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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빌딩 로그라이크... 그리고 무협 (3) (천외무림)
[시리즈] 하락(河洛) 유니버스에 대하여... · 하락(河洛) 유니버스에 대하여... (1) (의천도룡기 외전) · 하락(河洛) 유니버스에 대하여... (2) (하락군협전) · 덱빌딩 로그라이크... 그리고 무협 (3) (천외무림) https://youtu.be/fXZIh-Al5aU이번 글은 BGM이 있습니다. ^_^
첫 글을 쓰고 어느덧 6시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글 쓸때는 2달이었음)그동안 다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무더운 날씨에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이번 시간에는 저번에 안내한 대로 천외무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개인적인 플레이타임은 385시간이고,
알 사람은 알겠지만 작년에 나온 게임에,스팀 태그는 "로그라이크", "덱빌딩", "카드 게임" 입니다.
제기랄 또빌딩 또그라이크야
잠깐, 이 게임은 다릅니다.
뭐가 다르다는 거죠?
설명하기에 앞서 덱빌딩 로그라이크라는 장르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겠네요
------------------◆ 또빌딩 또그라이크?바야흐로 10년 전... 여기 계신 분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하스스톤이 공개됩니다.(나무위키)는 '발동 비용, 공격력, 방어력과 같은 요소가 있는 평범한 카드 게임'이라고 평가했지만"놀랄 만큼 쉽고, 믿기 힘들 만큼 재미있습니다."라는 표어에 걸맞게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시스템을 갖춘 덕에그 동안 tcg를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같은 해 5월, 인디게임계에서도 새로운 카드 게임이 등장하는데그건 바로 "Dream Quest", 덱빌딩 로그라이크라는 장르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드림퀘스트는 3층으로 구성된 던전을 탐험하면서 맵을 밝히며, 다양한 장소와 상호작용 하고몹을 잡아서 레벨업 하고, 직업마다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오리지널 던전 크롤러 게임의 성격이 강합니다.
가끔 덱빌딩 "로그라이크"라는 장르를 가지고"이게 왜 로그라이크야? 전혀 '로그'같지 않잖아!"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이제 우리는 이 장르의 시초격인 드림퀘스트를 보고 "로그같은" 모습을 확인하며 그 유래를 짐작 할 수 있죠.
이것은 드림퀘스트의 전투 화면입니다.상당히 익숙한 모습이죠? 하스스톤, 매더게 등의 tcg에서 볼 수 있는 '발동 비용' 개념,그리고 우리가 늘 보던 익숙한 맛, "타격" 등의 카드들이 등장하죠?
이렇게 전투, 탐험 등으로 카드 보상을 받고 "덱빌딩"을 하며 진행하는 "로그같은" 게임,"덱빌딩 로그라이크"라는 장르가 탄생합니다.
하지만 드림퀘스트는 독보적인 비쥬얼 탓에 큰 인지도를 가지진 못했고, 원작자에게 허락을 받은 타 개발자들이 시스템을 고스란히 차용하여 2017년 7월 26일, 나이트 오브 풀 문 이라는 게임을 출시하지만, 이건 또 다른 이야기...
------------------◆ "그 게임"의 등장
하스스톤의 대성공으로 카드 게임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를 로그라이크 게임과 접목시키는 시도가 생길랑 말랑할 즈음,2017년 11월 15일, 바로 "그 게임"이 등장합니다."Slay the Spire"모두가 알고 있는 슬더스의 얼리액세스가 시작되죠.
초창기 슬더스는 "다키스트 던전" 느낌이 나는 "하스스톤" 일명 다키스톤이란 명칭으로 입소문을 타며 유행이 퍼졌습니다.하지만 사실 로그라이크는 레벨, 장비, 진행 단계 등 ‘게임을 플레이하며 들인 모든 노력과 시간을 잃는다’는 고유의 게임성이, 전략카드배틀은 카드와 시너지를 고려해야 하는 ‘복잡함’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장르만 놓고 보면 생각보다 좋은 조건이 아니네요, 선발주자들이 생각보다 부진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슬더스는 무려 미완성인 얼리액세스 게임이었습니다!지금처럼 로그라이크 게임이 대 범 람하는 시기도 아니었기에 슬더스의 성공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오죽하면 다키스트 던전과 더불어 스팀 얼리액세스 유행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를 받기도 하죠.
스타크래프트의 대성공 이후 무수한 "스타크래프트 라이크" 게임들이 나왔듯이슬더스의 성공 이후 무수한 "슬더스 라이크"들이 등장합니다.우주 슬더스, 해적 슬더스, 투기장 슬더스, 야겜 슬더스... 등등....그 게임들이 공유하는 크고 작은 특징들이 있겠지만아마 "타격"과 "수비"카드를 사용하는 점이 슬더스 라이크의 대표적인 특징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 글은 무슨 무협... 슬더스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었죠?그 게임은 어떤 방식의 차이가 있나요?
사실 이 게임도 똑같아요.
?
