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X 뉴스, 이재원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염경엽(54) 전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 감독을 차기 단장으로 선임했다.

한화 관계자는 22일 "최근 사임한 정민철 전 단장의 후임으로 염 전 감독을 선임했다"며 "곧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염 신임 단장은 이후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1년 초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195의 성적을 거뒀다.

선수로서는 빛을 보지 못한 염 신임 단장은 이후 현대 운영팀 과장·수비코치, LG 트윈스 운영팀장 등을 거쳐 2012년 넥센 주루코치로 입단하며 히어로즈 구단과 인연을 맺었다.

그해 김시진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됐고, 염 감독은 뒤를 이어 2013년부터 넥센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첫해 넥센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염 감독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성공,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SK 와이번스에서 감독직을 맡으며 2019년 3위, 2020년 9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비록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번 한화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염경엽 단장은 

"한화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팀" 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화 차기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많았지만, 결국 단장으로 한화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