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세대 아파트 기전기사 1년 근무일기 ( 자살 소동 1편 )

시갤러(211.247) 2024.05.11 12:45:06

조회 113 추천 0 댓글 1

때는 바야흐로 일을 시작한지 딱 3개월째 되던날이었다

한가로운 주말에 사무직들도 없고 기사들 세명끼리 관리사무소에서 점심먹고 쉬는 타임이었다

어느순간 갑자기 전화가 왔다

어떤 아줌마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고 한다는것이었다.

반장에게 보고하고 나는 바로 해당동으로 튀어갔다 ,

이미 주위에선 소방차 구급차 소리가 삐용삐용 울어대며 아파트 단지내로 진입을 하고있었고

경비아저씨들과 주민들도 모여있었다

도착해서 위를 쳐다보니 정말 아줌마가 베란다에 매달려있었다

근데 아줌마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무슨소리인지 잘 안들렸다.

가까이가서 자세하게 들어보니 베란다 문이 잠겨서 안으로 못들어간다는 얘기였다.

결국 경비아저씨가 세대내로 들어가서 문을열어준뒤에야 소동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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