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은 원래 의지석이나 라이브존에 주로 가는데 오늘은 많이 더울 것 같아 4층으로 갔다. 그런데도 덥더라. 아래는 얼마나 더울까 싶었다...

1루~중앙에는 우리 팬이 꽤 많았고 생각보다 응원 열심히 하데? 재밌었음.

6회까지는 정말 암울한 분위기... 특히 무사 2,3루에서 오준혁 대타 나올 때 아무도 기대 안하는 분위기..

대타 나올 때 관중 분위기 싸해지는 팀 우리 말고 또 있냐? 여기 그에 걸맞게 무득으로 끝났고, 그 기회 날리니 다시 5점 차 위기....

이렇게 또 지는구나...하고 분위기가 푹 가라앉았는데 다행히 바로 그 다음 이닝에 홈런이 빵빵 나오면서 분위기 미쳐버렸다.

특히 최주환 투런 뒤 최정 나왔을 때 '최!정!홈!런!'이 소리 엄청나게 컸음.

그리고 오늘 또 재밌었던 것은.. 나 직관가서 이재원 이렇게 크게 연호한 거 처음인 듯.

홈에서 아웃 잡고 넘어져 있는데 두산은 비판하고 막 어수선할 때 어떤 쓱붕이가 앞장서서 '이재원' 외치니까 4층부터 아래로 연호가 퍼졌다.ㅋㅋ

쓱붕이들끼리 깔 때야 재밌었지... 요새 타 팀에서 이재원 까는 건 기분 별로더라고??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응원하고...

불펜 논란은 알려진 대로가 맞고.

9회초 분위기도 엄청 싸했음. 계속 맞는데 교체 안하는 것 같으니까 팬들이 '우~우' 하려는 것 같았다....

졌으면 롯데전 이상으로 데미지가 어마어마했을 텐데

이겨서 장땡인 오늘 후기 끝.

이렇게 우리는 또다시 두산과의 1점차 승부 승리(올시즌 100%)를 만들어냈구나...

물론 앞으로 마무리는 누가 보냐, 감독 투수운용 이래서 어떡하냐 등등 고민거리는 많지만 내일 걱정은 내일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