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팀의 미래인 신인 (박)지환이와 (정)현승이의 활약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3볼에 타격 사인을 냈는데 그것을 희생플라이로 연결한 지환이의 대담함과 8회초 결정적인 순간에 결승타를 친 현승이의 집중력을 봤다"며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SSG 선발 마운드를 지킨 오원석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출격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조병현은 시즌 3승째(3패 10홀드)를 챙겼다. 조병현은 지난 26일 인천 KT 위즈전 정준영부터 이날 강승호까지 10타자를 연거푸 삼진으로 처리하며 연속 타자 탈삼진 타이기록(1998년 이대진)을 작성했다.

이 감독은 "(오)원석이가 선발 투수로서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조)병현이가 10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는데 축하하고 팀이 어려울 때 큰 힘이 됐다"며 엄지를 세웠다.

기분 좋게 주말 시리즈를 마친 SSG는 내달 2일부터 사흘 동안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선수단이 원 팀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주말 경기를 위닝 시리즈로 잘 마무리했다. 좋은 기세를 앞세워 창원 원정을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