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학번이고 올해 2월에 졸업함. 작년부터 한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다가 이번달에 계약만료됨. 

취업 준비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기간제교사 처우가 알바보다 나을거 같아 지원하기로 마음먹음. 

교육과 관련한 경험은 초등학교 협력강사, 과외, 교육실습, 교육봉사 있음.

이번주에 기간제교사 채용 공고 4군데 올라와서 지원함.

인터넷에 찾아봤을 땐, 서류에서 광탈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운이 좋게 네 군데 모두 면접보러 오라고 해서 수업실연을 하고왔음. 

그러나 결과는 모두 탈락. 

내가 느낀점은 무경력자가 기간제를 구하려면 될 때까지 무지성으로 지원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

분위기가 경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것 같음. 급하게 뽑아서 지원자 중 경력자가 없거나 정말 강한 인상을 남겨야 신규라도 뽑히는 것 같음.

그리고 면접과 수업실연 분위기가 사기업처럼 엄숙한 분위기가 아니니까 쫄 필요도 없다. 

이번 면접과 수업실연을 통해 배운게 있음.

첫째, 면접질문을 통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교육관, 교육문제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었음.

둘째, 수업실연을 준비하면서 수업지도안과 수업 내용을 구체화해볼 수 있는 기회였음.

셋째, 면접과 수업실연을 선생님들 앞에서 직접 해보니까 점차 능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짐. 

올인으로 임용을 준비하는 사람도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공부가 잘 안될 때 가끔 기간제 자기소개서 한 번 작성하고 지원해보면 동기부여도 되고 좋을거 같음.

면접과 수업실연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하루 투자해서 2차 컨설팅 받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고.

이번에 학교에 찾아가서 학생들도 보고,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까 좋은 기운을 얻은 것 같다.

계속 기간제교사 지원해보려고 했는데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다음주에 학원면접 보러간다.

다들 올해에는 시험에 합격해서 내년에는 좋은 선생님이 되길 바랄게 ~ 이만 주저리주저리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