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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4년만인가?"

ㅇㅇ(218.148) 2022.11.11 23:13:31
조회 82 추천 3 댓글 0

지휘관은 툭 치면 무너질 것 같은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건물에 들어서자 매캐한 곰팡이향과 캐캐묵은 먼지 내음이 콧속으로 스며들었다.


불쾌했다.


물론 그 냄새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게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지난 4년간 밑바닥을 구르며 온갖 기분 나쁜 냄새는 다 맡아보았기에.




그런 지휘관이 지금 불쾌함을 느낀 이유는 눈앞의 광경 때문이었다.


과연 4년 만에 돌아온 방주는 처참했다.




사방에 널브러진 잔해.


부러진 뼛조각과 녹슨 부품들이 먼지에 뒤엉켜있다.


모두 인간과 니케의 흔적이었다.


안타깝게도 랩쳐에게 살해 당한이들 말이다.




지휘관은 그 숱한 잔해들을 천천히 살폈다.


머지않아 익숙한 신영 하나가 눈에 걸렸고, 그는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이동해 무릎을 꿇어 앉았다.


그리고 손을 뻗어부서진 조각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라피."




이미 거죽은 썩어 문드러지고 남은 녹슨 잔해는 여타것들과 다르지 않았지만,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베레모와 찢긴 옷가지가 남았기에 알아 볼 수 있었다.




"나 왔어. 지금 막 돌아왔다고."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휘관.




...라며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당연한 거다.


그녀는 이미 죽었으니까.




그럼에도 지휘관은 쉽사리 돌아서지 못했다.




─지휘관. 저는 언제나 그랬듯 당신이 해낼거라 믿습니다. 그러니 어서 가세요. 여긴 제가 맡겠습니다.




죽어서도 잊지 못할 그 날, 탈출 직전까지 호위를 해주던 그녀였기에.


매일같이 그녀를 두고 홀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그 날의 유약했던 자신을 원망해 온 그였기에.




하지만 그는 이곳에서 청승을 떠는 게 아무런 의미 없는 짓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 역시도.




"...다녀올게. 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그렇기에 잠시간 마음을 추스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부서진 잔해를 뒤로 하고 건물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휘이잉─




때마침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이 그의 등 뒤로 불어왔다.


누군가 마치 등을 떠밀어 주는 듯이.




***




─난 지금 이 상황에 떠오르는 게 자네밖에 없더군. 불가능 할 것 같았던 임무를 부여해도 다 해치운 해결사 아닌가?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리세의 돌'의 사용법을 알아내도록! 이건 명령이야. 물론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을테지?




"그래, 엔더슨. 당신 말이 맞았어. 결국 난 해냈지."




지휘관은 의자위에 축 늘어진 해골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해골은 가슴 깊이 철창이 박혔음에도 손에 쥔 권총은 놓치지 않은 상태였다.


이곳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한 모양이다.


딱 군인다운 최후랄까?


어울렸다.




"온갖 곳을 다 뒤져봤어. 그리고 결국 반응하는 곳을 찾아냈지. 내가 처음 눈 뜬 숲속이더군. 코앞에 있는 곳이었는데, 빌어먹게도 난 그걸 알아내는데 4년이나 걸렸고."




이번에도 '수고했다.'라는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뭐, 어쨌든 임무는 완수했어. 하지만 난 이걸 바로 사용하진 않을 생각이야."




지휘관은 문을 향해 돌아서며 말을 이었다.




"좀 더 걸릴 예정이니까 거기서 모처럼만의 휴식을 즐기고 있으라고. 매일 시계 보면서 바쁜 척하는 건 좀 미뤄두고."




***




마침내 도착한 시뮬레이션 관 앞엔 니케의 잔해가 널브러져있었다.


이번에도 알아채는 건 그리 어렵지않았다.




─지휘관님! 딸기 사탕 하나 드시지 않을래요?




마치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그 앞엔 색이 바랬지만 희미하게 남아있는 붉은 봉지 널브러져있었으니.




