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빙의되었을수도 있지
그러니까 사건에 대해 니까짓거가 모르는 얘기를
알게된거고
빙의나 접신이나 뭐 비스무리한데 걍 실렸던적이 있긴해
근데 처음이 아니고 자연스레 실려서 긴가민가했지
정민이 심정이 느껴지고 친구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고
나도 모르게 쓴 글에서 정민이네 부모님을 우리부모님이라고 쓴 글도 있었지
나 그때 되게 놀랐는데
어차피 내 팔자가 그런 개도 안 물어갈 팔자라서 뭐
그런갑다했지
다만 꿈이건 실려서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잘 파악하기를
바랬지 내 자신이
그래야 진짜 들여다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에
사건 그리고 친구에 대해서
내가 친구 까글 쓰다가 갑자기 돌변한적이 있고 친구도
그거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거야
근데 정민이 실렸을때 친구 걱정 많이 하더라
내가 친구도 아니고 난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 그런 감정이
느껴져서 혼란스러웠지만 최대한 친구에게 전하려 노력을
했었지
어디가 아프고 그런지도 다 느꼈고 왼쪽 배에 선 자국 있다가
사라진거랑 방안에만 있었는데 흙장난이라도 한듯이 손톱에
흙이 낀게 신기했어
꿈에서 친구가 흰티에 마른 흙 묻힌채로 내방앞에 서있는
꿈을.꿔서 그런가 뭔가 의미가 있는건가 그런 생각이드네
친구나 정민이나 누군가에게 떠밀쳐진게 아닌가 그
생각이 스쳐지나가네
그때는 이상하게 오뎅이랑 순대를 먹었고 삼겹살도 맛있게
먹었고 그후로는 입맛이 없어서 못 먹었지
그리고 내가 이슬톡톡 마시고 실린거라서 난 정민이 주량이
세다고 생각하지않아
무당한테 실리건 그런다면 생전의 모습을 하거든
근데.난 소주를 못마신단말야 그거랑 막걸리 개 못마셔
해독을 못해
그래서 신기한거야
걍 정민이 안타까워하면서 노래틀고 울다가 일본노래
따라부르다가 그랬어
무속인한테 상담도 받았어 긴가민가해서
귀문이 열려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누구는 실렸다고 하고 누구는 실렸었다하고 좀 의견이
갈리기는 했으나 맥락은 같은거지
암튼 난 그게 억울함을 토로하기위해서 그랬다고 봐
첨에는 울보처럼 울었어 아이처럼 펑펑 울면서
엄마 아빠 보고싶은 감정이 막 느껴지고 살고 싶었는데
나 왜 죽였냐 그런 억울한 감정이 느껴졌고
하고싶은게 많았는데 나 이렇게 만든 애들 원망스럽다
이런 감정이 느껴졌었어
내 자신이 느낄 감정은 아닌거지
암튼 그래서 난 사건의 진실이 낱낱히 밝혀지길 바래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