지금부터 "무협 슬더스"천외무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 천외무림에 대해서
2021년 4월 1일, 하락군협전의 출시 3주년을 맞아 개발팀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옵니다.의천도룡기 외전과 하락군협전에서 볼 수 있었던 시리즈의 주인공 "이소룡"과 동료들이 보이네요.
겉으로 보이는 SD 이미지가 저번 글에서 살짝 맛봤던 무협 프린세스 메이커, 협객풍운전과 비슷하기도 하고얼핏 보면 21년 당시 한창 개발 중이던 무협 학원 성장물, 협지도와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사람들은 이 회사가 과연 어떤 게임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었는데
다음 해인 2022년 4월 1일, 정체불명이었던 게임의 정체가 공개됩니다.게임 명칭은 "천외무림", 김용군협전(의천도룡기 외전) 세계관을 잇는 후속작,장르는 카드게임, 프로젝트명은 J2 Card (김용2 카드)
그렇게 2023년 1월 6일, 의천도룡기 외전의 27주년과 하락군협전의 5주년을 맞아 출시된 천외무림은...사람들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알려진 것과 다르게 주인공이 시리즈 전통의 이소룡(小虾米)이 아닌 이소호(小小米)라는 생소한 캐릭터인데다가오픈월드 RPG였던 이전 게임들과는 달리 고객층에게 생소한 덱빌딩 로그라이크라는 장르,심지어 하락군협전보다 7천원이나 더 비싼 2만 7천원이라는 가격까지...
하지만 그 뚜껑을 열어보자 생각보다 전작들에 대한 예우가 충실한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주인공과 동료 시스템, 전작에 등장했던 각종 아이템, 그리고 각종 무공과 그 분류에서 전작의 향수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죠.
앞서 말한 것 처럼 천외무림은 매직 더 개더링, 하스스톤 등으로 시작된 카드 배틀 게임의 시스템, 특히 슬레이 더 스파이어로 인지도가 높아진 덱 빌딩 로그라이크 장르로 만들어진 게임인데,당연하겠지만 개발팀에서도 다양한 요소로 차별화를 두어 하락 시리즈만의 여러가지 특징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그 중 하나로는 "투로(套路, 영문명 combo)"라는 시스템을 꼽을 수 있는데우리에게 익숙한 "초식"이 돈까스 주먹, 꿀밤 때리기 같은 하나 하나의 특징적인 동작을 나타낸다면투로(combo)란 그 개별적인 초식들이 서로 이어지는 긴 동작을 뜻하는 용어입니다.태권도의 품새와 비슷한 개념인데, 검을 사용한다면 검로, 권법이라면 권로라고도 하죠.천외무림은 이를 덱빌딩이라는 장르와 접목시켜특정 카드들을 연달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사용 가능한 무료 카드를 생성하여그 카드들에 맞는 컨셉과 위력을 극대화 시키는 식으로 표현했습니다.
플레이어는 투로 시스템을 통해 좀 더 자신의 덱을 갈고 닦을 수 있으며완성된 덱은 정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꽤나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권법, 검법, 지법 등등... 주인공의 컨셉 마다 공격 타입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에동료와의 조합에 따라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덱을 꾸려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특징이죠.
천외무림의 또 하나의 차별점 중 하나는 특유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정확하게는 다키스트 던전2와 큐리어스 익스페디션2에서 볼 수 있는 챕터식 줄거리 구성과 비슷한 방식인데
거기에 더하여 각각의 전투, 이벤트, 보스전마다 대화 파트를 삽입하여 스토리를 진행합니다.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한 권의 소설을 읽거나 연극을 보는 것 같아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커뮤니티나 스팀 평가에서 빠와 까를 미치게하는 부분도 바로 이 스토리 파트죠,한편 이 선택은 게임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플레이어가 엔딩을 보고 모든 스토리를 소모하게 되면 더 이상 게임을 할 원동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5개의 챕터와, 최종 엔딩을 보게 되면 각 챕터마다 새로운 줄거리와 구성을 볼 수 있기 때문에최소 10판, 플레이 타임은 10시간에서 20시간이 걸리는 일회성 게임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게임 할 시간이 짧은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다키스트 던전2 보다는 사정이 좀 더 나은 것이나름 슬더스의 승천 등에 해당하는 난이도 조절 옵션이 있고,마지막 챕터의 경우 시나리오 진행도 있지만 매 판 보스와 전투들이 달라지는로그라이크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게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보며그래도 30시간~ 정도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정리
https://youtu.be/BolA8gVQThk지금까지 의천도룡기 외전의 IP를 마무리한 게임, 천외무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카드 게임의 유행과 거기서 나온 덱빌딩 로그라이크라는 장르, 이에 무협이라는 장르를 녹여낸 게임 천외무림.
[정보] 천외무림 기계번역 방법 + 수정본 적용 방법앞서 말한 것처럼 대략 플레이 타임 30시간 정도의 게임이지만더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번역을 뜯어고치다보니 거의 400시간 정도 하게 되었네요.
