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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 규슈를 가다. 다케오편 (下)
- 관련게시물 : 뉴비, 규슈를 가다. 다케오편 (上) 약 1시간 남짓한 험난한 참배의 길을 따라 내려와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니 라이트업이 시작했습니다. 본전(?) 주요 참배사당에는 애니메이션이 여우부인의 시집길이라는 컨셉에 맞게, 재미난 애니메이션이었답니다. 정원이 개방되었고, 뭔가 키라키라?! 흐음... 으흠...? 제목 그대로 일본식 정원이네요. 저녁이 되어 다시 보니, 나름 예뻤던... 라이트업의 진가는 곧 해가 진 이후부터였는데요. 제 배터리가 그만, 이것을 마지막으로 퇴근하였습니다. 해가 진 후, 신사를 비추는 라이트업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워서 이번 갤 콘테스트에 반드시 제출하고 싶었는데, 너무나도 아쉬웠답니다. 이런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원래라면 이렇게 걸어왔기에 이렇게 돌아가야하는데, 길을 잘못 든 나머지, 정 반대로 가버렸습니다. 어두캄캄한 밤 속, 가로등 하나 없은 거리를 혼자 걸어가며 누군가에게 길을 묻고 싶지만 열어있는 가게는 단 하나도 없는 채, 이 길이 맞겠지라는 생각만 되내이며 열심히 걸은 결과이 절에 도착하게 되었고, 마침 떠들썩한 행사를 하고 있던 참이라, 저 멀리 불빛과 음악소리를 들으며 쫓아갔습니다. 이곳에서 실례 염치 불구하고, 행사를 즐기시는 아주머니들께 물어본 결과, 그제서야 내가 이상한 곳에 왔음을 깨달았습니다. 당시 배터리 상황으로, 라이트업이 켜지자마자 조기 퇴근해버린 나의 갤럭시쨩. 저 사이 보이는 작은 점은, 절에서 만난 아주머니 한 분께서 보조배터리를 빌려주어 충전한 것입니다. 혹여라도 막차를 놓칠까싶어 2%만 충전한 채, 빠르게 지도를 보고 외워 간신히 이 길을 따라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역에 도착하니 8시 정도. 타야하는 열차의 시간은 8시 40분 정도였고, 왠 한국인 한 분이 계시길래 그 분도 저 신사를 다녀왔고, 오는 길이 너무 어두워 무섭다는 얘기를 나누며 함께 시간을 달랬습니다. 역이 너무 작고, 정보도 없어 열차타려는 한 10명 정도가 우르르 이거 탔다, 저거 탔다. 한 명이 차장님한테 물어보고 아니라고 알려주면 또 다같이 내려서 우르르. 이 또한 하나의 재미난 모습이었지요. 오는 길은 요 루트를 따라서. 간신히 도착하여 가방 속 까지 젖은 탓에 모든 옷을 빨래기에 집어넣고, 저녁 겸 야식타~임 신사에서 얻어온 전리품은 이것. 입장료가 1,500엔인데, 입장 팔찌와 함께 요 가면을 줍니다. 이거 갖고 싶었는데 헤헤... 나이쓰! 인간이란 망각의 동물. 너무나도 무섭던 밤길이 끝나고, 따뜻한 호텔로 돌아오니 다시금 콘테스트에 제출하고 싶었던 이나리신사의 라이트업 야경사진과 행렬 사진을 못찍은 것이 후회가 됩니다. 이날의 지출 교통비 3,370 먹거리 5,829 입장료 및 기타 3,900 배터리가 없어 측정이 제대로 안되었지만, 전원 꺼진 휴대폰과 우산만 든 채 정말 무지막지하게 걷고 또 걸은 날. 내일 위한 도핑약 2가지와 이나리신사에서 사온 쿠키나 한입. 쿠키는 개당 600엔인데, 2개 1천엔에 쇼부봤으 부적은 요거 두개. 우마쿠이쿠랑 용용이 부적. うまくいく, 딱 보다마자 다쟈레인가 싶어 미코상한테 물어보니 역시나, 잘하다 うまく를 말(うま)처럼 잘 달리듯이 쭉쭉 뻗어나가라는 기운의 부적이라네. 용용이 커엽. 보라색도 있다고 했는데 실물을 보진 않아서 대충 빨강으로 받아옴 저거 수염 잡아 뜯고싶네 너무 기여워 아니 자야하는데 누가 저걸 켜놓고 자. 저거 끄는 스위치가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네에 기상. 일본에 온 지 8일차. 양 발바닥 왕물집이 잡혀버려서 넘나 아픈 아침. 밥묵자아... 아니 여기 호텔 불편한 점이라고 해야할까. 