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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사는 내 친구들 이야기모바일에서 작성

흙갤러(58.142) 2024.11.08 12:28:56
조회 26 추천 3 댓글 0

서울이었지만 그렇게 잘사는 동네는 아니었음

요즘은 아주 어린 애새끼들도 막 부모재산 따지고 그런다는데 10년전 내가 초등학생일땐 안그랬던것 같음(모두다 못살아서 그랫나..)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10몇명끼리 각자 집에 돈이 있든 없든 그냥 다같이 놀았음

뭐 또이또이였지만 아파트 매입해서 리모델링 한 집에 사는 애부터 엄마아빠랑 연락 끊겨 할머니랑 십몇평짜리 임대주택 사는 애까지 다양했지만 ㅈㄴ 잘 놀았음

초등학교긴 했지만 애들 다 그래도 공부도 어느정도는 했음

저학년일때는 음료수 사먹을돈 2000원만 있어도 하루종일 놀이터에서 재밌게 놀수 있었는데 고학년이 되면서 노래방도 가고 피씨방도 가고 밥먹으러 가기 시작했음

그러다 보니 못사는 애들이 금전적인 부담 때문인지 저학년때만큼 많이 못놀기 시작했음

놀더라도 부모님한테 매달 용돈 받는 애는 피씨방에서 피카츄 돈까스 사먹는 반면 물만 마시는 애도 있었음

이때부터 약간 머리가 커서 그런지 다같이 놀았어도 애들 다 누가 누구보단 좀 사는지 파악하고는 있었던것 같움

중학교 들어가니 더 그런걸 심하게 느꼈던것 같음??
부모님이 없는형편에도 비싼종합학원 보내주는 애가 있으면 학습지같은 거라도 제대로 못사주는 집의 애가 있었음

그렇다보니 학교끝나고 남들 다 학원갈때 학원 못가는 애들은 자신과 비슷한 애들끼리 모이기 시작하며 밤늦게 까지 길거리에서 비행을 저지르기 시작했음

애들과 잘 못지내는 애들은 그냥 방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고

나는 운이좋게 부모님 청약 당첨으로 중1때쯤 하남 쾌적한 동네에 신축 40평대 아파트로 이사갔음

잠시 1~2년 정도 이 친구들이랑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연락하게 되었는데 애들 모두 이야기 들었는데 충격적이었음.

초등학교 시절 5~6년을 함께 지냈던 열몇명 애들이 완전 다 서로 결이 달라지고 그런애들이 많이 보였음

훔친 오토바이 타다 걸려서 소년분류심사원 들어가는가 하면 다른 애는 전교 1~2등 해서 과고 들어간다는 애도 있었고 여자애들중 몇명은 조건으로 돈번다는 애도 있고..

5~6년동안 붙어있었던 그 어렸을때 처럼 다시는 모이는게 어렵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됨

나는 그럭저럭 잘지내고 있음 이사오고 새동네 적응한다고 방황을 좀 했지만 특성화고 다니며 열심히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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