의천도룡기 외전, 하락군협전을 해봤다면 무조건 후회없이 할 수 있는 게임이고,그게 아니라도 무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게임입니다.전작의 많은 요소들이 나와서 기존 팬들의 추억을 살리면서도새로운 주인공과 줄거리가 나와서 전작을 꼭 해봐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다는 것이 장점이네요.
다만 순수하게 덱빌딩 로그라이크를 원하신다면 반드시 해볼 필요는 없습니다.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게임도 결국 슬더스 라이크 게임 중 하나이고무협이라는 장르에 대한 호감이 없다면 막 나쁘지는 않은데 새로운 경험을 얻기는 힘들 거에요.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천지간을 가로지르는 새야 ...
지금까지 20년간 이어진 한 프렌차이즈의 종막,천외무림에 대한 글이었습니다.글 전부 읽어준 사람 있다면 고마워용---------------------------참고한 글 :하락공작실 만우절 웨이보 (2022.04)
로그라이크 덱빌딩의 시초 드림 퀘스트
작성자 : 소울스톰고정닉
칼부림 제압하는 일본 무기
일본에서 보석상을 털러 나이프로 무장하고 들어간 괴한 셋이 쫒겨나고 있다.왜일까?사스마타는 일본 에도 시대부터 내려온 유서가 깊은 전통적인 포물도구이다.주로 u자형 끝이 달린 기다란 장병기의 형태를 띄고 있다.좌측부터,突棒 츠쿠보넓은 면으로 적을 밀치거나 망치처럼 때릴 수 있으며, 균형을 잃은 적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것.袖搦 소데나시마치 여러개의 낚시바늘이 달린것 같은 도구로, 이걸로 적을 훑으면 적의 소매(소데)나 살 들이 얽혀 빠지지 않게 해 잡는 것.刺叉 사스마타적을 밀칠 뿐만 아니라 적의 무기나 몸의 가동범위를 가둬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제한하는 것.과거 체포조.현대 체포조.현대의 사스마타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사용 중이다.좀더 살상력이 있었던 실제 에도시대의 사스마타.사스마타는 세 포물병기 중에서도 적의 검을 무력화 하는데 특화된 무기였지만, 문제가 있다.잘못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당시 1대1에서는 창병보다 검병이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실제로 당시 중국에서 대련을 위해 일본검사들과 중국 창병들을 붙였다가 내로라 하는 창술가들이 죄다 완패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먹었을 정도.척계광은 다음과 같이 기록한 바 있다.일본인들이 장도를 무장하고 흩날리듯 돌진하면 그 번쩍이는 모습에 우리 군대는 이미 용기를 잃었다.일본인들은 힘차게 뛰어오르며 한 발을 내딛으면 한 자 이상, 장도의 길이가 다섯 자(尺)이면 총 일곱 자(尺)까지 순식간에 돌격해온다.이들의 검은 날카롭고 양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무게가 강력해,우리 군대는 짧은 무기로는 그들의 무기를 받아들이기 힘들고, 긴 무기로는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워 그들과 맞섰을 때 무릎 꿇는 경우가 많았다.- 기효신서.긴무기의 끝을 가동범위가 크고 손으로부터 가까운 검이 쳐내고 들어왔을 때 속수무책이었던 것.하지만 창은 다수가 하나되어 운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고, 짧은 무기보다 훈련도 쉽다.그리고 무엇보다 긴 형태의 무기로 적을 제압하면 포졸들이 다치지 않을 가능성을 높여준다.때문에 신분상징에 가까웠던 짓테보다 사스마타가 현장에서 사용되었던 것.사스마타 업체에서도 사스마타는 기본적으로 여러명이서 한조가 되어 사용하는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실제 과거 일본에서도 "창병 셋이면 검을 든 사무라이를 상대할 수 있다"라고 했던 것처럼,현대 경찰 역시 사스마타를 든 세명이면 식칼보다 긴 검을 든 괴한도 제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주로 발생하는 칼부림 범죄는 큰 힘을 가하기 힘든 나이프임을 고려했을 때, 일본도와 달리 검신으로 쳐내거나 할 수 없다.이 때 보통 2명을 짝을 지어 사용하고,과도정도라면 유사시에 사스마타를 든 한명이서도 제압가능하다.물론 사스마타로 누른다음 직접 손으로 결박할 한명은 더 필요하다.보석을 털러 들어간 칼로 무장한 강도 세명. 점원이 사스마타로 마구 밀어내자 가게 밖으로 나왔고, 밖으로 나온 점원이 마구 휘둘러대자 오토바이도 포기하고 도망치고 있다.한동안 한국에서도 사스마타를 도입하자는 얘기가 돌아 경찰이 검토한 적 있지만,휴대성의 좋지않고 테이저로도 충분하다고 보았다.무엇보다 한국 경찰의 장비는 국회상임위에서 정하는 것이고 인권위 입김이 쎈 곳이기 때문에 다소 공격적으로 제압하는 사스마타는 도입될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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