사람 수용가능 수에 비해 너무 좁음. 식당도 자리가 너무 적어서, 서서 기다리다가 먹었어 그리고 본관, 별관 각 엘베가 딱 하나인데 이게 8층에 대욕장, 란도리, 전자렌지 자판기 등 싹 다 몰려 있다보니, 사람은 많고 어우 죽을 맛. 역에서 1~2분 거리라 사람 수요도 예측했을텐데, 돈이 없었나. 암튼, 뭔가 편의시설이 싹다 불편. 이야 내가 왼쪽 오른쪽 다 눌러봤는데, 가운데 거를 돌려보질 않았네. 저게 어젯밤 등불의 스위치였어 상태를 보니 대욕장은 못쓸 것 같아서, 나만의 욕조로 풍덩 으으 150엔 아까워라... 오늘의 일정은 다케오 신사 구경하고, 꽃 정원 구경이에오. 천천히(?) 구경하다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예정인데, 흐음... 체크아웃이 10시라, 역에 코인락커가 있기를... 그리고 보조배터리를 살까 말까 고민 중인데, 으에... 오늘부터 일정은 딱히 뭐가 없는데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남들 빵 물고 다닐 때 나는 쿠키를 아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역에서 짐을 맡기고, 다케오 관광을! 하아...? 센간엔이 선녀였구나... 어제 생긴 왕큰 물집때문에 걷기가 힘들어서 드럭스토어에 갔어요 하지만, 붙여도 붙여도 넘나 아픈 것. 유명하다는 도서관. 내부는 딱히...? 그냥 대단하다? 라는 느낌은 없고, 뭔가 아쉬웠으. 와카야마 도서관에 절여져서그런가 그리고, 내부 사진 금지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찍은거지. 너무 찍어대서 새로생긴 루루? 다케오 신사에 도착을! 도서관 바로 옆이라 설설 기어가며 걸어왔어요. 이이 텐키야나~ 용용이 브레스! 이 브레스는 뭘까요. 드라이 아이스? 커엽 나무를 보러 가요 흐므흐므... 이게 그 나무인가... 대단하다고 말을 해줄 수 밖에 없겠지요?...! 평범한 여행자의 길. 휴우, 인도 나와서 다행이다. 차도를 걸어다니는 건 역시 무섭다니까~ 에또... 여기서부터 느낌이 쌔—한 미후네야마라쿠엔에 왔어요 허어... 내가 지금 이걸 찍으러 온 게 아닌데 혹시 몰라서, 티켓 점원분한테 물어보니 에... 지금은 너무 더워서 꽃이 아무것도 없고, 저 날들이 한창인 시즌이라네요. 가장 추천은 4월의 츠츠지! 철쭉? 진달래? 보라색 꽃입니다. 내가 찍고 싶었던 것 옆에 있는 케이슈엔에 왔어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꽃이 없는 시즌. 고것은 바로 9월의 중순 흐음, 어디로 가야하오. 현재 시간 10시 30분. 다음 행선지를 지금 가도, 체크인 시간이 안되니 할 게 없단 말이죠. 그런고로 마사지나 받으러 왔답니다. 90분 코스로, 주말이지만 회원가라 6,500엔! 발 마사지를 받고 싶었는데, 지금 물집때문에 만질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60분 전신 + 30분 쿨링두피를! 대충 요금표 사진. 근데, 요런 마사지 체인점같은 곳은 그냥 어플 회원가입해서 오는 게 나음. 외국인이라고 가입 안되는 것도 없고, 주소나 번호 다 거르고 이메일만 가지고 회원가입이 가능! 어우, 내 90분 어디갔지. 형아한테 받는 마사지는 처음인데, 살살 녹아서 꿀잠자고 와버린. "오갸쿠사마, 한다이가와니" ... "오갸쿠사마, 한다이가와" ...... "오갸쿠사마?" "...느어어엉, ...하, 하이?" "한다이가와니 오네가이시마스" 다음 목적지는 하우스텐보스이무니다. 재래선타고 갈랬다가 1분 늦어버려서, 따흐흙... 밥먹고 넘어갈랬는데, 근처에 마땅한 게 없어서 체크인하고 편의점을 가야겠어오 1시 38분 차를 탈거고, 이 차의 자유석은 4번차량이라네요오 다케오 편은 여기까지. 이날의 쓴 금액은 마사지 6,420¥ 하우스텐보스까지 1,560¥ 다음부터는 하우스텐보스로 이어집니닷
작성자 : ggkr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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