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뛰어난 엑셀 사용 능력

뭐 평상시 업무에도 엑셀을 많이 쓰긴 하지만 뭐 여기까지는 초보 수준 실력이면 충분한데

생기부 쓸 시즌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뭐 하나하나 직접 입력하는 노가다를 한다면 말리지는 않지만 보통 수행평가 여러 개 채점한 후

일종의 그룹화 된 자료를 가지고 엑셀 함수를 이용한 여러 문서(?)들을 이용하여 만들고

이후 neis에 넣을 때 또한 엑셀 이용해서 집어넣고, 몇몇 용자들은 엑셀 입력 없는 부분도 매크로 이용해서 넣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교사 사회에서 돌아다니는 파일들을 가져다 쓸 수는 있는데

중급 이상의 엑셀이나 프로그램 실력 없으면 그냥 그대로나 쓰지 커스터마이징을 못함.

이를테면 평가항목 6개짜리를 10개로 늘린다던가. 이거 그냥 복불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함수라던가 셀 지정 방법이라던가 나름 알아야 함.

당연 교무실에 이걸 전혀 못하는 늙다리 교사들이 많다 보니

젋은 선생들은 '쌤, 여기 좀 봐 줘' 하는 소리를 생기부 시즌에는 수도 없이 들을 듯.

2. 요즘들어 각광받는, 소위 말해 GPT 쓰는 능력.

정말 용자들은 몇몇 두드러진 학생들만 직접 써 주고 나머지는 GPT로 소설 쓰는데, 이것도 또 요령이 필요함.

이 부분은 더 말하면 돌 날아올까봐 여기까지만.

정보교사나 과학교사 등 교사모임 보면 GPT 가지고 별거별거 다 하고, 이제 수행평가 출제 및 서술형 문제 자동 채점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애들 필기로 쓴 실험보고서를 OCR로 읽어서 GPT로 채점하고 바로 수치화 하는 것까지 실험들 하고 있으니.

행발 써 줄 말이 없어 딱히 생각 안나고 그냥 그 학생 키워드 몇 개만 생각나서 이걸 어떻게 문장으로 채울까? 이게 과거의 고민이라면

이 정도는 GPT가 여유있게 써 주고, 그걸 좀 다듬고 첨삭해서 넣으면 되는데, 좀 게으른 선생들은 그냥 그대로 넣기도 한다.

시중에는 이런 것들에 최적화된 프롬프트 등이 떠돌기도 하고.

지금도 애들 숙제, 수행평가, 이런 것들 구글 클래스룸으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

조만간, 아니 지금도 어디선가는 높으신 분들 모르게, GPT 돌려서 모든 것을 자동화(?)하는 선생들 좀 있을듯.

이런 것 모르는 구식(?) 교사들이 날밤 까면서, 그 중에 연세 좀 있는이들은 독수리타법(!)으로 생기부 쓰고 있을때

신식(?) 교사들은 GPT로 다 써놓고 모르는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