"잘 먹을게."




그는 허리를 숙여 먼지뭍은 사탕봉지를 집어들었다.


그리곤 주머니 속에 넣은 후, 길을 막고있는 시뮬레이션관 간판을 치우며 안으로 들어갔다.




시뮬레이션관 안은 의외로 멀쩡했다.


힘든 수리를 각오하고 왔건만... 조금은 허탈할 정도로.




추측해보자면, 아마 이 안에 아무런 생명체가 없어서 랩쳐도 그냥 지나간게 아닐까 싶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뭐든 상관없다.


지금 중요한 건 이 '시뮬레이션 기계가 잘 작동이 되는가?'일 뿐.




지휘관은 미리 준비해온 배터리로 전력을 연결했다.


그리고 조금 손봤다.


망가졌을 줄 알고 다루는 법을 독학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위이잉─




이윽고 밝은 빛이 방안을 환하게 비추기 시작했다.


전원이 들어온 모양이다.




"...오빠, 살아있었네?"




부팅이 완료 될 동안 먼지를 털고 있던 그의 귀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자 초록머리의 소녀가 보였다.




잉크.


시프트이자 시뮬레이션 관의 주인이었다.




"오랜만이다."


"그 참사속에서 살아남다니. 역시 대단해!"


"알고있었어?"


"당연하지! 지금은 끊겼지만 중앙 컴퓨터와 연결이 되어있었거든? cctv로 다 봤어."




잉크는 손가락으로 머리를 톡톡 치며 말했다.




"...도망친 것 뿐이야."


"그래도 대단하지. 오빠 뿐만이 아니라 수천명이 도망치려고 시도했었는데. 뭐, 살아남은 건 오빠뿐이겠지만."


"그래?"


"응, 밖으로 나간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 그래서 당연히 전부 죽었을거라 생각했어. 물론 오빠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살아있네?"


"...운이 좋았지."


"운도 실력이지 뭐. 그래, 그래서 여기까지 온 이유는? 혹시 내가 보고싶어서 온거야?"




틀린말은 아니다.


때때로 '지휘관'이라는 명칭 대신 '오빠'라 부르던 그녀가 그리웠으니까.


하지만 정답도 아니었다.


이곳에 온 것은 다른 이유가 있기에.




"시뮬레이션을 켜줬으면 해."


"응? 그거야 어렵지 않지. 근데 뭐 때문에? 어차피 사용할 이들은 모두 죽었잖아."




잉크는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답했다.




"있어."


"그게 정말이야? 아! 오빠 탈출할 때 니케들을 데리고 나갔구나? 세상에. 아직 남아있는 니케가..."


"없어."


"응?"


"니케는 없어."


"어? 그럼 누가 시뮬레이션을..."


"나."


"...뭐?"


"내가 사용할 거야."




지휘관은 자신의 가슴을 손가락질 하며 대답했다.




"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오빠는 인간이잖아!"


"그렇지."


"그런데 시뮬레이션을 사용한다고?"


"그래."


"아니, 이거 대 랩쳐용 시뮬레이션이야. 니케들이 사용하는 거! 인간용이 아니란말이야!"


"알고있어."




차분한 지휘관의 대답에 잉크는 어지러움을 느꼈다.


인간이 시뮬레이션을 사용한다니.


그게 대체 무슨 뜻인가?




그리고 만에하나, 정말 만에하나 사용한다더라도 해도 그는 인간이다.


전투용 병기가 아닌 생물일 뿐.


언제나 니케 뒤에서 보호받아야할 존재다.




"최하 단계로 설정 하더라도 오빤 넘어서는데 한참 걸릴껄?!"


"불가능한건 아니잖아?"


"...뭐?"




허나 지휘관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았다.




분명 니케는 대 랩쳐용으로 만들어진 병기다.


그리고 자신은 생명체다.


거기까진 동일했다.




허나 그 니케가 성장을 하기 위해선 부품이 필요했다.


어떠한 행위도 니케의 성장을 도울 수 없다.


