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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블아 페스티벌 부스 참가 후기
드디어 다시 돌아온 X주년 페스티벌 2차 창작 부스예전부터 해보고싶다 해보고싶다고 벼르고있다가 공지 뜨자마자 머리를 굴려 아이디어를 짜냈다그리고 진짜 열심히 신청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했다솔직히 취직할 때 준비했던 포트폴리오보다 몇 배는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할정도임그리고 합격했다1차 합격 메일 계속 늦어셔서 떨어졌다 생각해서 술마시면서 그 속상한 마음을 푸념하는데그리고 2시간 후에 합격메일이 날아와서 굉장히 뻘쭘했었다부스는 합동부스였고, 내가 준비한 품목은 3가지첫번째는 "백야당 만쥬삼매" 페이퍼크래프트북 [링크]평소 만들던 페이퍼크래프트북에 들어간 기믹들 다 모아서 만든 특별편이라는 느낌이다물론 사서 만드는거기 때문에 너무 만들기 어렵지 않게 했다https://youtu.be/CAk6Tm2ZKq8동작은 이런느낌두번째는 합동작업품 플립북 오토마타오토마타가 맞나?싶긴 하지만, 적당한 이름이 없더라그냥 고유 상표명이라 치자 하면서 넘어감돌리면 춤추는 히비키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https://youtu.be/8jTFksMDV2k돌아가는 소리가 참 매력적이라 생각이걸 대량으로 만든다고 작업시간이 늘어났지만 후술할 일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마지막은 야심작 "치아키 카메라"치아키 카메라를 모티브에, 토이카메라의 기믹을 넣어서(해당 이미지들은 프로토타입)이런식으로 이미지 슬라이드쇼를 볼 수 있는 기능에LED까지 박아넣어서 프로젝터로도 쓸 수 있는말 그대로 야심작이었다인포에 쓸 일러스트까지 다른 작가분과 협업으로 완성했겠다이제 즐겁게 행사장으로 향하면 참 무난한 이야기겠지만...양산한 카메라의 셔터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서 슬라이드쇼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말도 안되는 문제가 바로 전날 터지고 말았다개인일정과 작업일정을 어떻게든 양립시켜서 바로 전날 밤도 새워가며 작업했던 부분이라,행사 몇 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이 문제는 내 뇌를 태워버리기에 매우 적절했다선입금분이라도 살려보고자 부품의 미세조정등을 했지만 결국 행사 시작시간이 가까워지는데다가,그렇게 살려낸 카메라도 내 기준으로 도저히 내가 만들었다고 전달할 수 있는 완성도가 아니었기에, 그대로 행사장으로 향했다그렇게 서둘러 도착한 행사장이미 지각생에 행사시작시간은 직전, 카메라 준비상황은 안되어있는 상황스태프분이 부스 위치로 안내해주면서 내 목에 건 닉네임 보고 "칸코레 갤러리 때부터 잘 보고 있습니다"라는 말에평소에는 굉장히 기뻐하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갈 상황에서도 감사하다는 말 정도만 했던 것 같다그리고 재빠르게 부스 디스플레이 정리하고카메라 관련해서 같이 부스했던 작가님께 사정설명을 한 다음 부스에 내걸 사과문과 대응책 및 설명문을 적었다이렇게 아침에 정리하는 것 만으로 벌써 시간은 12시가 되었다그와중에 샘플로 전시할 백야당 만쥬삼매 완성모델도 안챙겨와서 도우미 친구 차 부탁해서 다시 가지러 갔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풀죽어있는것도 행사를 참가하는 입장에서 도움 안되지 않을까 하고부스 정리가 어느정도 마무되었을 때 돌아다니기 시작했다초코푸치가지고싶긴 한 귀여움이야 진짜대형샘플이런것도 좋단말이지그리고 아야네 귀여웠다메모리얼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이 구성에 전율이 흘렀다잘만들긴 했어 진짜게임개발부 부실냄새만 없다 뿐이지 이 정돈되지 않은 게임부실이라는 느낌진짜 이 분위기 그대로 꺼내왔구나 생각밖에 없긴했어마지막까지 남아서 사운드아카이브도 관람이런느낌의 음악 행사는 잘 안가는편이지만, 역시 생 연주를 들을 수 있는건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거기에 음향도 좋았다는 느낌. 가슴에 느껴지는 음압이 좋았다그렇게 정리시간다른 부스 돌아보면서 오전중에 부스 판매 물품 검수하러 용하PD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각 부스 물품 코멘터리 했다는걸 듣고,지각의 단초가 된 나에 대해서 더 슬픈, 그런 아쉬운 마음으로 짐을 싸고있었는데... 부스 뒷편으로 수뇌부가 몰려서 지나가더라고나는 진짜 눈이 휘둥그래가지고 '아니 내 앞에 진짜 김용하 총괄이 지나가고 있다고...?'라는 느낌으로 용하PD를 쳐다보니, 바로 '맞다'라는 느낌으로 말 걸어주셨었다그리고 오전에 지각해서 이거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못보여드렸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니 친히 같이 들고 사진 찍어주셨었는데,내 인생 말도 안되는 순간 중 하나였다그리고 바쁘게 지나가시는 중 붙잡은 상황인데도 염치 불구하고 사인까지 받았다그리고 나서 진짜 부스 앞으로 나가서 기쁨의 춤을 췄었다거의 다 퇴장하고 나서 본 사람은 없을거야 아마그리고 정리하고 나서는 역시 고기를 먹으러 갔다도우미 친구가 카메라 조립이니 운전이니 너무 수고가 많았어서 그냥 고기는 같이 먹기 뭐하고, 소고기 사줬다---이번 블아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솔직히 내 인생에서 지금까지 없던 경험을 제법 많이 했다.작업 마감에 시간이 쫓겨서 고등학생때도 안했던 밤샘을 한다던가, (비록 오해였긴 했지만) 합격에서 떨어진 것으로 상심에 방 천장만 본다던가,일정계획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무너져내린다던가, 마지막에 깔끔하게 포기하고 일처리를 한다던가....그런데 이런 실패, 좌절,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 느낌이 청춘에서 느끼는 그런거 아닐까 행사 중간에 잊어버린 종이모형 완성모델 가지러 갔다오면서 느꼈거든.그래서 친구에게 말하니, "그러면 당연히, 청춘 아니면 이런 정신나간 짓 못하지"라고 하더라고. 확실히 이건 청춘의 이야기가 맞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기는 했었다. 또 이 모든걸 겪으면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난 이 무언가 만드는걸 좋아하고, 이게 나를 이룬다는걸 더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렇게 앞으로도 블아를 통해 더 좋은 작업을 할 수 있게되면 좋겠다 최종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그런 나한테는 뜻 깊은 행사가 된 것 같다.
작성자 : 팔백미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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