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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연휴에 일하고와서 써보는 39개월차 개발자 여태다닌 회사 일기

프갤러(211.193) 2025.10.07 21:09:30
조회 506 추천 1 댓글 3

미리 말하자면 회사 지금 6번쨰 회사 다니고있고


기존 5개의 회사중에 3개의 회사가 월급밀림 ㅋㅋ


경력도 개박살났고 ㅋㅋ


나도 이게 실환가 싶고


면접볼때도 안믿더라 ㅋㅋ 남들은 살면서 1번 겪을까 말까한대 진짜 3번 겪은거 맞냐고




근데 개발자 하기전에 알바나 그런거 했을때도 돈 막 밀리고 그랬던적 많았음


내 사주에 뭐가 있나봄 





고졸이고 기존에 이런저런 몸쓰는일 하다가 국비지원교육 받고





2022년에 블록체인관련 외주개발 회사에 첫 취업


식대 포함 연봉2800


희망연봉 2700만 넘기면 좋겠다 였는데 무려 100만원 초과달성해서 매우 기분 좋음





야근하면 1.5배로 시급 다 주는 좋은회사였는데 


나 같은 고졸쩌리들만 들어와서 일도 못하고 야근은 오질나게 하고 프로젝트는 완성 못하고 


6개월쯤 다니다 보니까 나는 프로젝트 일정에 문제 생긴적도 없고 야근을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연봉 2800에 달마다 220이엇나? 꼬박꼬박 받았는데





나보다 못하는거같은데 야근 오질나게 하는 사람들이 야근찍어서 월 270 ~ 300 씩 가져간다는걸 알게되고


회사에 다른데 합격해서 이직할 예정이다 뻥카치니까 3600으로 올려줌 바로





첫회사라 애정도 많았고 대표님도 좋았고 개발적, 인생적 많은 얘기를 듣고 배울수 있었는데 결국 회사가 무너짐


애초에 1년때부터 무너지고있어서 연봉협상도 나도 굳이 안했고 돈 안받고 야근함 설날에도 무급으로 일했었음 


월급도 밀려서 결국 못버티고 그만둠 (퇴사후에 시간이 걸려서 다 받긴함 대표님 좋은분이었음)






그만두자마자 바로 이력서 난사했는데 면접도 많이 잡히고 바로바로 면접봐서


첫회사 퇴사후 2주만에 입사함  


3개 합격했었는데 4500, 4200, 3500 합격했는데 뭐 이런저런 이유로 3500을 선택


4500,4200은 블록체인이었고 블록체인 하기 싫었고  3500이 면접때 자기네 개빡세다 하는게 궁금했고 많이 배울거 같았음





갔는데 엥? 1년5개월차 주니어인 제가 개발자 20명중에 경력 4등이요?


빡새긴했음 C레벨 들만 경력직이고 나머지 쌩신입 채워놓고 개발시키니까 개판이었고 로우레벨 개발이었고


그래도 그냥 쭉 다닐려고했는데 알고보니 내 처우가 쌩신입과 같다는걸 알게됨 


(이전회사에서의 1년5개월? 인정 안해줌 그냥 썡신입)





그냥 거기서 삥또 상했고 팀장에게 퇴사통보함


팀장님이 이유 묻더니 ? 너 왜 그거밖에 안받음? ㄱㄷ 내가 연봉쇼부쳐서 올려줄게 좀만 기다려 보라 해서 기다렸지만


팀장님이 연봉쇼부를 실패했고 그대로 퇴사함





이떄까지만해도 이전에 면접엄청보고 다 합격하고 그랬던 자신감이 있었지만


1년5개월 회사 1개만 다닌 신삥이랑 


그 뒤에 3개월 다른회사 가자마자 런한 신삥이랑은 채용시장에서 입지가 다르다는걸 그떄는 몰랐찌






재취업까지 4개월 걸렸고 막바지에는 제발 아무대라도 좋아! 날 써줘! 라는 마인드로 SI 입사함


연봉 3400 점점깍임 ㅋㅋㅋㅋ





여긴 별다른 썰 없고 그냥 4개월 다니던 중에


첫회사 대표님 아는 지인분이  블록체인 관련 사업 시작한다는데 코인거래소 개발이었음


돈없어서 연봉도 2500밖에 못준다고함 돈이고 뭐고 다 필요없었음


거래소 개발? 이거 개발자로써 무조건 해보고 싶었음


그렇게 거기 합류함


(SI 회사도 퇴사한다니까 팀장이 무조건 연봉올려줄게 하면서 잡았는데 결국 연봉쇼부 또 실패해서 오더라, 사실 연봉 많이올려주면 좀 갈등하긴 했었음)