단지 마모되고 부서질 뿐이다.


오직 업그레이드만이 니케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자원은 한계가 있기에 그 끝이 정해져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경험은 몸에 축적된다.


움직이는 것, 보고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 등 모든 것들이 그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쌓이면 쌓일수록 더 빠르게, 더 깊게, 더 높게.


그 과정에서 소모되는 부품따윈 없다.


필요한 것은 오직 '의지'와 '시간'.




운좋게도 지휘관은 두가지 모두 가지고있었다.


가슴속에 남아있는 복잡한 감정들은 충만한 의지로 변해 충만했다.


또한 이제 갓 20대 중반이 된 지휘관에겐 시간이 많았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많았다.


곱절이 넘도록.




그렇게 일생동안 노력한 뒤에 죽기 전, 이룩한 경험을 가지고─비록 리세의 돌의 제약으로 그 시간동안 쌓아온 근력과 같은 것들은 놓아야겠지만─돌아간다.


인간의 무한한 발전과 성장.


그게 지휘관의 계획이었다.




"...그래서 그걸 하겠다고?"


"응."


"왜?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는거야?"


"만약 내가 지금 '리세의 돌'을 써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


"한 번 겪었던 일이니까 훨씬 낫겠지?"


"그럼 미리 알고 대비를 한다면, 인류와 니케가 그 세 마리의 랩쳐를 상대 할 수 있을것 같아?"


"그건..."




잉크는 기억을 떠올렸다.


하늘과 육지, 바다를 통해 들어온 그 세 마리의 변종 랩쳐.


그 셋에 의해 방주는 불타고, 숱한 니케와 인간이 학살당했다.


끝엔 이 끔찍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난 모르겠어.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대비를 해도 그 셋을 이길 수 있을거란 계산이 서질 않아."


"..."


"그래도. 정말 계산의 계산 끝에, 기적이 일어나 이겨낼수도 있지. 하지만 분명 궤멸적인 피해를 입게 될거야. 많은 니케들이 죽겠지. 더이상 복구할 수 조차 없을정도로."


"그건 니케의 운명이야. 그러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이라고!"


"난 그걸 원치 않거든."




잉크는 지휘관의 눈에 집중했다.


그의 눈동자에는 전혀 미동의 움직임도 없었다.


또한 몸 구석구석 살펴봐도 발을 떨거나, 손에 습기가 차지도 않았다.


데이터상으로 해석하자면 그의 말은 진심이란 뜻이다.




"...아무리 시뮬레이션이라도 고통은 느껴질 거야."




더이상 이 멍청한 문답을 논하는 것조차 무의미 하다는 것을 깨달은 잉크가 말했다.




"상관없어."


"중간에 그만두고 싶어질지도 몰라. 오빠의 그 의지란 것도 언젠간 사라질지 모른다고. 그럼 고생만 하다가 시간만 날리는 짓으로 끝날 수도 있어."


"괜찮아."




지휘관은 주머니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리곤 딸기 사탕을 꺼냈다.


유통기한은 이미 지난 지 오래였다.


허나 그는 개의치 않고 껍질을 벗겨 입속으로 넣었다.


금세 딸기 맛이 퍼졌다.


한순간 빙긋 웃는 디젤의 얼굴이 떠오를 만큼 달콤했다.




"그리움엔 유효기간이 없거든."


"...피, 바보. 난 이제 몰라! 알아서 잘 해 보든가."




이내 잉크의 눈동자가 변했다.


자아를 버리고 철저한 시프트로서 지휘관의 명령만 이행하도록 설정된 것이다.




"고마워."




─목표를 설정해 주십시오.




지휘관은 목표를 설정했다.




대 랩쳐 시뮬레이션.


1스테이지부터 마지막까지.


솔로 플레잉.




─성공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합니다. 그래도 진행 하시겠습니까?




"물론"




망설임은 없었다.




─목표 설정 되었습니다.


─시뮬레이션 가동 기간을 정해주십시오.




이번에도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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