분에게는 괜찮은 선택지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구매한다면 조금만 더 길게 우리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3포 째에서 실수로 많이 길게 우렸는데 감칠맛이 확 터져나왔습니다. 어쩌면 제가 잘못우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삼림계 -> 굿.

리산 -> '작년 그대로' 유난히 좋다거나 그런 문제 이전에 그냥 작년 느낌 그대로. 위에 것들보다 비싼 이유는 분명한게 사실이지만 올해 엄선아리산 퀄리티 보면 그냥 그거 사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우령도 주문하고 싶었는데 관세 붙어서.......ㅡ

여담으로 소분 도장에 실링기가 고장났습니다....... 새거 올 때까지 밀봉 불가능.......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