암튼 여기 합류했는데 여기서부터 개 암흑기 시작


합류 2주전에 퇴사처리했는데


합류일자가 계속 1,2주씩 밀림


결국 3개월 밀려서 3개월 백수행 


첨부터 3개월 뒤인거 알았으면 알바라도 했을텐데 1주,2주 이렇게 찔끔씩 밀렷음





결국 일 시작하는데 일한지 3개월동안 100원도 못받음


6개월동안 100원도 못범 생활은 당연히 안굴러가고 대출받아서 생활했음




결국 난 더 못버틴다 선언하고 퇴사함 (나중에 노동청 통해서 2개월치만 받음)


여기까지가 회사 4개 다녓고 월급 2번 밀림 경력은 이미 2년 넘은 상태였음 25개월인가 그랬는듯




그리고 다시 이력서 난사 시작해서 제발 아무나 날 써줘~ 마인드로


희망연봉도 3600만 부르고 아무대나 취업시작하고 2달정도 걸려서 취업함





경력은 이미 개박살나고 월급밀려서 대출받은거 대출이자는 내 손해고 퇴직금다 날라가고


이번회사에서 무조건 2년이상의 경력을 찍을려고 했음




6개월쯤 지나니까 회사가 IT사업이 안굴러감


회사에서 온라인커머스 판매 그런거도 했는데 입사 6개월 즘부터 개발업무 안하고


물류창고 관리하고 막 제품 제조하고 생산하고 그랬는데 난 그만둘수가 없었음


여기서 그만두면 내 경력 진짜 개박살남




경력기술서는 소설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계속 다님


10개월쯤 지나니까 월급밀림




이미 2번의 경험을 했던 나로써는.... 그냥 바로 회사에 퇴사통보함..


회사에서도 이미 내가 2번의 급여밀림 경험이있다는걸 알아서 붙잡진 않았고


면접봤던 개발팀장님은 나한테 자기도 회사사정을 몰랐다 미안하다 사과함

(면접당시 월급 안나오면 나 진짜 개발인생 너무 힘들어진다 많이 물어봤음)


벌어진일은 어쩔수없고 그 회사는 퇴사통보하고 퇴사일 잡고 그전까지 나 면접보러다니고 하는거 편의봐줌





내가 개발을 개잘하는건 아닌데 평균보단 좀 적성에 맞고 배움이 빠르다고는 생각했었고


그렇지만 난 진짜 개발자는 아니라고 생각했어 진짜 자바언어 만들고 이런애들이 개발자고 난 그냥 걔네가 만든걸 이용하는 이용자? 그런거라고 생각했고


그리고 진짜 일안할떄 취미로 개발하는 개발덕후들 몇명 봤는데 난 안그러니까





이번회사 팀장이 나한테 다음부터 면접보러 다닐떄 희망연봉 좀더 높게 부르라고 하더라 


원래 다니면서도 6개월까지 회사 상황 안좋아지기전에는 자기가 생각했던것보다 잘한다고 계속 대표님한테 연봉상승 건의하고 있다고 했었고


개발일 외에도 사람으로써 성실하거나 책임감있고 이런모습도 가산점이 있었겠지





무튼 아예 답도없던 거래소회사 말고는 모든곳에서 같이일하는 내 리더는 내 연봉을 올려줄려고 했다는거에


개발자로서는 자존감이 올라갔지만




한 회사를 꾸준히 못다니는걸 보면 아 하늘이 개발자 하지 말라는건가?


(사실 취업이 급해져서 어디라도 좋아 제발 날 써줘~~ 하면서 면접보니까 계속 그런대만 입사하게되는 원인도 있겠지)





이번이 마지막 취업으로 생각하고 안되거나 다니다가 또 삐끗하면 그냥 개발자 때려치기로 생각하고


이력서 난사하다가 IT가 메인이 아닌 중견 들어옴 (애초에 중견인지도 몰랐음 이번년도에 중견되서 구직사이트에는 미반영인거같드라)


근데 연봉은 4000이야 그래도 난 만족한다


6개월만에 3600되고 한번도 못올리다가 처음으로 올린거라 너무 만족한다






면접도 개 조졌는데 알고봤더니 전회사 대표님이 면접관이랑 아는 지인이어서 나에대해 물어봤고


전회사 대표님이 진짜 엄청나게 강력하게 추천해줬다고함


그덕에 면접 조지고도 붙은듯..





머 이번회사도 이래저래 좋은기회가 될거같고 간단한 일들도 몇개있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이만 줄일게





나도 더 힘낼거고 다들 더 힘내자


추석 잘보내셈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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