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금수저라고 생각하는건 집에 차가 있다는 점이다.  우리집엔 단 한번도 차가 없었다.


아버지 초졸도 못하고 어릴때 남에집에서 머슴살다가 노가다로 가족 먹여살림. 엄마한테 들어보니까 한달에 100  남짓 벌어왔다고함. 지금 나이 62세..어머니 중퇴에 기술없고 직장없고 옷공장 실밥따기같은걸로 우리 학원비 보탬. 한달많이벌때 3-40  벌었던것같음

나 중학교때까지 2천만원짜리 방2개 전세 살다가 중2때 7천만원짜리 주택 삼. 부모님 아직도 그 주택에 살고계심


당연히 집에 차는 단 한번도 없었고 나는 얼마전까지도 차는 부자들만 사는걸로 생각했다. 그럴 나이가 아닌데 그냥 어렸을때부터 그랬으니깐 그렇게 여겼던 것 같다.


택시비도 아까워서 그냥 걸어다니거나 버스. 이게 전부였다. 지금도 한국 집엔 차 없고 미국에서만 가지고있다.

신기한건 우리 부모님은 자식 교육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자식들은 전부 공부를 엄청 잘했다는거다.


아버지는 공부 그까지꺼 다 필요없고 자기하는말만 들으라고하고 맨날 술마시고 욕만 퍼부어댔다  어머니도 공부를 잘 몰라서 그냥 내버려두는게 다였다.

우리누나 초등학교때부터 전교1등, 사범대 입학해서 졸업전에 임용합격해서 지금 초등교사 5년차. 29세
나 중학교때부터 전교1등 고등학교1등졸업. 수능 올 1등급, 대학은 못밝히지만(워낙 폐쇄적) 최상위권 대학, 대학다니면서 집에서 한푼도 안받음. 지금 매달 20만원씩 부모님 용돈드리고있고 미국 유학중  8천만원 모음- 27세

진짜 생각해보면 흙수저인 우리집에서 누나, 나 둘다 전교1등으로 좋은대학가서 좋은직장얻은거보면 신기하다..

난 학교다닐때 공부 진짜 열심히해서 부모님처럼 가난하게 안살아야지 하는생각으로 공부했거든.
학원비 아까워서 고딩때 혼자공부하고 그래도 안되니 인강이라도 들어야겠다싶어서 웹하드 캐쉬벌어서 그걸로 인강 웹하드에서 다운받아서 공부했다.


내가 지금 이 악물고 돈 모으는 이유는 빨리 3억정도 모아서 경치좋은곳에 우리가족 모여살 수있는 단독주택 사려는거.
3년동안 8천 모았고 월급도 점점 오르니까 5년안에 목표 이룰것 같다.
짤은 내 수능 성적표. 인증할수있는게 이거밖에 없네 지금은

학교다닐때 저소득 지원 뭐 이런걸로 컴퓨터 받고 식권같은거 받아봤다. 그래도 고등학교때 장학금 받아서 저소득 지원 안받고 고등학교다녔다.


고등학교때 참고서 사는돈 아까워서 인쇄해서 책 만들어서 공부했고 원서비 아까워서 딱 1군데 원서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