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이번주 야잡에서 김작하고 작정이 말하듯이, 프로야구 감독은 때로는 악역을 자처해야 하는 사람임. 선수들이 힘들어하거나 맞아나가는게 눈에 보일때는 최대한 기분이 안나쁜 선에서 포지션이나 등판순서, 타선을 교체해주는게 미국에선 'manager' 라고도 불리는 감독이 해야될 일이고, 때로는 뒤에서 선수들한테 미움받고 욕먹을때 먹더라도 과감한 결단도 내려야함. 그 대상이 하다못해 오랄 야천같은 팀에서 10년 15년씩 뛴 프랜차이즈 스타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런거 휘어잡을때 휘어잡고 유하게 할때는 유하게 하는게 감독이라는 자리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는게 감독이라는 자리인데

씨발 김원형 이 새끼는 그런게 없음. 오로지 선수들에게 '착한 감독', '자리보장해주는 감독', '믿어주는 감독'으로 기억이 되고싶은건지 뭔지는 몰라도, 그게 선수들 기분은 잠깐 좋게해줄지 언정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화병이 난다니까??

아니 1위를 하면 뭐해 당장 지난주 꼴데전, 4점차 이기던거 문승원이 쳐맞은 기록이 안타-2루타-3점런-안타-땅볼-볼넷임. 당장 마무리투수가 1아웃을 잡는동안 4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리는데 투수를 한명도 준비를 안시킴. 난 문승원을 단순히 내비둔거에서 빡친게 아니라 불펜에 아무도 준비 안시키던 그게 제일 빡치더라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음 ㄹㅇ.

그리고 일요일도, 이번에도 문승원이 8회에 쳐맞고 9회에 올라오자 마자 홈런을 맞는데 또 안바꿈. 그걸 13루까지 굳이굳이 만들어주고서야 그때가서 부랴부랴 나이 40줄 다되가는 노경은을 올리니 그걸 무슨 수로 실점없이 막음? 아무리 노갱이 좋다고 해도? 이번에도 '그럼에도' 우리팀 마무리는 문승원이다 ㅇㅈㄹ 하던데 난 도대체 이 새끼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음.

착한 사람 코스프레가 하고싶으면 감독직 관두고 나가서 사석에서 선수들 데리고 실컷 하세요 씨발 감독자리 앉아서 그지랄 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