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거주하는 육겁집사들이 꽤 많은것 같아서

어제는 사육장에 대해 써봤는데

오늘은 온도 습도 관련 하여 씨부려보려고 함

크레같은 주류 파충류는 샵에서 직접 번식하여 수익 창출을 하기때문에

굳이 해외자료를 찾거나 직접 경험을 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의견차이는 있겠지만 오답을 걸러내는 자정작용이 있음

문제는 번식해서 돈을 벌수 없거나 잘 팔리지 않는 비주류임

초식동물= 연비가 구림 = 샵에서 번식해봐야 돈이 안됨

대부분의 샵에서 육지거북을 10년 이상 키운 주인장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고

수입개체들 폐사전에 빨리 땡처리 해야되는 샵에서는 레오파드를 2자 사육장에 쳐 넣고 파는 행태들이 나오게 되는거임.

밀폐장을 쓰면 구조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바닥재 미세먼지 처먹고

개체가 5년~10년 사이 시름시름 않다가 거북이 별로 개체가 떠나버리는.

이런건 샵에서는 알 필요도 없고 알려줄 필요도 없는 정보인거지.

그럼 진짜 온습도 얘기를 해보겠음

보통 육지거북 커뮤니티를 보면 온도 습도를 굉장히 수치화 해서 정답인듯 알려주는 사람들이 꼭 있음.

정작 오래 키운사람들은 조용히 쳐다만 보고 있지 그렇게 나대지않음.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정답은 없기때문임.

"온도는 바스킹존 35도 핫존30도 쿨존 26도 습도는 40~50% 꼭 맞춰주셔야해요" 같은 소리는 그냥 어디서 주워듣고 앵무새처럼 씨부리는것뿐 아무의미 없음

사육되고 있는 육겁의 거의 대부분이 호스필드 동헤르만 그리스 3대장임

얘네 사는 곳 밤에는 20도 아래로도 떨어지는 곳임.

호스필드는 아예 동면도 하는 새끼들인데?

날씨가 더우면 거북이는 버로우해서 습도와 시원함을 찾는 동물임

보통 샵에서 저렇게 말해주는 이유는

좁은 사육장에 거북이 몸이 다 잠길만큼 큰 물그릇을 넣어줄수 없고

거북이가 완전히 파고 들어갈만큼 바닥재를 세팅해주지 않기 때문임

그냥 3자 4자에 베이비 열댓마리씩 때려박아 두고 분양갈때까지 버티려면

저렇게 사육장을 세팅하지 않으면 애들이 맛탱이가 가거든.

그리고 어차피 팔아먹을 때 2자 3자에 팔아먹을거고 자기들이 최소한의 조건으로 사육했으니

최소한으로 애가 뒤지지 않고 지낼수있는 '방법'을 알려주는것뿐임

저렇게하면 버로우만 못하지 문제될거 없지않느냐 라고 할수있는데. 그래서 저게 문제인거임.

거북이가 미세먼지 진폐증으로 뒤지기전에

가장 많이 생기는 건강문제는 호흡기 질환임

뉴비 : "저희 퍙북이가 콧물 나고 자꾸 재채기하는데 왜그럴까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척하는 2년차 거북이 집사는 이렇게 말함

"사육장 습도 너무 낮은거 아닌가요? 거북이는 호흡기가 약해서 먼지 날리면 아파요 습도를 올려주세요"

거북이는 커지고. 사육장은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거북이 한번 우다다 하면 먼지가 매드맥스 마냥 피어오름

자주 분무하고 습도 이빠이 올려서 먼지 안날리게 해야한다는 얘기거든.

예끼 씨부럴새꺄

가만 보면 맞는말 같지만

결국에 저렇게 하면 사육장 내부 환경은 고온 다습한. 쉽게 말해서 습식사우나같은 환경이되는건데.

세균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 되고 잠깐 나아져도 폐렴으로 뒤지는 거북이들이 존나 많은 이유가 여기있음

육지 거북은 공기중 습도를 필요로 하는 애들이 전혀 아닌데. 오히려 정말 건조한 환경에서 사는 애들인데

샵에서 궁여지책으로 만들어 놓은 사육법에 끼워 맞추다 보니 저런 병신같은 솔루션이 나오게 되는거지.

사실 이 모든것을 해결 하는 방법은 오픈장임.

여건이 허락한다면 무조건 오픈장을 하는게 맞다라고 단언하는게 이런 이유임

하지만 모든 퍙붕이 육겁집사들이 오픈장 사육을 할 여건이 되지않으니

밀폐장을 아래와 같이 세팅할 필요성이 있음

그리고 사육장 크기 만큼 중요한게 사육장의 바닥 깊이임.

바닥재를 20CM만 깔아줘도 공기중 습도가 어쩌니 저쩌니 걱정할 필요없이

물만 대강 부어줘도 된다.

쿨존이 구분이 되지않아도 거북이가 덥다면 은신처로 들어가고,

거기서도 덥다면 은신처 밑 바닥에 알아서 버로우함.

동물 사육에 있어서 정답은 없음

사육자의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정답에 가까운 솔루션임.

그리고 그 정답은 다른사람들보다

사육자 본인이 가장 잘 알고있어야 하는게 맞음. 어렵지 않거든.

그렇게 해줄만큼 개체를 생각하느냐 안하느냐 겠지.

마지막으로

육지거북 많이 사랑해주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